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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니 꼬모 대사 부부처럼 캐나다의 학부모들은 읽기 쓰기, 수학 등 교과 수업 이외에도 인성과 지도력, 독립성, 협동성을 키워주기 위해 엄청난 노력을 들인다. 하지만 이 부부의 자녀교육 최고 원칙은 무조건적인 사랑이다. 부모와 가정이라는 울타리 안에서 안전하다는 느낌을 받은 아이들이 제대로 인생의 길을 걸을 수 있다는 것이다.

음식은 한 나라를 대표하는 문화의 첨병이다. 드니 꼬모 대사와 한국의 인연도 음식으로 시작됐다.

드니 꼬모 대사는 25년 전에 스위스에서 한 한국 외교관을 만났는데, 이 외교관이 김치와 불고기, 보리밥을 대접했다고 한다.

드니 대사가 한국을 처음 방문한 것은 90년대 일본의 캐나다공관에 근무할 무렵. 한국 사람을 처음 만난 뒤, 한국을 방문하기까지 15년가량 걸린 셈인데, 그때까지 그의 기억 속에서 한국을 지탱한 것은 김치와 불고기, 보리밥이었다.

현재 캐나다와 한국의 교류는 점점 늘어나고 있다. 일례로 지금 캐나다에서 유학중인 외국 학생 중 한국학생이 가장 많다. 또 캐나다는 한국인이 이민국으로 가장 많이 선택하는 나라다.



캐나다는 한국전쟁 당시 미국, 영국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은 2만6천여명의 병력을 파견한 바 있다. 내년은 그 한국전쟁이 끝난지 50년이 되는 해이고, 양국이 대사급 공식 외교관계를 맺은 지, 40년이 되는 해다.

올 한 해와 내년은 친절하고 유머가 넘치는 드니 꼬모 대사에게 어느 해보다도 바쁜 시기가 될 것 같다.



신동아 2002년 3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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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최영재 기자 (cyj@donga.com) /사진·김용해 기자 (su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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