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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lf

대구CC

명문골프장 탐방

  • 글│조성식 동아일보 신동아 기자 mairso2@donga.com 사진│김형우 기자 free217@donga.com

대구C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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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구는 눈 오면 축제입니다. 이래 올 수가 없는데….” 대구CC 관계자의 탄성이다. ‘가는 날이 장날’이라던가. 눈이라 해봐야 고작 1년에 한두 번 온다는 대구CC에서 하필 취재 당일 눈꽃축제가 벌어질 줄이야. 곱디고운 춘설(春雪)이다. 눈은 번뇌처럼 나타났다 사라지기를 반복한다. 겨울에도 영상(零上)의 기온을 유지하는 천혜의 환경 덕분인지 페어웨이와 그린에 닿은 눈송이들이 시나브로 사라진다. 크리스마스트리로 변해가는 넉넉한 소나무들 위로 깡마른 까치 떼가 날아오른다. 하얀 공, 노란 공, 빨간 공이 차고도 따뜻한 허공을 가른다. 지상과 천상의 경계가 무너진다.
대구CC

동코스 7번홀

1972년 10월 개장한 대구CC는 대구·경북 지역 최초의 정규홀 골프장이다. 동(東)·중(中)·서(西) 3개 코스 27홀로 구성돼 있다. 접근성이 뛰어난 것이 장점. 경부고속도로 경산IC에서 10분 거리이고 대구시내 어디서든 30분이 걸리지 않는다. 따뜻한 기후도 매력 포인트. 겨울에도 5~8℃를 유지하는 따뜻한 날씨 덕분에 휴장이란 게 없다. 언듈레이션(undulation)이 다채롭고 코스가 긴 편이다. 그간 200여 개의 대회가 열렸을 정도로 수준 높은 골프장으로 인정받고 있다. 1994년 송암골프장학재단이 설립된 이래 해마다 개최되는 송암배아마추어골프선수권대회는 대구CC의 상징과도 같다. 송암은 창립자인 고(故) 우제봉 명예회장의 호. 송암은 1970년대 초 박정희 대통령의 권유로 이 골프장을 설립했다. 현 회장인 우기정씨의 선친이다. 2004년부터는 매년 10월 음악회가 열린다. 무대가 페어웨이라니 근사하지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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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코스 4번홀 카트 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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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중코스 5번홀 (아래) 동코스 6번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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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조성식 동아일보 신동아 기자 mairso2@donga.com 사진│김형우 기자 free21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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