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신동아 로고

통합검색 전체메뉴열기

Hot Star

예능계 최고의 우먼파워 김원희의 솔직 토크

“날 키운 건 6할이 운(運), 일 욕심 부리지 않은 게 장수 비결이죠”

  • 김지영 기자│kjy@donga.com

예능계 최고의 우먼파워 김원희의 솔직 토크

2/7
남자 MC계는 강호동과 유재석이 양강 구도를 다져왔지만 여자 MC 중에서는 김원희를 최고로 친다. 김원희가 진행하는 예능프로그램이 대부분 롱런한다는 점에서다. 2004년부터 진행해온 ‘놀러와’ 외에도 ‘헤이 헤이 헤이’ ‘신비한 TV 서프라이즈’ 등 그녀가 진행한 프로그램은 대부분 장수했다. 비결이 뭘까.

“어쩌다 보니 프로그램마다 장수를 하네요. 파트너 복이 많아서일 거예요. 일 욕심을 내지 않은 것도 한몫했다고 할 수 있죠. 일이 들어온다고 다 하진 않았거든요. 프로그램을 색깔 없이 이것저것 막 하지 않고 소화할 수 있는 만큼만 안정적으로 유지해왔어요. 일부러 자기관리를 한 건 아니에요. 연기자라는 자존심을 지키려고 다작을 하지 않은 건데 결과적으로 그게 저한테 도움이 됐어요.”

지금까지 진행한 프로그램 중 유일하게 장수하지 못한 것이 지난해 방송한 ‘일요일이 좋다-패밀리가 떴다 2’다. ‘패밀리가 떴다’ 후속인 이 프로그램은 5개월 만에 종영했다. 왜일까.

‘놀러와’의 힘

“힘들었어요. 저랑 좀 안 맞았어요. 막상 해보니까 내가 잘할 수 있는 게 아니더라고요. 여러 가지로 힘든 시기였고요.”



▼ 유재석씨가 후임으로 추천했나요.

“그건 아니고 담당 PD가 저랑 친해요. 마침 출연 제의를 받았을 때 저 역시 변화를 모색하고 있었어요. 늘 안정적인 안방마님 스타일을 지켜온 게 내심 미안하더라고요. 저 자신은 물론 시청자에게도 색다른 자극이 필요하겠다 싶어 선뜻 응했는데 준비되지 않은 상태에 의욕만 앞세웠더라고요.”

▼ ‘놀러와’는 팀워크가 좋다고 소문나 있던데….

“정말 가족 같아요. 작가가 바뀌긴 했어도 보통 3~4년씩 가요. ‘놀러와’를 위한 전문적인 팀 같아요. 그게 ‘놀러와’를 끌고 가는 힘인 것 같아요. 방송 끝나고 그대로 돌아간 적이 없어요. 고정 식구들은 꼭 남아서 뒤풀이 비슷하게 해요. 그 재미에 팀워크가 더 좋아지는 것 같아요.”

▼ 유재석씨와는 동갑내기 친구고 워낙 오랫동안 호흡을 맞춰서 오피스커플 같은 느낌이 들 것 같아요.

“맞아요. 그런 거 있어요. 결혼하고 나서 한번 재석이에게 흑염소를 해줬어요.”

▼ 남편에게도 해줬나요.

“우리 남편은 흑염소 안 먹어요, 냄새난다고 싫어해요.”

▼ 유재석씨 반응은 어땠나요.

“고맙게 받았죠. 우리는 스스럼없이 선물도 자주 하고 그래요. 가족 같은 사이니까.”

▼ 남자 MC 중 호흡이 가장 잘 맞는 사람은 누군가요.

“유재석씨는 친구여서 편하고, 인간미 넘치는 건 김용만씨예요. 난 김용만씨가 참 좋더라고요. 누가 더 좋고 나쁘다는 게 아니고 그 사람은 양보할 줄도 알고 인간적이에요. ‘자기야’ 할 때는 녹화도 되게 빨리 끝나요. ‘신비한 TV 서프라이즈’도 같이 했었어요. 오래된 사이라 스스럼이 없어요. 워낙 진행을 잘해서 언제든 흔쾌히 받쳐줄 수 있는 그런 사람이에요.”

▼ 공동 진행을 할 때는 서로 멘트를 더 많이 하려고 신경전을 벌이잖아요.

“보이지 않게 그런 일이 많이 벌어지죠. 말을 더 많이 하려고 욕심내는 사람들이 있어요. 여자끼리 진행할 때도 마찬가지예요. 그런 게 너무 싫어요. 상대가 욕심내면 그냥 너 해라 그러고 말아요. 인정사정없이 치열하게 하는 건 체질에 맞지 않아요. 분위기가 너무 치열하면 조용히 그만두는 스타일이에요. 내심 상처 받거든요. 험난한 연예계에서는 누구를 밟고 일어서는 일이 흔하다는데, 전 눈과 귀가 꽉 닫혀가지고 그런 걸 느끼지 못했어요. 그러다가 최근에 이곳이 되게 치열한 곳이라는 걸 느꼈어요. 그때 겁이 확 나더라고요. 내가 진짜 겁 없이 했구나. 개그맨도 아니고 라인도 없는데…. 2~3년 전부터 연예계가 얼마나 치열한 곳인지 보이더라고요.”

2/7
김지영 기자│kjy@donga.com
목록 닫기

예능계 최고의 우먼파워 김원희의 솔직 토크

댓글 창 닫기

2019/08Opinion Leader Magazine

오피니언 리더 매거진 표지

오피니언 리더를 위한
시사월간지. 분석, 정보,
교양, 재미의 보물창고

목차보기구독신청이번 호 구입하기

지면보기 서비스는 유료 서비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