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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본질 꿰뚫는 명상·구도 서적

  • 표정훈·출판칼럼니스트 medius@naver.com

삶의 본질 꿰뚫는 명상·구도 서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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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본질 꿰뚫는 명상·구도 서적
표현이 지나친 느낌이 없지 않지만, 최근 우리 출판계엔 틱낫한이란 유령이 배회중이다. 이름을 처음 접한 사람이라면 틱낙한, 틱나칸, 심지어 탁낫한 등으로 잘못 기억하기 쉽다(실제 그렇게 기억하는 몇 사람을 봤다). 1926년 베트남에서 태어난 틱낫한은 접현종이란 새 종파를 설립한 승려이자 70여 권의 책을 낸 다작의 저술가다.

1960년대 중반, 미국에서 평화의 메시지를 담은 강연을 하고 다님으로써 1970년대 미국의 불교 붐 기반을 닦은 인물로도 일컬어지지만, 이는 1960년대 중반 이후 미국의 반전·반핵운동, 대항문화, 히피문화의 대두라는 문화적 배경에 힘입은 바 크다. 틱낫한은 1983년 남부 프랑스에 플럼빌리지란 명상수련센터를 세우고 미국과 유럽 각지에서 명상 수련을 이끌고 있다.

베스트셀러 된 틱낫한 책들

올해 출간된 책으로 ‘거기서 그것과 하나 되시게’(나무 심는 사람), ‘화: 화가 풀리면 인생도 풀린다’(명진출판), ‘지금 이 순간 경이로운 순간’(한길), ‘마음에는 평화 얼굴에는 미소’(김영사), ‘틱낫한의 평화로움’(열림원) 등이 있다. 여러 출판사에서 현재 출간 준비중인 책도 5종 이상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가운데 ‘거기서 그것과 하나 되시게’는 1987년에 출간된 적이 있고, ‘틱낫한의 평화로움’도 1992년 출간된 ‘평화로움’(장경각)과 원서가 같다. 그밖의 저서 몇 종도 올해 이전에 이미 소개된 바 있지만, 틱낫한이 명상서적 베스트셀러 저술가의 반열에 들게 된 것은 역시 올 상반기 말부터의 일이다.

그 시작이 바로 ‘화: 화가 풀리면 인생도 풀린다’라고 할 수 있으며, 명상서적 분야의 ‘미다스의 손’인 류시화의 손길을 거친 ‘마음에는 평화, 얼굴에는 미소’와 ‘틱낫한의 평화로움’도 빠질 수 없다. 이중 전자의 책은 류시화가 틱낫한의 허락을 받아 20여 권의 저작과 강연, 편지 등에서 가려 뽑은 글들을 엮은 것이다. 이쯤 되면 도서시장의 트렌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법하지만, 명상서적이란 장르의 대두는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류시화는 지난해 모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명상서적이 가장 현실적이기 때문에 대중이 관심을 가진다. 인간이 뭔가, 삶의 본질은 무엇인가라는 가장 현실적인 문제를 명상서적이 다루기 때문에 이 분야의 책은 항상 대중의 관심을 받아왔다’고 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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