꽃그늘 손잡아 흔연스러운 봄나들이
그늘진 바람받이 한적한 비탈에
후두둑 감꽃 주워 만든 목걸이
무료한 목소리에 젖어 있는 한여름
소나기 성글거리는 소리로
연잎 위에 머물다 구르는
달항아리 내 사랑

아름다운 길 열리어
그대와 설레는 발걸음 앞세워 걷는 길
물소리 흥을 더해
싸리나무 꽃가지 무너지고
물봉선화 꽃봉오리 터지는
소나무 숲 가장자리 희미한 오솔길을 지나
올봄 솟아오른 대나무 이파리가
파르르 실바람 되새기듯
땡감이 물소리 새소리 노을 속으로
익어가는 성북동 골목길
기웃거리는 사람들 개밥바라기별 기다리고
골바람은 우리 사랑 지우지 않으려
달항아리 등 눈부시게 다독이듯
어루만지며 뭉게구름 피어올라
늘 좋은 생각으로 행복한
내 사랑 달항아리
|

















![[영상] 7년 만의 북‧중 정상회담, 드러난 혈맹 균열의 신호](https://dimg.donga.com/a/300/200/95/1/ugc/CDB/SHINDONGA/Article/6a/2f/a5/19/6a2fa5190283a0a0a0a.pn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