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신동아 로고

통합검색 전체메뉴열기

골프야, 놀자! ③

골프 스코어 줄이는 ‘숨어 있는 2인치’의 묘수

  • 정연진│골프라이터 jyj1756@hanmail.net

골프 스코어 줄이는 ‘숨어 있는 2인치’의 묘수

1/2
  • 아무리 골프를 즐기고 싶어도 실력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공허한 메아리에 불과하다. 골프장에서는 골프를 잘 치는 골퍼가 최고일 수밖에 없다. 그렇다고 아마추어 골퍼 입장에서 꾸준한 연습으로 실력을 쌓기도 쉬운 일이 아니다. 결국 라운드를 돌면서 ‘숨어 있는 2인치’를 찾아 연습을 대신할 필요가 있다. 사실 여기서 말하는 2인치는 아마추어 골퍼도 모두 알고 있는 사실이다. 문제는 실전에서 활용할 수 있느냐다.
골프 스코어 줄이는 ‘숨어 있는 2인치’의 묘수
골프장에선 누가 왕일까? 고위 공무원이나 정치인은 아니다. 대통령은 더욱 아니다. 정답은 골프를 잘 치는 골퍼다. 사회적 지위나 주민등록상 나이는 참고사항일 뿐, 골퍼의 핸디캡에 따라 서열이 매겨진다. 잘나가는 사람이라도 하수면 고수 앞에서 주눅 들게 마련이다.

아마추어 골퍼들은 우물에서 숭늉을 찾는다. 연습은 등한시한 채 스코어가 잘 나오길 바란다. 라운드가 잡히면 바로 전날 밀린 숙제를 하듯 열심히 클럽을 휘두른다. 다음 날 스코어가 잘 나올 리 없다. 전날 무리한 연습이 오히려 역효과를 낸 것이다. 극히 일부의 타고난 골퍼가 아닌 이상 연습량과 스코어는 비례한다. 그러나 아마추어 골퍼의 경우 꾸준히 연습하기가 쉽지 않다. 이런저런 이유가 골프연습장으로 가는 발목을 잡는다. 실력이 빼어난 싱글 골퍼라도 한동안 클럽을 잡지 않으면 100타를 넘길 수 있는 게 골프다. 연습이 최선이지만, 그럴 환경이 아니라면 차선책이 필요하다. 실전 라운드에서 타수를 줄일 수 있는 묘수를 찾는 게 바로 그것이다. 골프장에는 ‘숨은 2인치’가 의외로 많다.

보통 초보자일수록 처음 2~3홀의 스코어에 큰 의미를 두지 않는다. 몸 푸는 홀 정도로 여기고 다음 홀부터 승부를 건다. 하지만 처음에 풀리지 않은 몸은 18홀이 지나야 풀리거나 아예 풀리지 않기 십상이다. 중간에 한두 홀 버디나 파를 하는 것은 행운이지 실력이 아니다. 라운드 전 몸 상태는 그날의 스코어를 좌우하는 주요한 변수다.

스코어 향상을 위한 첫 번째 조건

최소한 20~30분 정도 몸을 푼 후 1번 홀에 서는 게 좋다. 근육이 굳어 있으면 좋은 샷을 기대하기 어려운데다 부상 위험까지 높아진다. 특히 요즘처럼 날씨가 쌀쌀해지거나 이른 아침에 티업 시간이 정해지면 근육을 이완시키는 데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해야 한다. 단, 2부 티업일 때는 몸이 어느 정도 풀어져 있기 때문에 과도한 연습은 오히려 마이너스가 될 수 있다. 골퍼의 성향이나 몸 상태, 시간과 라운드 상황 등을 고려해 준비하는 것이 현명하다.

몸을 풀 때는 가벼운 스트레칭으로 시작한다. 그 다음 아이언이나 드라이버로 부드럽게 연습 스윙을 한다. 마지막으로 퍼팅연습장에서 그날의 컨디션을 점검해야 한다. 몸의 상태와 함께 그린의 난이도를 익혀두어야 실전에서 요긴하게 활용할 수 있다. 드라이버는 한 라운드에 많아야 14번 사용하지만, 퍼터는 그것의 2~3배 이상 잡아야 한다. 퍼팅은 돈과 스코어와 직결되기 때문에 한층 높은 집중력이 요구된다. 이처럼 라운드 전 철저히 준비하면 최소한 2~3타는 절약할 수 있다.

뿌린 대로 거두는 트러블샷

코스의 난이도를 결정짓는 요소로는 몇 가지가 있다. 벙커와 해저드가 그중 하나다. 벙커는 다시 페어웨이 벙커와 그린 주변의 벙커로 구분된다. 페어웨이 벙커는 티샷이 떨어지는 지점에 도사리고 있다. 그린 벙커는 골퍼의 실수를 기다리며 입을 벌리고 있다. 골퍼에게 벙커는 공포의 대상이다. 벙커에서 한두 타 잃어버리는 것은 순간이다. 때로는 벙커에서 탈출하지 못해 그린에 안착하기 전에 ‘양파’를 부른다. 심지어 스윙이 흐트러져 라운드 전체를 망가뜨리기도 한다.

골프 스윙의 원리는 클럽의 종류와 상관없이 동일하다. 하지만 벙커샷은 심리적인 압박감이나 과욕으로 인해 미스 샷을 할 확률이 높다. 벙커샷의 첫 번째 조건은 안전한 탈출이다. 내가 보내고자 하는 지점에 볼을 떨어뜨리는 것은 다음 문제다. 페어웨이 벙커에서는 다음 샷을 편하게 하기 위해 페어웨이에 볼을 갖다놓는 게 우선이다. 그린 벙커에서는 핀 가까이 붙이려는 욕심보다 그린에 볼을 올려놓는 게 가장 현명한 방법이다. 방송에서처럼 프로 골퍼들의 환상적인 벙커샷을 아마추어가 할 가능성은 열에 하나도 안 된다. 한두 타를 지키려다 오히려 그 이상의 타수를 잃어버릴 수도 있다.
1/2
정연진│골프라이터 jyj1756@hanmail.net
목록 닫기

골프 스코어 줄이는 ‘숨어 있는 2인치’의 묘수

댓글 창 닫기

2018/11Opinion Leader Magazine

오피니언 리더 매거진 표지

오피니언 리더를 위한
시사월간지. 분석, 정보,
교양, 재미의 보물창고

목차보기구독신청이번 호 구입하기

지면보기 서비스는 유료 서비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