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호연 회장은 1992년 부채비율이 4183%에 달하던 ㈜빙그레를 맡아 2007년 매출 5395억원, 영업이익 463억원의 우량기업으로 성장시켜 경영능력을 인정받았다. 그는 “기업 CEO의 경영능력과 도덕성을 정치에 접목해 국가에 봉사하고 싶다”고 출마의 변을 밝혔다.
김 회장의 부인은 백범 김구 선생의 손녀인 김미씨. 이런 인연으로 김 회장은 사재를 털어 김구재단을 설립했으며 매헌 윤봉길 장학회 후원회장, 이봉창 의사 기념사업회장을 맡아왔다. 2007년 11월 김구 선생이 10만원권 화폐의 초상인물로 선정되자 김 회장 부부는 남다른 감회를 느꼈다고 한다.
김 회장은 “출마하겠다고 하자 아내는 반대했다. 결혼할 때 장모님도 ‘정치인은 되지 말라’고 말씀하신 바 있다. 독립운동가 가족으로 온갖 고생을 하셔서 그런 것 같다. 아내에게 ‘가족에게 더 잘하겠다’고 약속하고 반승낙을 얻었다”고 말했다.
그는 “기회가 주어진다면 백범 선생의 애국애족, 문화주의를 구현하고 싶다”면서 “빙그레는 전문경영인이 맡아 잘 운영해나갈 것으로 본다”고 낙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