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호

“바다 산 사막 오아시스 즐기러 사우디로 오세요”

[이세형의 더 가까이 중동] ‘세계가 걸프로’ 관광대국 거듭나는 중동

  • 도하=이세형 채널A 기자·前 동아일보 카이로 특파원 turtle@donga.com

    입력2024-07-11 09: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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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두바이 앞세운 전통 강자 UAE

    • 사우디, 빈 살만 주도하에 홍해 관광자원 개발

    • 월드컵 등 스포츠 행사 적극 유치 카타르

    사우디아라비아 메디나의 유명 관광지 알 울라. [동아DB]

    사우디아라비아 메디나의 유명 관광지 알 울라. [동아DB]

    5월 16일 오후 11시 30분(현지 시간) 카타르 수도 도하의 하마드국제공항. 다양한 명품 매장과 음식점 등이 자리 잡은 출국장 중심부의 ‘노란색 테디베어 인형(하마드국제공항의 상징물로 여겨지는 7m 높이의 대형 조형물이다. 스위스의 비주얼 아티스트 우르스 피셔의 작품)’ 옆에 작은 무대가 마련돼 있었다.

    유명 가수 혹은 밴드의 공연은 아니었다. 하지만 이 무명 밴드는 경쾌하게 다양한 음악을 연주하며 공항을 찾은 사람들의 흥을 한껏 돋웠다. 콜롬비아 출신의 세계적인 팝 가수인 샤키라가 부른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테마송 ‘와카와카(Waka Waka·This time for Africa)’를 비롯해 아프리카 관련 음악을 다수 연주했다.

    무대 옆에 있던 공항 관계자는 “요즘 하마드국제공항과 카타르항공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 중 하나가 아프리카로의 접근성이다. 아프리카를 나타낼 수 있는 콘텐츠를 공항 홍보에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5월 14~16일 열린 ‘2024 카타르 경제포럼’에서도 항공과 관광산업은 중요한 주제였다. 아흐마드 알카티브 사우디아라비아 관광부 장관, 사드 빈 알리 알 카르지 카타르관광청 회장, 바드라 알미르 카타르항공 최고경영자(CEO) 등이 연사로 포럼에 참석했다. 카타르 경제포럼은 2021년 카타르가 만든 경제 산업 관련 국제행사로 경제 매체인 블룸버그가 주도적으로 참여한다.

    2024 카타르 경제포럼에서는 ‘중동과 아프리카를 연결하기’ ‘월드컵 뒤 아랍의 스포츠, 미디어, 엔터테인먼트’ ‘걸프에서 세계로, 관광의 미래’ 등 항공과 관광을 주제로 다루는 세션도 여럿 진행됐다.



    사우디, 2019년 관광 문호 개방

    5월 16일 모하메드 빈 압둘라흐만 알 사니 카타르 총리 겸 외교장관이 카타르 경제포럼에서 발언하고 있다. [이세형 기자]

    5월 16일 모하메드 빈 압둘라흐만 알 사니 카타르 총리 겸 외교장관이 카타르 경제포럼에서 발언하고 있다. [이세형 기자]

    올해는 중동의 중심국 중 하나이며 동시에 ‘아랍의 맹주’인 사우디가 관광 문호를 개방한 지 5년이 되는 시기다. 사우디는 2019년 9월 건국 이래 처음으로 한국을 포함한 49개 나라를 대상으로 관광 비자 발급에 나섰다.

    이전까지 사우디는 이슬람 성지인 메카와 메디나를 방문하는 무슬림을 대상으로 한 ‘성지순례 비자’와 ‘사업 비자’만 외국인에게 허용했다. 사실상 관광비자가 없었던 것. 당시 사우디는 연간 약 1억 명의 관광객을 유치하겠다는 야심만만한 계획을 발표했다.

    2020년 2월부터 전 세계로 확산된 코로나19 팬데믹 사태로 사우디의 관광 개방은 빛을 보지 못했다. 하지만 사우디는 여전히 관광을 ‘탈석유 전략’을 이끌 주요 분야 중 하나로 여기고 있다. ‘미스터 에브리싱(Mr. Everything)’ 무함마드 빈 살만 알 사우드 왕세자가 주도하는 ‘네옴 프로젝트’에서도 홍해 인근을 세계적 관광지로 개발하겠다는 내용이 비중 있게 포함돼 있다.

    사우디가 ‘2030 엑스포’를 비롯해 아시안게임, 월드컵, 올림픽 등 국제 이벤트 유치에 적극 나서는 것 역시 관광산업 진흥과 연관 있다.

    아랍에미리트(UAE), 카타르, 튀르키예 간 ‘항공사 경쟁’은 굳이 긴 설명이 필요 없을 만큼 잘 알려져 있다. 세 나라의 국적 항공사(UAE 에미레이트항공과 에티하드항공, 카타르항공, 터키항공)들은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각종 항공사 서비스 평가에서 높은 랭킹을 자랑한다. 또 이 나라의 공항들은 중동, 아프리카, 유럽으로 향하는 많은 비행기의 경유지로 각광받고 있다.

    사우디가 최근 큰 주목을 받고 있지만 카타르, UAE, 오만 같은 인근 걸프 국가들도 역시 관광산업에 관심이 많다. 말 그대로 걸프 산유국들이 사실상 모두 ‘관광산업 키우기’에 나서고 있는 상황.

    특히 카타르는 ‘2022 월드컵’을 계기로 중동 관광업계에서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지속적으로 국제적인 스포츠 이벤트를 유치하며 경쟁력을 끌어올리려 한다. 또 이슬람예술박물관, 스포츠박물관, 아랍현대미술관 등을 보유한 나라답게 예술 인프라도 강조하고 있다.

    걸프 국가들 모두 관광산업 육성에 관심 많아

    카타르는 그동안 중동권에서 UAE가 주도했던 ‘마이스(MICE) 관광’에 관심이 많다. 마이스는 기업 관련 회의(Meeting), 보상관광(Incentive), 컨벤션(Convention), 전시회(Exhibition)의 첫 글자를 조합해 만든 단어다. 국제 규모의 회의, 행사, 전시회 등으로 파생되는 관광으로 ‘비즈니스형 관광’을 의미한다고 생각하면 된다.

    이권형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단기간에 국가 브랜드 이미지를 높이고, 젊은 세대가 선호하는 서비스업 관련 일자리를 늘리는 데 관광산업은 도움이 많이 된다”며 “사우디, 카타르 같은 나라들도 관광산업의 이런 특성을 감안해 적극 육성에 나서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UAE 역시 두바이를 앞세워 구축해 놓은 ‘중동의 허브’ 브랜드를 유지하며 계속 관광객 유치에 나설 전망이다. UAE는 ‘2020 엑스포’를 이미 개최했고, 세계 최대 규모 수준인 두바이 국제공항을 갖추고 있다. 또 2023년 말에는 수도 아부다비에도 첨단 시설을 갖춘 ‘자이드국제공항’이 문을 열었다.

    ‘신드바드의 나라’로 알려진 오만도 뛰어난 자연경관을 바탕으로 관광산업 육성에 관심이 많다. 다만, 석유와 천연가스 매장량이 다른 걸프 국가들에 비해 적은 게 약점으로 꼽힌다. 상대적으로 오일달러가 부족하기 때문에 파격적 투자에 나서는 건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걸프 산유국들이 풍부한 오일머니를 바탕으로 적극적인 투자에 나서고 있는 관광산업. 당분간 이 나라들의 관광산업에 대한 관심과 투자는 계속 주목받을 것이다. 그리고 평소에도 다양한 분야에서 ‘경쟁의식’을 표출해 온 걸프 산유국들이 관광산업을 키우면서도 어떤 모습을 보일지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튀르키예, 이집트, 모로코 등 원래 관광산업이 강했던 나라들의 전략에도 변화가 나타날 수 있다. 중동의 관광 전쟁은 어디까지 와 있고, 앞으로 어떻게 전개될까. 2024 카타르 경제포럼에서 만난 중동 관광산업 리더들로부터 이야기를 들어봤다.

    사우디 가장 큰 매력은 손님 환대 문화

    아흐마드 알카티브 사우디 관광부 장관

    “사우디를 여러 번 가보셨으니 사우디의 매력도 잘 아시겠네요. 한국에서는 요즘 사우디 관광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나요?”

    5월 15일 카타르 도하 라팔스호텔에서 동아일보와 단독 인터뷰를 한 아흐마드 알카티브 사우디 관광부 장관은 기자가 카이로 특파원으로 활동했고, 사우디에도 취재를 위해 여러 번 다녀왔다고 보좌진이 설명하자 무척 반가워하며 아랍어로 “만나서 반갑다”고 말했다. 또 “사우디에서 가본 곳 중 어디가 가장 인상적이었느냐”고 물었다.

    2024 카타르 경제포럼에 참여한 아흐마드 알카티브 사우디 관광부 장관이 발언하고 있다. [사우디 관광부]

    2024 카타르 경제포럼에 참여한 아흐마드 알카티브 사우디 관광부 장관이 발언하고 있다. [사우디 관광부]

    사우디와 인연이 깊다. 기자들 사이에서 사우디는 아직 취재 가기 힘든 나라로 여겨진다. 그런데 사우디를 5번 방문했다. 카이로 특파원으로 활동하던 시기인 2019년 9월에는 사우디 관광 개방이 처음 발표될 때 현지 취재도 갔었다.

    “역사적 현장에 있었던 것이다(웃음). 그리고 사우디를 방문해 봤다니 현지 분위기도 잘 알 것이다. 나도 질문하고 싶다. 사우디에 가보니 어떻던가? 안전하다고 느꼈나? 풍경은 어땠나? 사람들은 어땠나? 음식은 어땠나?”

    솔직히 말해 관광지로서 큰 기대를 하지는 않았다. 그러나 리야드(수도), 제다(제2의 도시), 다란(아람코 본사 소재지), 알울라(고대 문명지) 같은 곳을 가봤고, 각 지역마다 풍경이나 분위기가 많이 달랐다. 한국 사람의 눈으로 봤을 때는 매우 독특한 모습이었다. 무엇보다 음식이 맛있었다. 개인적으로 중동에서 음식이 가장 맛있는 나라 중 하나였다고 생각한다.

    “좋은 지적이다. 사우디의 가장 큰 매력 중 하나가 이국적이면서도 다양한 모습이라고 생각한다. 특히 한국 사람들에게는 역사, 문화, 기후 등이 크게 달라 더욱 독특한 모습으로 다가올 수 있을 것이다. 알울라에서는 고대문명지를 볼 수 있고, 제다와 리야드에서는 독특한 문화와 전통을 갖춘 도시를 즐길 수 있다. 또 사우디는 큰 나라고 사막 외에도 다양한 지형을 갖췄다. 바다, 산, 사막, 오아시스를 모두 즐길 수 있는 나라다. 말 그대로, 뛰어난 자연경관을 한 나라에서 모두 즐길 수 있다. 사우디 관광의 큰 매력이다.”

    관광부 장관으로서 사우디 관광의 가장 큰 매력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먼저 질문에 답한 관광자원은 하드웨어적 부분이다. 개인적으로는, 사우디가 소프트웨어 부분에서도 뛰어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고 본다. 바로 사우디 ‘현지 사람(local people)’이다. 지금까지 총 114개국을 방문해 봤는데, 독특한 문화가 있으면서 사람이 매력적인 나라들이 오랫동안 기억에 남았다. 아랍 문화에서는 손님과 친구를 ‘환대’하는 게 정말 큰 비중을 차지한다. 또 큰 의미를 지닌다. 관광산업에서 사우디가 얼마나 탄탄한 기초체력을 갖췄는지를 잘 보여주는 요소라고 생각한다. 사우디 사람들의 손님 환대 문화는 관광으로 사우디를 찾는 사람들에게 아주 매력적일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네옴 프로젝트도 한국에서는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여기에도 홍해를 세계적 관광지로 개발하는 계획이 포함돼 있다.

    “그렇다. 홍해 일대에 다양한 관광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특히 사우디 서부의 제다, 네옴, 홍해를 종합적으로 아우를 수 있는 다양한 관광자원을 개발할 것이다. 여기에는 대중적인 관광은 물론이고 하이엔드, 럭셔리 관광도 포함돼 있다. 전 세계적으로 다양한 관광객을 유치할 수 있을 것이다.”

    사우디뿐 아니라 다른 걸프 나라들도 관광산업 키우기에 적극적이다. 아니, 중동 전체가 관광산업 키우기 경쟁에 나서고 있다. 이집트, 튀르키예, 모로코 같은 나라들은 원래 관광산업을 자국의 핵심 산업으로 키워왔다. 경쟁이 더 치열해질 전망인데, 어려움은 없나.

    “경쟁은 늘 있어왔다. 오히려 주변국들과의 경쟁이 장기적으로는 더 긍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고 생각한다. 더욱 적극적으로 새로운 것을 개발하고, 장점을 부각하려고 노력할 것이기 때문이다. 또 지역 전체가 결국 더 많은 주목을 받게 될 것이다. 경쟁으로 힘든 부분보다 긍정적인 점이 더 많을 것이라고 본다.”

    한국 관광객 유치를 위해 노력하고 있나.

    “한국에 사우디 관광청 지사가 개설돼 있다. 그만큼 우리가 한국을 특별하게 생각하고, 한국 방문객들을 환영한다는 뜻이다. 사우디 관광청 지사는 현재 전 세계에 15군데 개설돼 있다. 한국 관광객들에게 사우디는 아주 이색적인 장소로 특별한 추억을 선사할 수 있을 것이다. 실제로 한국 관광객들이 사우디를 많이 찾고 있다. 지난해에는 1만9332명이, 올해 1분기에는 6734명의 한국인이 사우디를 찾았다. 같은 기간 일본은 각각 1만3165명과 3667명이 사우디를 찾았다. 한국도 사람들이 매력적인 나라다. 한국을 갈 때마다 사람들의 친절함과 관광객을 반가워하는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다.”

    스포츠 시작으로 의료관광 육성 나선 카타르

    사아드 빈 알리 알 카르지 카타르관광청 회장. [카타르 관광청]

    사아드 빈 알리 알 카르지 카타르관광청 회장. [카타르 관광청]

    사아드 빈 알리 알 카르지 카타르관광청 회장

    “카타르는 관광지로서 독특한 정체성(unique identity)은 이제 충분히 갖췄다고 생각합니다.”

    사아드 빈 알리 알 카르지 카타르관광청 회장은 5월 15일 카타르 도하 라팔스호텔에서 진행된 동아일보를 비롯한 일본과 홍콩 주요 매체와 인터뷰하면서 “관광 관련 지표가 꾸준히 개선되고 있다”며 “관광지로서 카타르의 매력이 많이 알려졌다는 증거”라고 말했다. 그는 “하마드국제공항의 규모와 인프라를 개선하고, 더욱 다양한 지역으로의 직항 노선을 개발하는 작업도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관광객 수가 얼마나 늘어났는지 궁금하다.

    “먼저, 2023년 카타르를 찾은 외국인 방문자는 전년 대비 40% 정도 늘어난 약 400만 명이었다. 그런데 올해는 1분기(1~3월)에만 200만 명이 카타르를 방문했다.”

    가장 큰 원인은 무엇이었나.

    “일단 2022년 카타르 월드컵이 중요한 모멘텀이었다. 월드컵 기간 내내 세계의 시선은 카타르로 집중됐다. 카타르가 안전하고, 매력적 환경을 갖춘 나라라는 게 잘 전달됐다. 올해 1~2월에는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도 카타르에서 열렸다. 세계적인 스포츠 이벤트가 열렸고, 이를 통해 관광객의 발걸음이 계속 이어졌다.”

    국제 이벤트 유치를 통해 관광산업을 육성하려는 의지가 강한 것 같다.

    “카타르는 세계적인 공항과 항공사를 보유하고 있다. 또 오랫동안 축구를 포함한 다양한 국제 이벤트를 유치해 왔다. 새로운 국제 이벤트 유치에도 적극적이다. 2036년 올림픽 유치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다. 또 럭비, 크리켓 같은 종목의 국제대회도 열 예정이다. 산업 분야 이벤트도 열리고 있다. ‘제네바 모터쇼’가 지난해 처음으로 스위스 밖에서 열렸는데 바로 도하에서 열렸다. (1905년 처음 시작된 제네바 모터쇼는 세계 5대 자동차 전시회 중 하나로 꼽혔다. 그러나 코로나19 팬데믹을 거치며 큰 어려움을 겪었다. 최근 제네바 모터쇼 재단은 행사를 폐지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내년 11월에도 일단 카타르에서 행사를 열 예정이라 카타르가 제네바 모터쇼를 앞으로도 계속 유치하는 것 아니냐는 전망도 나온다.)”

    국제 이벤트 외에는 어떤 부분에서 관광지로 매력이 있나.

    “카타르는 작은 나라다(한국의 경기도와 비슷한 크기). 1시간이면 카타르 안의 지역 대부분을 이동할 수 있다. 사막과 오아시스, 아름다운 바다(걸프만), 현대적이면서도 아랍 전통을 엿볼 수 있는 도시, 이슬람과 아랍의 예술을 체험할 수 있는 미술관이 모두 갖춰져 있다. 사람들의 친절함과 개방성도 장점이다. 앞으로는 의료 관광 분야도 육성할 계획이다.”

    한국도 의료관광에 관심이 많다. 카타르의 전략은 어떤 것인가.

    “뛰어난 실력을 갖춘 병원을 육성하고 의료진을 유치하는 것이다. 한국 의료기관과 의료진 유치에도 관심이 많다. 이미 한국 병원 중 카타르에 문을 열기로 한 곳도 있다. 카타르와 주변 나라 사람들에게 많은 관심을 받을 것이다. 한국이 의료관광에 관심이 많고, 성과를 내고 있다는 것도 잘 알고 있다. 사실, 나도 한국을 정기적으로 방문해 정기 건강검진을 받고 있다. 병원 인프라가 좋고, 의료진의 실력도 뛰어나더라. 또 한국 글로벌 기업들이 대형 병원을 운영하고 있다는 것도 알고 있다. 이런 점도 한국이 의료관광에서 성과를 낼 수 있는 장점이라고 생각한다.”

    적극적으로 벤치마킹하고 있는 나라나 관광 전략이 있나.

    “싱가포르와 홍콩을 적극적으로 연구하고 있다. 두 곳 모두 작지만 매우 매력적인 관광지다. 카타르와 비슷한 부분도 많다. 싱가포르와 홍콩의 정보기술(IT)을 관광산업에 적용한 사례와 관광 전문 인력 육성 등을 살펴보고 있다. 싱가포르와 홍콩을 벤치마킹해 관광 정보를 제공하는 애플리케이션도 개발했다.”

    걸프 국가들 간의 관광산업 육성을 위한 경쟁이 치열하다.

    “그렇다.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하지만 경쟁이 결국 더 나은 결과를 불러올 가능성이 높다. 가령, 관광 관련 규제도 경쟁이 있다면 서로 더 적극적으로 개선하려 할 것이기 때문이다. 경쟁하면서 관광산업의 수준도 올라가고, 더 많은 관광객이 여행을 즐길 수 있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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