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민의 정취를 풍기던 옛 피맛골 터에서 공사가 한창이다. 공사장 담벼락에 그려진 그림들이 향수를 불러일으킨다.
1. “이제 동이 텄으니 집으로 가볼까?” “쟤들은 뭐니? 우린 출근하는데….”
2. 키스 세례를 받은 남자를 본체만체하는 여자들. 발걸음이 당당하다.
3. 1903년에 창설된 후 한국 현대사와 영욕을 함께해온 YMCA 건물.
1. 100년 전통을 자랑하는 광장시장 안 숙녀복 매장.
2. 종로3가 탑골공원은 외로운 어르신들의 쉼터다. “소일거리로 바둑만한 게 없네그려.”
3. 이른 새벽 수레차 주인이 문 닫은 가게를 돌며 빈 박스를 수거하고 있다.
4. 음식천국 광장시장. 김밥, 도토리묵, 보리비빔밥 등 싸고 맛난 먹을거리가 풍성하다.
5. 종로2가 젊음의 거리. 주점과 음식점이 즐비해 주말에도 젊은이들로 들끓는다.
종로3가 낙원상가에서 내려다본 골목길.
신동아 2011년 9월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