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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후자산 마련 위한 금융 재테크

타깃데이트펀드가 뜬다

노후자금 ‘은퇴 시점’에 맞춰 알아서 굴려줘요

  • 양미영|비즈니스워치 증권부 차장

타깃데이트펀드가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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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령대별로 노후자금을 굴리는 방법이 다르다. 하지만 일일이 신경 쓰려니 골치 아프고, 그냥 놔두자니 불안하다. 최근 타깃데이트펀드(TDF)가 주목받는 이유다. TDF의 매력과 투자 방법, 유의점을 살펴보았다.
타깃데이트펀드가 뜬다
저금리로 인해 노후자금을 모으고 굴리기가 갈수록 팍팍하다. 이런 가운데 대형 자산운용사를 중심으로 타깃데이트펀드(TDF, Target Date Fund) 출시 열풍이 불고 있다. 이름조차 생소한 TDF는 미국에서는 이미 10년 전부터 성장하기 시작했고, 1000조 원 이상이 팔려나간 연금 상품이다. 미국보다 훨씬 늦은 시점에 국내에서 TDF가 막 태동한 것은 많은 의미를 던진다. TDF가 무엇이고, 지금 뜰 수밖에 없는 이유, TDF 투자 매력과 방법, 투자 시 유념할 점을 알아보자.

TDF는 특정 시점(Target Date)에 원하는 투자 실적을 얻도록 도와주는 투자 상품이다. 은퇴 등 원하는 시점에 맞춰 여러 자산에 돈을 넣으면서 자동으로 자금을 굴린다. 20대 등 젊은 시기에 가입하면 주식 비중을 높이는 등 공격적으로 운용하다 60대 등 퇴직 시기가 가까울수록 국채 등 안전자산에 투자하는 구조다.

여기에서 핵심은 자동적인 자산 배분이다. 사실 기존에도 자산 배분 형태의 펀드는 인생주기를 뜻하는 ‘라이프사이클 펀드(Life Cycle Fund)’란 이름으로 존재했다. 그러나 기존에는 가입 당시 투자자 성향에 따라 투자 타입을 정한 뒤 시간에 따라 자산 배분이 자동적으로 조정되진 않았다. 원하는 시점에 투자자가 직접 교체를 요청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존재한 것은 물론, 언제 어떤 자산으로 교체해야 하는지 어려움이 따른 것이다. TDF는 이처럼 시간적인 여유가 없거나 전문적인 투자 지식이 없는 투자자의 노후자금 마련에 도움을 준다.



생애주기별 맞춤 관리

그동안 국내에서는 라이프사이클펀드 형태로 출시됐지만 크게 주목받지 못하다 지난해부터 국내 대형 운용사를 중심으로 TDF 시장이 서서히 달궈지고 있다. 왜 하필 지금일까. 미국을 보면 그 답을 찾을 수 있다. 미국 금융회사들이 TDF를 개발하기 시작한 것은 10년 전, 퇴직연금 시장이 성장하면서부터다. 생애주기에 맞춰 자산을 적립하고 운용해가는 TDF 특성은 젊을 때부터 노후에 대비해 연금을 붓는 것과 일맥상통한다.

미국의 TDF가 급격하게 성장하기 시작한 것도 2006년 연금보호법에 의해 근로자 동의 없이 기업이 미국의 퇴직연금제도인 401(k)에 가입하도록 하는 자동등록제를 시행한 것이 계기가 됐다. 401(k) 가입자들은 디폴트(가입자가 운용방법을 미지정 시 해당 상품으로 자동 운용되도록 하는 것) 투자 대안에 투자하도록 돼 있는데 퇴직연금 사업자와 기업들의 401(k)의 디폴트 투자 대안에 타깃데이트펀드를 추가하면서 TDF 성장이 탄력을 받았다. 실제로 연금보호법이 시행되기 전인 2005년 말 710억 달러이던 TDF 규모는 10년 새 7000억 달러에 육박하며 10배 정도 급성장했다.

미국의 TDF 시장 성장 초기의 양상은 퇴직연금 시장이 성장하기 시작한 국내와 비슷하다. 여기에 국내 공모펀드 시장이 예전만 못해진 것도 운용사들의 TDF 관심을 키웠다. 먼저 대형 운용사들이 TDF에 눈을 돌리고 있는 것은 예전만큼 녹록지 않아진 펀드 시장 상황 영향이 없지 않다. 지난해 말 국내 자산운용사의 총 운용자산(펀드+투자일임)은 951조 원으로 사상 최대 규모를 기록했지만 사모펀드가 급증한 덕분이었고, 공모펀드 규모는 오히려 후퇴하며 사모펀드에 추월당했다.

자산운용사들의 실적이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지만, 사모펀드 시장 성장 덕분임을 감안하면 고민이 커지는 대목이다. 지난해 말 전체 펀드 내 개인투자자 비중은 25.1%로 지난 2013년 34.1%에서 꾸준히 줄고 있다. 판매 금액 역시 2013년 105조 원에서 110조 원으로 늘어나긴 했지만 전년 대비로는 2조 원가량 감소하는 등 정체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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