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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아’, 문화체육관광부 공동기획 ‘녹색관광 100배 즐기기’ 관광산업의 새 패러다임 ‘녹색관광’

경제성장 + 환경 두 마리 토끼 잡는다

문화체육관광부 김성일 관광레저기획관

  • 구자홍| 동아일보 신동아 기자 jhkoo@donga.com |

경제성장 + 환경 두 마리 토끼 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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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흔히 관광산업을 ‘굴뚝 없는 공장’에 비유하곤 한다. 기존 자원을 활용하기 때문에 환경과 기후변화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면서도 높은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기 때문이다. 세계 각국에서 관광산업을 21세기형 산업으로 주목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 소득 수준이 높아지면서 관광 형태도 주마간산(走馬看山) 격으로 둘러보던 관람형에서 생태와 레저, 문화가 어우러진 체험형으로 점차 변화하고 있다. 바야흐로 녹색관광이 대세로 자리 잡고 있는 것이다. 녹색관광이 활성화하면 환경보전은 물론 해당 지자체의 경제에까지 큰 영향을 미치는 이점이 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관광산업을 저탄소 녹색관광으로 리모델링하고, 녹색 콘텐츠 및 상품을 개발하기 위해 최근 ‘녹색관광 기본계획’을 마련했다. 녹색관광 활성화를 위한 일종의 로드맵을 확정한 셈이다. 설계도면이 나왔으니, 착실히 실행에 옮기는 일만 남았다.

5월10일 오후 문화체육관광부 청사 뒤편에 자리 잡은 이마빌딩 사무실에서 녹색관광 정책을 지휘하는 김성일 관광레저기획관을 만나 녹색관광의 목표와 방향, 실행계획 등을 들었다.

경제성장 + 환경 두 마리 토끼 잡는다
▼ 녹색관광이라고 하면 생태·농촌 관광 등을 떠올리기 쉽다. 녹색관광에 대한 개념이 아직 정립되지 않은 것 같은데….

“녹색관광은 한마디로 요약하면 저탄소 녹색성장을 실현하기 위한 관광산업의 패러다임 변화를 의미한다. 신재생에너지와 녹색기술을 관광산업 분야에 도입하고, 친환경 개발을 통해 환경을 보전함으로써 관광산업 전반에서 탄소 배출을 최소화하도록 리모델링하는 것이다. 산업화 과정에서 만들어졌다가 이제는 사용되지 않는 폐광산이나 폐철로 등 유휴자원을 관광자원으로 재순환시키는 것도 포함된다. 아울러 생태자원을 친환경적으로 관광상품화하는 것도 녹색관광의 주요 영역이다.”

문화체육관광부는 관광진흥법 개정을 통해 녹색관광의 정의를 신설할 예정이다. 녹색관광 활성화를 위해 그 근거가 되는 법령 정비가 선결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관광진흥법에 포함될 녹색관광의 정의는 ‘관광산업에 청정에너지 활용 및 녹색기술을 도입하여 탄소배출을 줄이고 친환경 관광 개발을 통해 환경보전 및 기후변화에 대응함으로써 새로운 관광수요 및 녹색관광 일자리를 창출해가는 등 경제성장과 환경이 조화를 이루는 관광을 말한다’로 돼 있다. 즉, 녹색관광은 관광을 매개로 경제성장과 환경을 조화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는 것이다. 그래서인지 녹색관광 자원을 확보하고 있는 지자체들의 기대도 자못 크다. 녹색관광이 활성화돼 많은 관광객이 찾아오면 자연스레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기 때문이다.



▼ 왜 이 시점에 녹색관광이냐는 의문이 들 법도 한데….

“국민소득 증대와 주5일제 시행 등에 따라 관광 패턴이 기존의 관람 위주에서 생태와 레저, 문화와 스포츠 등이 어우러진 체험형 여가 패턴으로 변화하고 있다. 녹색성장이 새로운 국정 패러다임으로 부상해 있고, 순천만 습지나 정선 레일바이크 등 녹색생태관광을 통한 새로운 지역발전 성장모델이 나타나면서 녹색관광에 대한 관심이 부쩍 높아지고 있다. 이 같은 시대적 요구와 사회적 분위기를 감안해 녹색관광의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추진을 위해 녹색관광 기본계획을 수립했다. 녹색관광에 따른 제도를 정비하고, 지속적으로 추진과제를 발굴해 관광산업의 녹색성장을 앞당겨 나가도록 할 계획이다.”

▼ 관광 패러다임의 변화가 좋은 측면도 있겠지만 관광객 입장에서는 불편한 점도 있을 텐데….

“녹색관광 실천을 위해서는 자동차로 편하게 둘러보던 길을 걷거나 자전거를 이용하는 등 과거에 비해 일정 부분 불편함을 감수해야 할지도 모른다. 그렇지만 이 같은 불편함은 탄소를 덜 배출하고 환경을 보호하게 됨으로써 결과적으로 미래 후손을 배려하는 것이 된다. 누구나 지구온난화 문제의 심각성을 얘기하지만, 실천 없이는 문제 해결이 요원한 것 아닌가. 녹색관광을 하는 것은 후세에 대한 배려이면서 동시에 지구온난화 문제 해결에 동참하는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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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포늪.

▼ 뜻은 좋지만, 당장의 불편을 감수해야 할 관광객 입장에서는 합당한 혜택이 돌아오지 않는다면 선뜻 동의하기 어려울 것 같다.

“녹색관광을 실천한 관광객을 위한 다양한 혜택을 준비하고 있다. 자가용 대신 철도 등 대중교통 수단을 이용하거나, 도보나 자전거여행처럼 탄소 배출량이 적은 이동수단으로 여행했을 경우 줄어드는 탄소 배출량만큼 탄소 포인트를 적립해 문화상품권이나 캐시백으로 적립해 실생활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도록 관광탄소포인트제를 도입할 계획이다. 교통수단뿐만 아니라 녹색인증을 받은 숙박시설이나 여행지를 갔을 때에도 마찬가지 혜택을 돌려드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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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자홍| 동아일보 신동아 기자 jhkoo@donga.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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