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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서울시장 선거캠프 秘 스토리

오세훈, P호텔서 박근혜 독대 후 ‘경선 빨간불’ 대책회의

  • 허만섭│동아일보 신동아 기자 mshue@donga.com│한상진│동아일보 신동아 기자 greenfish@donga.com│

여야 서울시장 선거캠프 秘 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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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서울시장 선거캠프 秘 스토리

(왼쪽부터) 오세훈 서울시장. 나경원 의원. 원희룡 의원.

오 시장이 여러 번 이 전 감사관을 만나 사퇴를 만류했고 끝내 그가 민주당으로 가 오 시장 측이 적잖이 곤혹스러워하고 있다고 한다. 다음은 오 시장의 측근인 강철원 전 서울시 홍보기획관과의 대화내용이다.

▼ 이성 전 감사관이 민주당으로 간 게 선거에 어떤 영향을 준다고 보나요.

“좋은 일은 아니죠. 우리 쪽 핵심 인사가 적진에 들어간 거니까. 나가는 부분에 대해 우려했어요. 시장께서 계속 함께 일하자고 설득했는데 잘 안 되었어요.”

▼ 이성 전 감사관이 그간 서울시에서 감사한 내용들, 자료들을 민주당의 서울시장 후보 측에 우회적으로 제공할 가능성은?

“공직을 역임한 분으로서 쉽지는 않은 일이라고 봅니다.”



▼ 그러면 걱정하지 않아도 되겠네요?

“(옆에 있던 여권 인사가 대신 대답하면서) 실제 자료가 사용되는 것보다 오 시장에 대한 불안이 고조되는 효과 정도가 있겠죠.”

이 전 감사관은 “정세균 대표를 몇 번 만나기는 했는데 출마 결심을 한 뒤에 만났다”면서 “구로구의 민주당 박영선 의원은 그전에는 전혀 몰랐는데 출마준비를 하면서 알게 됐다”고 했다. 그는 이어 “민주당에 아는 사람이 있어 인간적 신뢰 때문에 민주당을 선택했다. 퇴임하면서 감사한 자료를 들고 나온다는 것이 말이 되느냐”고 덧붙였다.

‘당’과 ‘친이계’에 대한 오 시장의 ‘로열티’는 사실 공공적 사안은 아니며 정파의 내부 문제일 뿐이기는 하지만 당내 행사인 경선에서는 이러한 점이 일정 정도 표심에 작용할 수도 있는 게 현실이기도 하다. 2006년 서울시장 경선 당시 한나라당 공천심사위원회(공심위) 위원이던 한 인사의 말이다.

“당시 민주당 후보로 강금실이 뜨자 우리 공심위에서 오세훈 영입을 결정했다. 선거는 이겨야 하는데 여론조사에서 가장 잘 나오니까. 그런데 급하게 하다보니 면접 한 번 못 했다. 서울시장 후보 경선이 열리는 체육관 내 공심위원 휴게실에 경선후보인 홍준표, 맹형규, 이명박 서울시장, 박근혜 대표 등등 여러 명이 들러 ‘수고하셨다’고 인사를 건네는데 오세훈은 안 오더라. 경선행사 단상으로 가면서 공심위원들이 처음으로 오세훈과 마주쳤는데 그의 옆에 있던 사람들이 후보가 먼저 가야 되니 비켜달라며 조금 밀쳤다. 최근에 들은 이야기로는 오 시장이 4년 시정을 이끌면서 많이 달라지고 환골탈태했다고 하더라.”

한나라당 친이계 한 의원은 “최근 오 시장이 박근혜 전 대표를 독대한 것으로 안다. 오 시장과 박 전 대표가 모종의 연대를 하는 것이 아닌가라는 이야기가 나온다. 사실 두 분이 무슨 이야기를 했는지 알 수 없는 것 아닌가. 청와대 일각에서도 서울시장 후보 경선을 앞둔 민감한 시기에 두 분이 독대한 것에 대해 좋게 생각하지는 않는 것 같다”고 했다. 이에 대해 오 시장의 측근인 강철원 전 서울시 홍보기획관은 “전혀 사실과 다르다”며 당시의 만남을 상세하게 설명했다. 이어지는 강 전 기획관과의 대화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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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만섭│동아일보 신동아 기자 mshue@donga.com│한상진│동아일보 신동아 기자 greenfis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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