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 박 선수가 미국, 중국 선수를 제치고 금메달을 땄을 때 우리 국민은 얼마나 행복했나. 그런 그가 국내에 훈련용 국제규격 수영장이 없어 자비로 훈련을 한다니…. 2008년 희열을 느꼈던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너무 미안했다.”
언론 공개 없이 단출하게 열린 ‘후원식’에서 처음 만난 박 선수는 ‘수영 영웅’답지 않게 말랐고 수줍어했다. 우 씨는 “경쟁자 쑨양과 발 사이즈가 70㎜ 차이 나는 박 선수는 세계적인 기량을 갖추기 위해 피나는 노력을 했다”며 “학생들에게 ‘아인슈타인처럼 뛰어난 유전자를 갖고 태어나진 못했지만 박 선수처럼 피나는 노력을 통해 꿈을 이루라’고 가르친다”고 말했다.
우 씨는 이투스, 비타에듀 등 학원에서 강의하고 인터넷 강의 사이트 SJR기획과 여행사 SJR유럽을 운영한다. ‘선뜻 10억 원을 쾌척할 수 있었던 건 그만큼 돈이 많기 때문 아니냐’고 묻자 그는 “인터넷 강좌 수강자가 많을 때 한 해에 80여억 원을 벌어 세금만 20여억 원을 낼 때도 있었지만 몇 해 전 개인 학원 사업이 실패해 지금도 빚이 많다”면서 “재산은 서울 용산구의 10억 원대 아파트 한 채로 그중 일부는 ‘국민은행’ 소유”라며 웃었다. 오히려 박 선수를 후원한 후 국세청은 우 씨와 SJR기획에 대해 세무조사를 했고, 세무서는 우 씨에게 “개인에 대한 후원이므로 후원금의 10%를 부가세로 내라”고 통보했다. ‘본전 생각’이 날 법한데도 우 씨는 단호했다.
“9월 개막하는 인천 아시아경기대회에서 박태환 선수가 쑨양을 이겨 2012년의 아쉬움을 털어내고, 많은 학생이 박 선수를 통해 용기와 희망을 갖는다면 더 바랄 게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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