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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라드의 여왕’ 백지영의 귀환

‘발라드의 여왕’ 백지영의 귀환

  • 탁월한 가창력과 애절한 목소리가 일품인 가수 백지영.
  • 4월 중순 MBC 서바이벌 프로그램 ‘나는 가수다’를 홀연히 떠났던 그녀가 최근 무대로 돌아왔다.
  • 팔색조라는 뜻을 지닌 여덟 번째 정규앨범 ‘피타(PITTA)’와 함께.
  • 앨범 제목처럼 음악을 통해 다양한 매력을 내뿜어온 그녀에게 가수로 산다는 것은 어떤 의미일까.
  • 컴백 후 그 어느 때보다 바쁜 나날을 보내는 그녀를 ‘신동아’가 단독으로 만났다.
‘발라드의 여왕’ 백지영의 귀환
작은 콘서트 무대가 꾸며진 서울 강남의 한 컨벤션홀. 가수 백지영(35)이 새 앨범 발매를 기념하는 쇼케이스를 연다고 해서 10대나 20대 팬이 잔뜩 몰려올 줄 알았다. 흔히 쇼케이스 현장을 찾는 관객의 연령층이 그러하듯이. 그런데 객석의 절반 가까이를 아주머니와 아저씨가 메웠다. 백지영의 티켓파워다.

“2년 반 만에 8집이 나왔어요. 언제 또 정규앨범을 낼 수 있을지 모르겠어요.”

오랜 기다림 끝에 내놓은 8집에 백지영은 아낌없이 자신을 담아냈다. 아무런 후회도 미련도 남지 않도록. 앨범 재킷에 실린 그녀의 독백 같은 자작시가 의미심장하다.

‘발라드의 여왕’ 백지영의 귀환
여덟 가지 색깔을 가진 새

그 새를 본 적은 없지만



그 새를 닮고 싶었다.

하지만 내 목소리는 한 가지뿐이었고

일곱 장의 앨범을 내며

그 사실을 확인할 때마다

나는 다시 태어나고 싶어서

울고 또 울었다.

나에게 상처 내는 나를 미워하면서

하루가 가고 사랑이 가고 보내버린

연인이 가고난 후

아침에 눈을 뜨듯

어떤 깨달음으로 삶이 열리듯

새로운 사랑에 마음이 설레듯

여덟 번째 목소리를 세상에 내어 놓는다.

여전히 나에게 상처를 내고 있는

나를 조금은 안아주고 싶은 마음을 담아…

‘발라드의 여왕’ 백지영의 귀환
■ 사진 제공·WS엔터테인먼트

신동아 2011년 7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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