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러스트·박용인
순하고 느릿한 구름들이 내려와
양이 되고
양떼를 몰고 가는 목동이 되고
길길이 날뛰던 바람이
수만 갈래
풀과 이파리로 번져나
발자국을 셀 수가 없다
거친 숨 골라
여기에서 거기로 이동한 것들의 흔적
에돌아가며 오르내리다
기어이 제 속을 들여다보게 하고 나서야
놓아주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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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돌아보면
안개가 그 길을 지우고 또 지우고
영(嶺)
박설희
입력2013-05-22 11:43:00

일러스트·박용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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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가 된 신화] ‘대지의 여신’ 가이아에서 비롯된 암호화폐 ‘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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