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랫동안 교황의 지원으로 지어진 바티칸 미술관은 유명한 예술품으로 가득하다.

카피톨리니 박물관에 있는 콘스탄티누스 대제의 거대한 청동 두상.(좌) 먹을 것 많은 로마에서 절대 빼놓을 수 없는 아이스크림 가게.(우)
바티칸을 나와 캄피돌리오 광장으로 발길을 옮긴다. 양쪽에 거대한 석상이 서 있는 광장은 미켈란젤로의 설계로 만들어져 아름답기로 세계에서 손꼽히는 곳인데 중앙에는 황제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의 기마상이 버티고 있다. 최근에는 이곳에서 패션쇼가 열리기도 했는데 과거의 문화유산을 활용하는 아이디어가 부럽기도 하다. 광장 옆에는 카피톨리니 박물관도 있는데 한번쯤 방문할 만한 곳이다. 이곳뿐 아니라 도시 전체가 거대한 박물관인 로마에는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꼭 가보아야 할 박물관이 많이 있고 그중에서 보르게세 박물관은 첫째로 꼽을 만한 장소다.
보르게세 박물관은 아름다운 공원으로 둘러싸인 작은 저택으로 여기에는 베르니니의 작품 ‘아폴론과 다프네’ ‘플루토와 프로세르피나’, 카노바의 ‘비너스 빅트리스’, 티치아노의 ‘성과 속의 사랑’, 카라바조의 ‘과일 바구니를 든 소년’ ‘바쿠스’ 등 보석 같은 작품들이 소장되어 있다. 당신은 특히 살아나서 눈물까지 흘리는 베르니니의 조각상을 보고 감탄을 금치 못할 것이다.
로마에서의 예술기행을 어느 정도 마무리하고 마지막으로 나보나 광장으로 향한다. 상대적으로 젊은이가 많이 모이는 곳인데 멋진 분수대가 여행에 지친 사람들을 쉬게 해준다. 광장 곳곳에선 거리 예술가들이 공연을 하고 옆에는 멋진 레스토랑들도 즐비해서 사람들을 유혹한다. 이제 분수대 옆에 앉아 당신에게 보내는 편지를 마치려 한다. 아름다운 로마를 당신에게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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