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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스판 卒 노릇 안 돼”… 日에 ‘러브콜’ 활로 모색

대만 시각에서 본 美·中 패권다툼

  • 최창근|대만 전문 저술가, 한국외국어대 박사과정 caesare21@hanmail.net

“체스판 卒 노릇 안 돼”… 日에 ‘러브콜’ 활로 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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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트럼프가 손에 쥔 ‘협상용 칩’
  • ● 中, ‘경제 보복’으로 대만 압박
  • ● 美·中 틈바구니 벙어리 냉가슴
  • ● ‘동병상련’ 韓은 야속한 존재
“체스판 卒 노릇 안 돼”… 日에 ‘러브콜’ 활로 모색
2009년 전파를 탄 KBS 드라마 ‘꽃보다 남자’의 원작은 대만 CTS의 ‘유성화원(流星花園)’. 평범한 집안 딸 산차이(杉菜)가 귀족학교에 입학해 겪는 에피소드를 다룬 트렌디 드라마다. 여주인공 산차이로 분한 쉬시위안(徐熙媛)과 재벌 2세 청년 그룹‘F4(Flower 4)’가 등장한다. 산차이는 캔디처럼 ‘외로워도 슬퍼도 나는 울지 않는’ 캐릭터다.

‘대류(臺流)’ 드라마의 대표작으로 자리매김한 ‘유성화원’의 산차이를 보면 묘하게 다른 대만 여성이 떠오른다. 2016년 5월 20일, 대만 총통으로 취임한 차이잉원(蔡英文). 드라마와 달리 그는 부잣집 딸로 태어나 국립대만대학, 코넬대학을 거쳐 런던정치경제대학(LSE)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방년(芳年) 27세에 국립정치대학 교수가 됐으며 정계 입문 후 승승장구해 장관, 입법위원, 부총리, 야당 주석을 거쳐 중화권 첫 여성 최고지도자가 되었다. 다만 총통 취임 후 그의 처지는 외로워도 슬퍼도 꿋꿋하게 버텨야 하는 산차이를 떠올리게 한다. 산차이가 ‘F4’에 둘러싸인 것처럼 미국·중국·일본·한국 등 주변 네 나라 틈바구니에 끼여 있는 대만의 상황도 묘하게 드라마와 포개진다.

‘유성화원’에서는 산차이를 둘러싸고 F4가 삼각관계를 형성한다. ‘사랑과 전쟁’이 그렇듯 갈등과 긴장이 반복된다. 대만을 둘러싸고 주변 네 나라는 밀고 당기기를 지속한다. 드라마 속에는 ‘꽃 같은(華樣)’ 남자들이 등장하지만, 현실에는 ‘스트롱맨’들만 존재한다는 점이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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