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 한국전쟁 기상도
장성택 충격! 남북관계 위기고조
입력2013-12-17 16:05:00
[Special Report | 대한민국 경제 운명 가를 AI 반도체 전쟁]
정혜연 기자
핵무기(이하 핵)를 가진 두 국가가 전쟁한다고 가정해 보자. 선공하는 국가는 핵을 사용한 1차 타격에서 상대방을 궤멸하고자 할 것이다. 즉 상대방의 핵을 무력화하고 전쟁 시 가동되는 군사·산업시설을 파괴하며, 필요시엔 대도시를 파괴해 상대방의 반격 능력과 의지를 완전히 꺾어버리는 것이다. 소련의 핵 개발이 초기 단계이던, 미국이 핵을 독점한 시기인 1945년에서 1960년대 초반까지만 하더라도 미국은 이러한 1차 타격 개념을 핵전략에 포함하고 있었다. 1960년대 중반에 접어들어 소련이 핵능력을 고도화하고, 1차 타격에서 생존할 수 있는 다량의 핵을 보유할 수 있게 됨으로써 미국에서 1차 타격능력(1차 타격으로 적을 궤멸할 수 있는 능력)이라는 개념은 자취를 감춘다.
이근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前 한국국제교류재단 이사장
교류(交流). 근원이 다른 물줄기가 서로 섞여 흐르는 일이다. 말하기는 쉬워도 행하기는 어렵다. 섞여 흘러야 할 주체가 한국과 일본이면 방정식은 난마처럼 꼬여버리고 만다. 이 글은 수십 년간 방정식을 풀어가던 사람에 관한 드라마다.…
고재석 기자
5월 11일 이용덕 드림앤퓨쳐랩스 대표를 만났을 때 그는 지난 4개월간 빅 자이언트 테크놀로지 기업들이 밟는 가속페달에 놀라움을 넘어 현기증을 느낀다고 했다. 5월 28일 다시 만났을 때 그는 AI 플랫폼이라는 승자독식 게임에서 우리 정부와 기업이 무엇을 할 수 있을지 두렵다고 했다.
이용덕 대표는 대학에서 전자공학을 전공했지만 첫 직장인 필립스에서 아시아·태평양 지역 마케팅을 했다. 개발자가 아닌 세일즈맨으로 시작한 것이 그의 인생을 바꿨다. 이후 유럽 반도체 회사인 ST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로 옮겨 한국 시장을 배웠다. 세일즈맨으로 그가 깨달은 교훈은 개발이든 영업이든 ‘시간 싸움’이라는 것이었다. 또 유럽은 곧 실리콘밸리 중심의 미국 IT 기업과의 경쟁에서 뒤처질 것을 예감했다. 이후 브로드컴과 엔비디아코리아에서 20년간 글로벌 반도체 기업 전문경영인으로 재직하며 코앞에서 실리콘밸리의 변화를 목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