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5월호

바람과 모래가 빚어낸 예술작품 신두리 해안사구

  • 기획·구자홍 기자 (jhkoo@donga.com) / 사진·박해윤 기자

    입력2010-05-04 11: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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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람과 모래가 빚어낸 예술작품 신두리 해안사구
    화창한 오후, 따사로운 봄볕을 벗 삼아 신두리 해수욕장을 거닐어본 적 있는가. 한쪽에서는 파도 부서지는 소리가, 다른 한쪽에서는 모래 언덕에 피어오른 아지랑이가 서로 자기를 봐달라며 손짓한다. 물이 멀찌감치 물러나는 한낮에는 100m 달리기를 해도 좋을 만큼 백사장이 드넓게 펼쳐진다. 백사장을 가만히 내려다보면 바람이 모래를 밀어 올려 빚어낸 잔물결이 눈을 즐겁게 한다. 바람에 실려 모래 물결을 타고 넘은 알갱이들은 해안가에 차곡차곡 쌓여 둔덕을 이룬다. 바로 해안사구다. 티끌 모아 태산이라더니, 사구도 결국 깨알 같은 모래알갱이들의 집합체인 셈이다. 쉼 없이 모래를 실어 날라 작품을 빚어내는 바람이야말로 최고의 예술가가 아닐까 싶다.

    바람과 모래가 빚어낸 예술작품 신두리 해안사구
    1 대표적 해안사구 식물 갯그령

    2 신두사구 인근 두웅 습지

    3 불가사리를 들고 있는 관광객

    4 신두사구 전경



    바람과 모래가 빚어낸 예술작품 신두리 해안사구
    5 석양이 부서지는 신두리 바닷가

    6 해안사구에만 서식한다는 통보리 사초

    7 갯벌에는 소라 껍데기가 흔하다.

    8 신두사구는 녹색관광지로 거듭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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