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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의, 나의 동양고전 독법 외

  • 담당·이지은 기자

강의, 나의 동양고전 독법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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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의, 나의 동양고전 독법 외
강의, 나의 동양고전 독법 신영복 지음감옥이라는 공간에서 분단과 군사독재로 대표되는 한국사회와 자신에 대해 성찰하면서 동양고전에 관심을 가지게 됐다는 신영복 교수의 동양고전 강의. 시경, 서경, 초사, 주역, 논어, 맹자, 노자, 장자, 묵자, 순자, 한비자, 불교, 신유학, 대학, 중용, 양명학 등에서 골라낸 문안들을 함께 읽고 해석하는 과정을 통해 자본주의 체제와 인간의 소외, 황폐화된 인간관계를 성찰한다. 고전 강독의 전 과정은 ‘관계론’이라는 화두 아래 이뤄지는데, ‘관계론’은 세계의 모든 존재가 하나의 관계망으로 존재한다는 것으로 동양의 사회 구성원리로 활용돼왔다. 이 책은 관계론적인 사고를 통해 현재 한국사회의 문제점을 분석하고 미래를 전망한다. 돌베개/ 516쪽/ 1만8000원

파리의 여인들 버지니아 라운딩 지음/김승욱 옮김근대 문화의 중심지였던 19세기 파리를 논하면서 빠뜨릴 수 없는 존재가 바로 고급 매춘부들이다. 이들은 귀족과 유력한 정치가를 애인으로 거느리는 한편 젊은 예술가들에게 창조적인 영감을 제공한 ‘막후 실력자’였다. 저자는 이들 중 뒤마 피스의 소설 ‘춘희’의 모델이 된 마리 뒤플레시스, 보들레르로 하여금 ‘악의 꽃’을 쓰게 한 매혹의 여인 아폴로니, 나폴레옹 황제의 손자인 드 모르니 공작과 나폴레옹 공을 동시에 애인으로 거느린 코라 펄, 러시아 출신 유대인 매춘부에서 백작부인의 지위에까지 올라선 라 파이바를 집중적으로 탐구한다. 또 19세기 파리의 밤 문화와 상업 자본주의의 탄생, 유럽 각국의 정치적 갈등을 조명한다. 동아일보사/ 양장 436쪽/ 1만6000원

융 심리학 입문 캘빈 S. 홀, 버논 J. 노드비 지음/김형섭 옮김극중에서 배우가 쓰는 가면을 뜻하는 페르소나의 개념은 무엇이며 아니마와 아니무스 그리고 집단 무의식과 개인 무의식이란 무엇인가? 이는 프로이트와 양대 산맥을 이루며 심리학사(史)에 뚜렷한 발자취를 남긴 카를 구스타프 융 심리학의 기본적인 개념들이다. 이 책은 다양한 예를 들어 융 심리학을 자세히 설명한다. 또 융이 근대 사상과 오늘날 심리학에 어떤 영향을 끼치고 있는지 알려주고 융 사상을 더 연구하고자 하는 사람이 읽어볼 만한 책의 목록도 소개한다. 한편 융의 인간적인 면모, 즉 거장답지 않은 겸손함과 너그러운 마음으로 수많은 제자를 길러낸 스승이자 인자하고 성실한 가장으로서의 모습을 사진과 함께 생생히 보여준다. 문예출판사/ 232쪽/ 9000원

한국 마누라가 최고야!? 사노하라 츠카사 지음/양혜윤 옮김한국 여성과 결혼한 일본 남성이 10년 넘게 한 한국생활을 모티브로 해 적은 에세이. 저자는 다양한 에피소드를 통해 한국과 일본의 문화적 차이를 이야기하면서 ‘뇌물문제’ ‘뿌리깊은 남성 중심주의’ 등 한국사회의 문제점을 날카롭게 지적한다. 하지만 아내의 나라를 바라보는 그의 시선은 따뜻하다. 한국인의 독특한 정서코드인 한(恨)과 정(情)을 이해한다는 그는 ‘2002년 한일월드컵’과 ‘욘사마 열풍’ 등을 통해 한일 양국 사이에 가로놓인 견고한 마음의 벽이 열리고 있다며 자신의 가족사가 작으나마 한일 관계의 실타래를 푸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들 부부가 겪은 에피소드를 토막 만화로 그려내 읽는 재미 또한 쏠쏠하다. 미디어윌/ 248쪽/ 9800원

이미지가 산다 일민시각문화 편집위원회 엮음시각문화는 21세기 대중문화 생산과 소비에 필수적인 요소다. 이에 시각언어는 개인과 사회, 시대와 세대가 서로의 정체성을 이해하고 소통하는 보편적인 언어의 기능을 갖추게 됐다. 따라서 시각문화에 대한 연구와 교육이 절실한 상황이다. 1990년대 이후 일민문화재단은 일민미술관을 통해 한국 시각문화의 정체성을 탐구해왔고 그 결과물로 한국의 순수미술과 대중시각문화에 대한 연구총서인 ‘일민시각문화’를 발간하게 됐다. 이 책은 ‘일민시각문화’ 시리즈의 1권으로 디자인, 건축, 공예, 비디오아트, 독립 다큐멘터리, 애니메이션 등 한국 시각문화의 각 영역별 정체성을 살펴보고 있다. 전국 주요 도서관에서 열람할 수 있다. 일민문화재단/ 293쪽/ 비매품



5만 명 살린 자기요법 구한서 지음의료용 자석을 이용해 질병을 다스리는 한서자기(磁氣)의학은 단순히 겉으로 나타나는 증상에 얽매이지 않고 자기를 이용해 오장육부의 균형을 바로잡아 병든 장부를 회복시키는 치료법이다. 저자는 자기요법으로 감기, 두통, 허리통증 등 일상적인 질병에서부터 아토피나 각종 암 등 난치성 질병까지 치료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이 책은 자기요법으로 각종 질병을 극복한 사례와 한서자기의학의 이론적 근거, 자기의학에 대한 Q&A, 일반인이 쉽게 따라할 수 있는 대증요법 등을 소개한다. 자기의학에서 보조요법으로 쓰이는 대증요법은 경락이 흐르는 경혈이나 상처 부위에 대증방 자석을 붙이는 것으로 중병은 아니지만 통증이 심한 질환에 효과적이다. 동아일보사/ 256쪽/ 1만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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