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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ALTH | 척추관절학 개론

인대 굳기 전 연부 균형 맞추고 재활치료 잘 해야

성공적 인공관절 수술의 3대 조건

  • 최정근 | 제일정형외과병원 원장 www.cheilos.com

인대 굳기 전 연부 균형 맞추고 재활치료 잘 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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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대 굳기 전 연부 균형 맞추고 재활치료 잘 해야
연부 균형 맞추기가 핵심

하지만 65세 이상이라고 모두 인공관절 수술을 할 수 있는 것도 아니다. 연골뿐 아니라 뼈도 닳고 무릎 주위의 인대가 굳는 단계에 도달하면 무릎은 물론 허리까지 굽는 등 변형이 오기 시작해 인공관절 수술이 어렵다. 몸의 변형이 심해지면 수술해도 결과가 좋지 않을 수 있다.

인공관절 수술을 받은 환자 중에는 인공관절이 뻑뻑해져 뻗정다리가 되거나 무릎이 헐겁고 통증이 더 심해지는 경우가 있다. 이는 대부분 관절조직 균형 맞추기에 실패한 때문일 가능성이 크다. 인공관절 수술은 변형된 관절 부위 조직의 균형을 다시 맞추는 ‘연부조직 균형술(Soft Tissue Balancing)’이 수술의 성공 여부를 좌우하므로 변형된 관절조직을 세밀히 살펴야 한다.

연부조직은 근육, 인대, 건(근육의 수축과 이완을 뼈에 전달하는 조직), 연골 등으로 구성돼 신체의 다른 부분을 연결하고 지지하며 감싸는 기능을 한다. 무릎이 원활하게 움직일 수 있는 것은 무릎의 관절만이 아니라 연부조직이 다 함께 맞물려 잘 작동하기 때문이다. 무릎은 걸을 때나 계단을 올라갈 때뿐 아니라 물건을 들어 올릴 때와 같이 상체를 쓸 때도 많이 사용하기 때문에 연부조직도 그만큼 손상되기 쉽다. 또한 퇴행성 관절염으로 오랫동안 무릎 사용량이 준 경우에도 굳거나 오그라들어 사용의 제약요인이 된다.

따라서 인공관절 수술은 손상된 무릎 관절을 단순히 인공관절로 대체하는 것만으로 끝나는 게 아니다. 오그라들고 굳어버린 무릎의 연부조직을 수술 과정에서 펴주는 작업을 해야 인공관절도 예전처럼 적절한 운동범위를 유지할 수 있고 수술 후 정상적인 생활이 가능하다. 연부조직 균형술은 굳어버린 연부조직을 수술 중간 중간 계속 구부렸다, 폈다, 틀었다 하면서 제대로 펴지지 않거나 하는 부위를 1mm씩 풀어주는 과정을 거친다. 이것은 오로지 수술하는 사람이 손으로 느끼면서 하는 작업이기 때문에 마치 장인이 예술품을 만드는 작업과 같이 세밀하게 해야 한다. 그래서 인공관절 수술은 경험이 많은 병원을 찾아 전문의와 충분히 상담하고 신중하게 결정해야 한다.



수술만큼 중요한 재활치료

인공관절 수술 환자들은 수술 후에 곧바로 예전처럼 일상생활이 가능할 거라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퇴행성 관절염은 한 번의 수술로 치료가 끝나는 것이 아니라 수술 후 꾸준한 관리와 관심이 요구되는 질환이다. 관절염 환자들은 무릎 통증으로 오랜 기간 활동이 제한되다보니 관절 움직임도 제한되고, 운동신경과 균형감각도 둔해져 있으며, 근력이 약해져 있기 때문에 지속적인 재활치료를 해야 원래 기능을 회복할 수 있다.

특히 고령 환자는 운동을 하지 않으면 근력 약화와 퇴화가 더 빨리 진행되며, 움직이지 않고 누워 있는 시간이 길어지면 혈전증과 색전증이 나타날 위험이 높다. 혈전증은 혈전이 혈관을 막아 수술 부위가 퉁퉁 붓고 통증이 동반되는 질환이고, 색전증은 혈전 등이 혈류를 따라 이동하다가 동맥을 막아버리는 질환이다.

무릎의 운동범위를 정상 수준으로 회복하려면 수술 당일이나 다음 날부터 재활치료를 해야 한다. 수술 후 통증 때문에 재활치료를 미루는 경우가 많은데, 무통주사나 대퇴신경 차단술을 사용하면 통증 없이 즉시 재활치료가 가능해 수술 후 회복 속도를 빠르게 할 수 있다. 조기 재활치료를 하면 관절운동 범위의 회복, 근육강화, 균형감각 회복에 도움이 된다. 보통 수술 후 10여 일간 입원해 있으면서 다양한 운동방법을 듣고 재활치료를 받는데, 재활치료는 무릎의 근력을 강화하고 서서히 기능을 회복하는 과정으로 환자에게 무리가 가지 않도록 전문 재활치료사의 도움을 받는 것이 좋다.

인대 굳기 전 연부 균형 맞추고 재활치료 잘 해야
여느 질환처럼 관절염도 예방하는 것이 가장 좋은 치료법이다. 퇴행성 관절염을 예방하려면 평소 관절에 무리를 주지 않는 생활 습관이 가장 중요하다. 특히 쪼그려 앉는 자세는 무릎 앞쪽 관절에 체중을 싣게 되어 부담을 주므로 삼가야 한다. 비만은 관절에 무리를 줘 관절 손상 및 관절염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정상 체중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적당한 운동은 무릎 관절 주위 근력을 강화시키며 관절이 뻣뻣하게 굳는 것을 예방하므로 꾸준한 운동을 통해 관절을 강화해야 한다.

신동아 2013년 7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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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근 | 제일정형외과병원 원장 www.cheilo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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