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11월호

청초하면서도 섹시한 야누스 송혜교

  • 글·김지영 기자 kjy@donga.com 사진·지호영 기자

    입력2011-10-20 14:2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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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류스타 송혜교가 최근 3년간 찍은 영화 세 편이 개봉을 앞두고 있다.
    • 처음 관객을 만나는 작품은 ‘집으로’의 이정향 감독이 9년 만에 내놓은 야심작 ‘오늘’.
    • 살인사건을 소재로 섣부른 용서에 대한 성찰을 그린 이 영화에서 송혜교는 데뷔 후 가장 심도 있는 내면 연기에 도전한다.
    • 소녀티를 벗고 인간의 고뇌에 정면으로 다가선 배우 송혜교의 야누스적 매력.
    청초하면서도 섹시한 야누스 송혜교
    고즈넉한 한옥을 개조한 카페테리아의 유리창 너머, 단아한 미인이 턱을 괴고 앉아 있다. 우윳빛깔 피부에 촉촉한 눈망울, 젖살이 빠진 조막만한 얼굴. 한눈에 연예인 포스가 느껴지는 동안 미모다. 묵직한 나무대문을 열고 실내로 들어서자 한류스타 송혜교(30)가 해맑은 미소로 반긴다. 불현듯 드라마 ‘가을동화’의 여주인공 은서가 떠오른다.

    가을이 익어가는 9월의 끝자락, 이대로의 모습이어도 좋으련만 그녀는 굳이 새로 단장하고 카메라 앞에 선다. 아이보리색 미니원피스와 킬 힐 사이, 곧게 뻗은 각선미가 눈길을 끈다. 글래머 몸매의 미세한 움직임이 요염하면서도 섹시하다. 드라마 ‘올인’의 딜러 민수연처럼.

    뒤로 동여맨 긴 웨이브머리가 산들바람에 일렁인다. 선선한 공기의 스킨십이 근육을 이완시킨 것일까. 누군가 우스갯소리를 꺼내자 송혜교가 폭소를 터뜨린다. 그녀의 웃음소리가 시원하게 창공을 가른다. 드라마 ‘풀 하우스’ 이후 실로 오랜만에 만난 무공해 웃음이다.

    청초하면서도 섹시한 야누스 송혜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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