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신동아 로고

통합검색 전체메뉴열기

Trend

중년 명사들의 스마트폰 체험기

‘사주풀이 애플리케이션’으로 대화 트고, 사진 찍어 해외 사는 자녀와 실시간 소통

  • 김희연│신동아 객원기자 foolfox@naver.com│

중년 명사들의 스마트폰 체험기

1/4
  • 요즘 애들이 갖고 다니는 휴대전화? 안 되는 게 없는 작은 컴퓨터?
  • ‘스마트폰’이라는 말을 자주 듣지만, 중장년층 상당수가 스마트폰에 대해 잘 알지 못한다.
  • 새로운 기기를 접하는 것이 막연히 두려워서, 또는 사용법을 배우는 것이 귀찮아서이기도 하다. 하지만 여기 스마트폰을 ‘중장년층의 멋진 인생을 응원하는 도구’라고 예찬하는 사람들이 있다. 중년 명사들이 말하는 스마트폰 활용의 모든 것.
중년 명사들의 스마트폰 체험기
남녀노소로 북적대는 지하철 안, 구세대와 신세대를 어떻게 가를 수 있을까? 요즘 같아서는 멀뚱히 앉아 있는 사람과 스마트폰에 코를 박은 사람으로 구분할 수도 있을 것 같다. 중년의 눈에는 젊은이들이 즐겨 쓰는 스마트폰이 신기하다. 손을 갖다 대면 휙휙 화면이 넘어가고, 바로 e메일을 보낼 수도 있다. 집에서 자녀가 쓰는 것을 구경만 하는 구세대도 이쯤 되면 스마트폰에 흔들리게 마련이다.

그렇다면, 실제로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중장년층은 얼마나 될까. 현재 통신사 SK텔레콤(이하 SKT)에서 가입할 수 있는 스마트폰만 해도 그 종류가 15가지에 달한다. SKT는 통신사 최초로 지난 8월 스마트폰 가입자가 200만명을 돌파했다. 이 회사의 스마트폰 고객 연령대를 분석해보면 올해 7월 기준으로 20대 가입자가 35.3%, 30대가 33.2%를 기록했다. 반면 50대는 6.4%, 60대 이상은 2.9%였다. 그 가운데 여성의 비율은 각각 2.3%, 1.4%로 상대적으로 더 낮은 수준이다.

애플의 아이폰을 통해 스마트폰 시장을 선점한 KT는 최근 ‘멋진 중년(Cool Grey)’이라는 주제로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실버 세대에 접근했다. 스마트폰 사용자이기 이전에 멋지게 사는 중년을 표현하려는 의도였다고 한다.

KT경제경영연구소의 이지선 대리는 “50~60대 고객은 제조업체 쪽에서 봐도 스마트폰의 주 구매층이 아니고, 데이터 사용량이 그리 많지 않기 때문에 통신시장에서도 차지하는 비율이 높지 않다”고 설명했다. 또한 “실버 세대가 스마트폰을 두려워하는지조차 알 수 없을 정도로 그동안 조사된 바가 거의 없다”고 덧붙였다. 기업 마케팅에서 주요 관심대상이 아니기에 실버 세대는 스마트폰에서 점점 소외되고 있는지도 모른다.

백문이 불여일터치

대개의 스마트폰은 손으로 화면을 만져 조작하는 이른바 ‘터치’ 방식이다. 은행 자동화기기 앞에서도 긴장하는 실버 세대에게는 이 ‘터치’가 스마트폰의 진입 장벽이 된다. 스마트폰이 아닌 일반 휴대전화는 피처폰(Feature Phone)이라고 하는데, 최근에는 이 피처폰도 ‘터치’ 방식으로 작동하는 것들이 늘어났다. 일반 터치폰을 써본 실버 세대는 스마트폰에 조금 더 친숙한 느낌을 받는다. 스마트폰은 일반 터치폰보다 사용자를 한층 더 배려한 설계가 돋보인다. 일단 한번 만져보고 조금만 기능을 배우면, 어떻게 다뤄야 할지 쉽게 감이 오는 편이다.

SKT는 8월 초 자사 스마트폰 이용 고객 4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이 조사에는 스마트폰 사용에 어려움을 느끼는지에 대한 질문도 포함됐다. 구입 후 1주일 동안 어려움을 느꼈다는 고객은 22%였고, 1개월 후에도 여전히 어려움을 느꼈다는 고객은 5%였다. 특히 50대 이상 장년층의 78%도 1개월 후에는 불편 없이 이용하고 있다고 답했다. 새로운 기계에 대한 약간의 공포는 세대를 초월해 누구에게나 있게 마련이지만, 직접 사용해 본 고객은 연령의 차이 없이 스마트폰에 익숙해짐을 알 수 있다.

스마트폰은 단순히 말해 전화가 되는 컴퓨터다. 인터넷에 연결되면서 휴대하기도 편하다는 것이 스마트폰만의 장점이다. 많은 사용자가 e메일 확인이나 인터넷 검색에 스마트폰을 사용하고 있다. 그 다음 순위가 게임, 음악이나 영상 감상이다. 휴대전화 사용자의 위치를 찾을 수 있는 기술에 기반을 둔 지도나 주변 찾기도 인기다. 트위터처럼 다른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도 많은 사용자가 찾는다. ‘백문이불여일터치’다. 스마트폰은 쓰기에 따라 삶을 즐겁게 만드는 도구가 될 수 있다.

한국의 스마트폰 시장에서는 애플의 ‘아이폰’과 삼성전자의 ‘갤럭시’가 격돌하고 있다. 아이폰은 KT를 통해서만 구매할 수 있지만, 갤럭시는 SKT용 갤럭시S, LG유플러스용 갤럭시U, KT용 갤럭시K로 각각 만날 수 있다. LG전자는 ‘옵티머스’라는 이름으로 SKT와 KT용 옵티머스Z, LG유플러스용 옵티머스Q를 내놓았다. 그 외 스카이의 ‘베가’ 등 많은 스마트폰이 있다.
1/4
김희연│신동아 객원기자 foolfox@naver.com│
목록 닫기

중년 명사들의 스마트폰 체험기

댓글 창 닫기

2018/10Opinion Leader Magazine

오피니언 리더 매거진 표지

오피니언 리더를 위한
시사월간지. 분석, 정보,
교양, 재미의 보물창고

목차보기구독신청이번 호 구입하기

지면보기 서비스는 유료 서비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