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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대 남성 ‘피부짱’ 만들기 노하우

클렌저로 세안, 주 1∼2회 팩, 잡티 커버는 컬러로션으로

40대 남성 ‘피부짱’ 만들기 노하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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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안에도 요령이 있다. 화장은 하는 것보다 지우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화장품 광고의 카피처럼 피부손질은 클렌징에서 시작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여기서 클렌징이란 화장하는 여성뿐 아니라 화장하지 않는 남성에게도 해당되는 말이다.

하루 종일 밖에서 활동하는 남성의 넓은 모공 속에는 각종 먼지와 오염물질이 끼여 있게 마련이다. 피부 속 먼지를 말끔히 제거하려면 전문 클렌징 제품이 효과적이다. 최근 화장품 회사들이 남성전용 클렌징 제품을 다양하게 출시하고 있지만, 여의치 않다면 아내가 쓰는 클렌징 제품을 사용해도 무방하다. 로션이나 워터 타입의 클렌징 제품으로 얼굴을 닦아내보자. 화장솜에 닦여 나오는 뿌연 때를 본다면 매일 클렌징하지 않고는 못 배길지도 모른다.

1차 클렌징을 마치고 나면 거품세안을 할 차례다. 대개 남성들은 비누로 세안하지만 클렌징을 제대로 하려면 2차 세안시 전문 클렌징폼을 이용해야 한다. 세안할 때는 모공이 충분히 열리도록 미지근한 물을 사용하고 손바닥으로 얼굴을 심하게 밀거나 당기지 않도록 한다. 매일 세안을 해도 피부에는 묵은 각질이 남아 있게 마련. 일주일에 1∼2번 정도 얼굴전용 스크럽제를 이용해 각질을 말끔히 제거해주면 얼굴이 한층 환해지는 것을 느낄 수 있다.

면도기 광고에는 면도를 마치고 만족스러운 표정으로 턱선을 쓸어 보이는 멋진 모델이 등장한다. 하지만 남성에게 매일 해야 하는 면도만큼 귀찮은 일이 또 있을까. 게다가 면돗날에 베인 상처는 여간 신경 쓰이는 일이 아니다.

면도는 남성에게 중요한 피부 관리에 속한다. 특히 면돗날에 상처를 입을 경우 세균 감염으로 염증이 생길 수 있으므로 면도만 잘해도 피부 손상을 막을 수 있다. 면도를 하게 되면 수염과 함께 얇은 피부 각질층까지 깎여나간다. 각질이 제거되면 피부에 유익할 것 같지만 천연보습막 역할을 해주는 각질이 깎여나가면서 피부표면이 점점 약해져 세균 감염의 위험이 그만큼 높아지게 된다.



일반적으로 세안하기 전 면도를 하는 경우가 많은데 피부 관리 전문가들은 세안 후에 면도하는 것이 세균 감염을 막을 수 있다고 충고한다. 바쁘다는 핑계로 면도할 때 셰이빙폼을 사용하지 않는 남성도 의외로 많다. 셰이빙폼은 수염을 깎기 좋은 상태로 만들어주며 피부와 면돗날 사이에 윤활유 작용을 해 상처가 생기는 것을 막아준다. 비누는 셰이빙폼에 비해 윤활 작용이 떨어지므로 면도할 때에는 되도록 셰이빙폼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보습제, 자외선 차단제는 필수

면도는 따뜻한 물로 가볍게 세안한 후 시작한다. 세안 후 2∼3분쯤 지나면 피부가 수분을 흡수하면서 면도하기 좋은 상태가 되는데, 이때 셰이빙폼을 바른 후 피부 표면이 상하지 않도록 조심스럽게 면도한다. 셰이빙폼은 피부 반대 방향으로 발라 수염이 세워지도록 해야 면도가 한결 수월해진다. 셰이빙폼이 없다면 스팀타월로 수염을 불린 후 면도를 해도 좋다. 면도를 마친 후에는 반드시 애프터셰이브로 모공을 조여 세균 침투를 막아준다. 면도 후 피부가 건조해지지 않도록 에센스나 보습제로 수분을 보충해주는 것도 잊지 않는다.

지난해 말 광고회사 제일기획이 17∼39세 남녀 15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보고서 ‘2004 우리시대 남녀의 조용한 혁명’에 따르면 조사대상자의 67.2%가 남자도 화장을 할 수 있다고 대답했다.

각 화장품 회사마다 팩과 아이크림, 컬러로션 등 남성 화장품 품목을 확대하고 있으며 남성전용 색조화장품과 립밤의 출시도 앞두고 있다. 인터넷 쇼핑몰에도 남성화장품 바람이 불고 있다. 온리포맨(www.onlyforman.co.kr)과 美남성화장품(www.minamcos.com) 등 남성화장품전용 쇼핑몰이 성업중인 것. 백화점에도 남성전용화장품 코너가 문을 열었다.

지난해 9월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이 마련한 남성화장품전용매장에는 클라란스, 랑콤, 비오템 등 7개의 화장품 브랜드가 입점해 남성용 스킨, 로션 등 기초화장품을 비롯해 아이크림, 에센스, 마스크팩 등 피부 관리 제품과 면도용품, 헤어제품, 바디제품, 선케어제품, 향수 등 남성을 위한 토털케어 제품 250여종을 판매하고 있다.

현대백화점 상품본부 관계자에 따르면 경기 불황에도 남성화장품 매출은 매년 15%씩 성장하고 있다. 이 관계자는 “남성들 사이에 깨끗하고 건강한 피부에 대한 욕구가 커진 것은 물론 외모가 사회생활에 도움이 된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며 남성전용화장품 코너를 마련한 배경을 설명한다.

그렇다면 남성용 화장품으로 어떤 제품들을 선택해야 할까. 정현주 원장은 “남성도 스킨과 로션뿐 아니라 보습제와 자외선 차단제는 반드시 챙겨 발라야 한다”고 조언한다. 여기에 클렌징폼과 각질제거제, 팩, 눈가전용크림까지 갖춘다면 금상첨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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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희숙 자유기고가 gina05@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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