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관광객을 태운 범선이 난탈리 주변 바닷가를 유유히 떠다니고 있다.
헬싱키 공항에서 빌린 렌터카를 타고 난탈리를 향해 달리면서 잠시 착각에 빠졌다. 분명 오후 9시가 지났음에도 차창 너머의 풍광이 너무나 선명했기 때문이다. 고속도로에서 국도로 접어들자 아름다운 풍광에 홀려 자주 브레이크를 밟았다. 숙소에 닿기까지 10여 차례나 차를 세우고 그림처럼 멋진 풍광을 카메라에 담은 것 같다. 호텔에 도착한 시각은 밤 11시. 그러나 서쪽 하늘에는 여전히 태양이 빛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