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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기업 개혁현장을 가다 ⑪

1년 만에 석유생산 254% 급증 ‘석유전쟁 메이저리그’에 도전장

한국석유공사 강영원 사장

  • 허만섭|동아일보 신동아 기자 mshue@donga.com|

1년 만에 석유생산 254% 급증 ‘석유전쟁 메이저리그’에 도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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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만에 석유생산 254% 급증 ‘석유전쟁 메이저리그’에 도전장

한국석유공사 노사가 4월14일 성과보상제도 도입 노사합의서를 체결하고 있다.

▼ 그렇게 평가하는 근거는 무엇인가요.

“이러한 석유생산 자산의 인수 결과로 2008년 보유매장량 5.4억배럴, 하루 생산량 5만배럴 수준이던 석유공사는 2009년 12월엔 보유매장량 8.8억배럴, 하루 생산량 12만7000배럴로 각각 163.1%와 254%가 증가하는 괄목할 만한 성장세를 보였어요. 이로 인해 국가 자주개발률도 4%대에서 9%대로 2배 이상 향상시켰습니다.”

그는 이와 함께 석유개발분야 기술인력을 집중적으로 확충해 2012년까지 기술인력을 2500명 수준으로 늘릴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 2008년 이전 해외유전 인수에 번번이 실패한 것과 비교가 되는 결과로 보이기도 하는데요. 이번에 페루, 캐나다, 카자흐스탄 기업의 인수가 어떠한 의미를 갖는지에 대해 설명한다면….

“페루의 석유회사인 사비아 페루사를 인수한 것은 우리 공사 최초의 해외석유기업 M·A 성공사례로 볼 수 있습니다. 캐나다의 하베스트사 인수는 국내 최대규모의 해외석유기업 인수 사례로 평가되고요. 카자흐스탄의 중형석유기업인 숨베사 인수는 향후 중앙아시아 석유개발의 거점을 마련한 의미가 있어요.”



▼ 중국, 인도의 국영석유회사와 인수경쟁을 벌였을 텐데요.

“바로 중국, 인도의 석유회사와 경쟁하여 의미 있는 규모의 매장량과 생산량을 확보했다는 점 때문에 자신감을 얻게 되었습니다. 2009년은 글로벌 경제위기로 해외 석유회사의 자산가격이 하락한 측면이 있었어요. 오히려 이러한 시점이 우리에게는 M·A 실행의 최적기라고 판단해 대외적으로 어려운 경영환경임에도 대규모 재원을 조달해 적극 실행한 점이 주효했다고 봐요.”

▼ 혹시 비싸게 인수한 측면은 없는지요.

“그런 점은 없다고 봐요. 예를 들어 캐나다의 하베스트사 인수가 가장 기억에 남고 보람이 있는데 인수 협상이 몇 차례 무산될 위기가 있었고 협상 자체가 지지부진하여 포기할까 하는 생각도 했습니다. 한번은 우리의 강경한 입장을 보여주기 위해 캐나다까지 출장을 갔다가 협상 테이블에 앉지도 않고 바로 귀국한 적도 있어요. 그때를 생각하면 아직도 손에서 땀이 나요.”

이 회사 M·A사업팀 김병일 팀장에 따르면 하베스트사 인수로 약 2억2000만배럴의 매장량을 확보하고 해외 정유시설도 함께 얻게 되어 일관체계를 구축하는 등 큰 성과를 냈다고 한다. 석유공사가 2008년 3월 인수한 미국의 앵커 에너지(Ankor Energy)사는 4월15일 미국 내무부 산하 광물관리청으로부터 ‘안정환경대상(Safe Award for Excellences)’을 수상했다. 이 수상은 석유공사의 ‘인수 후 통합(PM : Post Merge Integration)’ 노력이 성공적이었다는 점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은 것으로 평가됐다. 앵커 에너지는 2009년 13개 공 시추 등에서 사고율을 인수 전 대비 5분의 1로 획기적으로 낮췄다고 한다. 정부 관계자는 “석유공사는 주요 인수대상을 리스크가 큰 탐사광구에서 안전성이 높은 생산광구로 바꾸었는데 그 전략이 지금까지 맞아떨어지고 있다”고 했다.

“해외석유회사 계속 사들인다”

2010년 5월 현재 석유공사는 해외석유개발사업을 17개국, 47개소로 확충해나가고 있고 국내에선 동해-1가스전에서 가스를 생산하고 있다. 석유공사의 이 같은 인수합병 등에 의한 석유자원 확충에 대해선 “쾌거”(뉴시스 2009년 12월8일자 보도), “대형화 기반 마련”(YTN 2010년 3월22일자 보도), “석유 메이저 꿈 무르익다‘(경향신문 2010년 4월1일자 보도)라는 긍정적 평가도 나왔다. 이 회사는 2009년 3월 내부 행사에서 “국가 에너지 자립을 선도하겠다”는 의지를 뚜렷이 드러내기도 했다. 강 사장은 2012년 세계 50위권 글로벌 석유회사로 도약하기 위해선 갈 길이 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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