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의 절반을 산속에서 헤매는 그가 포착한 ‘결정적인 순간’을 모았다. 오늘 우리가 만날 수 있는, 가장 빛나는 소나무의 풍경이다.
1 강원도 오대산의 험준한 암벽 끝에 서 있는 무송(舞松). 날렵하게 춤추는 형상이 아름답다.
2 경북 울진 소광리의 대왕금강송. 행운을 상징하는 연리지가 있는 신목(神木)이다.
3 강원도 주문진에 있는 노거송. 용 비늘 같은 껍질에 덮여 한겨울 눈 속에서도 당당하다.
1 2004년 봄, 백두산 천지를 촬영하는 장국현 작가.
2 경북 경주 삼릉의 도래솔. 불그레한 아침 햇살을 받아 신령한 기운이 뿜어져 나온다.
3 강원도 삼척 호산항에 있는 소나무 숲. 동해를 배경 삼아 일렬로 서 있어 먼동이 틀 무렵 보면 한 폭의 수채화 같다.
충북 괴산의 왕소나무. 우듬지까지 붉고 꾸불꾸불해 웅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