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은 7월 6일 ‘신동아’와 인터뷰에서 격정을 토로했다. 그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측근인 동시에 대장동 개발특혜 의혹의 핵심 증인이다. 2021년 10월 3일 구속기소 된 그는 1년 여간 입을 열지 않았으나 지난해 10월부터 “이 대표가 대장동 개발업자들의 수익에 대해 알고 있었다”며 폭로를 시작했다.
유 전 본부장이 폭로에 나선 이유는 배신감 때문이다. 유 전 본부장은 “이 대표와 그 측근들에게 버리는 돌이 되면서까지 부탁한 것은 단 한 가지”라며 “가족을 지켜달라는 것이었다”고 말했다. 지난해 4월 20일 검찰은 그와 사실혼 관계인 A씨를 증거인멸교사 혐의로 기소했다. 주요 증거인 유 전 본부장의 휴대전화를 숨겼다는 것. 법원은 올해 1월 A씨에게 징역 1년, 집행유예 2년형을 선고했다.
유 전 본부장은 “이 대표가 대장동 개발업자들의 수익에 대해 모를 리가 없다”고도 지적했다. 그는 “이 대표에게 직접 (대장동 개발로 인한 민간업자의 수익규모에 대해) 보고했다”며 “(이 보고를 들은 이 대표가) '걔들이 얼마를 먹든지 우리(성남시)와는 상관이 없다'고 답했다“고 주장했다.
*인터뷰 전문은 7월 20일 발간된 신동아 8월호에 실렸습니다. 영상은 https://youtu.be/m_sikpR5Zic 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