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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독집음반 낸 뮤지컬 배우 이태원

  • 글·이지은 기자 smiley@donga.com 사진·정경진(프리랜서)

첫 독집음반 낸 뮤지컬 배우 이태원

첫 독집음반 낸 뮤지컬 배우 이태원
뮤지컬 ‘명성황후’의 헤로인 이태원(李太苑·38)씨가 고스펠 성향의 첫 독집음반을 낸다. 타이틀곡은 ‘동행’. 가수 조PD가 만들고 랩과 노래에도 참여했다.

“모태신앙이라 독집음반을 낸다면 고스펠을 가장 먼저 내고 싶었죠. 지난 7월 출반 제의를 받고 준비하던 중 우연히 조PD가 같은 교회에 다니고 있고 고스펠 음악에 관심이 많다는 걸 알게 됐어요. 그의 곡들을 들어보니 상당수 곡이 찬양이더군요. 그후 지인의 소개로 같이 작업을 하게 됐는데 호흡이 참 잘 맞았어요. 결과물도 만족스럽고요.”

조PD뿐 아니라 최근 드라마 ‘풀하우스’ 삽입곡을 직접 불러 화제를 모은 작곡가 이경섭씨와 고스펠 전문 밴드 ‘믿음의 유산’ 도 참여한 이번 음반엔 록, 발라드, 댄스, 팝페라, CCM(Contemporary Christian Music) 등 다양한 스타일의 곡들이 실려 있다. 몇몇 곡은 이태원씨 스스로 “이 노래 부른 사람이 내가 맞냐”고 물었을 정도로 파격적인 창법을 구사했다고.

한 가지 특징적인 사실은 이 음반이 두 가지 버전으로 유통될 계획이라는 것. 하나는 일반인을, 다른 하나는 기독교 신자를 대상으로 한다.

“모든 곡을 가사를 조금씩 바꿔 두 번 녹음했죠. 전체적으로 하나님을 찬양하는 분위기이지만 신자를 대상으로 한 것은 직접적으로,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것은 간접적으로 표현했어요. 예를 들면 ‘주님’을 ‘그대’라고 바꾼 식이죠.”



이씨는 “앞으로 음악방송 프로그램은 물론 교회의 찬양집회, 콘서트 등을 통해 팬들에게 ‘내 노래’를 자주 들려주겠다”고 밝혔다.

신동아 2004년 11월호

글·이지은 기자 smiley@donga.com 사진·정경진(프리랜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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