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전의 양면처럼 어떤 약이든 치료효과와 부작용이 공존한다. 독약과 마약도 질병 치료효과가 부작용보다 크면 명약이 된다.
- 난치병과 불치병을 고치는 약도 부작용이 크면 독약이 될 수 있다. 명약은 이렇듯 부작용을 최소화하면서 사람의 몸을 편하게 해주는 약이다. 사람의 일상생활을 오랜 기간 괴롭히는 병, 즉 보고 먹고 자고 숨 쉬고 배설하고 움직이는 행위를 불편케 하는 질환들을 부작용을 줄이며 치료하는 약이 명약이다.
- 건강 100세 시대를 지향하는 국내 제약사의 대표 명약을 소개한다.
쾌식·쾌변·쾌면 3快 엄마 사랑 독차지
복통, 설사, 숙취, 속 쓰림 막는 가정상비약
아이들이 원인도 없이, 그것도 새벽 무렵 배가 아프고 설사를 하면 속수무책인 경우가 많다. 과민성대장증이나 급체했을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이럴 땐 무턱대고 병원 응급실을 찾기도 곤란하다. 녹십자(대표 조순태) ‘백초 플러스’는 1974년 출시된 이후 이처럼 소화불량, 식욕부진, 복통, 설사, 변비, 구토 등 소화 장애를 일으키는 아이들의 곁을 꾸준히 지켜왔다.
백초 플러스는 입에서 입으로 전해지며 젊은 엄마들에게 큰 사랑을 받아왔는데, 지난 40여 년 동안 어린이 생약 성분 소화정장제 시장에서 부동의 1위를 지켜왔다. 단 한 번도 시장점유율이 90% 이하로 내려선 적이 없는 명약이다. 아이를 키우는 집에서는 으레 하나쯤 있을 만큼 가정상비약으로서 브랜드 파워를 확보하고 있다.
현재 시판되는 ‘백초 플러스’는 기존 제품인 ‘백초’의 성분과 함량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감미제를 일반 과당에서 자일리톨로 바꿔 2011년 출시됐다. 천연감미제인 자일리톨은 칼로리가 낮고 혈당을 상승시키지 않아 비만인 사람도 안심하고 복용할 수 있으며, 충치 예방에 효과적이면서도 청량감이 우수해 상쾌한 맛을 낸다. 시럽의 점도도 개선해 시럽이 뚜껑이나 입구에 달라붙는 현상도 최소화했다.
설사 막고, 변비도 해소
성장기 어린이의 위장은 매우 예민해 자주 탈이 나기 마련. ‘백초 플러스’는 차고 따뜻한, 달고 쓴 생약의 각 성분이 조화롭게 배합돼 아이들의 체질 차이에 관계없이 안전한 복용이 가능하다. 소화가 잘 되면 변을 잘 보게 되며 식욕이 생기고 잠을 잘 자게 된다.
이런 어린이는 체력이 좋아지고 성장발육 또한 잘될 수밖에 없다. 어린이의 건강지표인 쾌식, 쾌변, 쾌면을 도와주는 약인 셈이다.
백초 플러스는 설사를 막아주는 작용(止瀉)과 더불어 변비를 해소하는 기능도 한다. 두 가지 증상이 상반되지만 이 약은 다른 제품들이 설사를 멈추게 하는 성분을 포함하거나 장을 자극해 변비를 치료하는 것과 달리 위와 장의 기능을 좋게 함으로써 묽은 변과 변비를 모두 치료한다. 녹십자 관계자는 “백초 플러스에 함유된 백삼, 감초, 계피, 아선약, 황련, 황백, 황금, 용담 등의 생약 성분이 어린이의 소화, 정장 및 지사, 진정(鎭靜) 및 진경(鎭痙, 경련을 가라앉힘)의 3대 작용을 돕는다. 위장이 예민한 성장기에 체질에 관계없이 복용이 가능한 약”이라고 설명한다.
백초 플러스는 비록 어린이용 소화정장제이지만 여름철 식중독이나 잦은 냉방기 사용 및 빙과류 등의 찬음식 섭취로 인한 복통, 설사가 일어날 때는 성인에게도 훌륭한 치료제 기능을 하며 약에 들어 있는 용담, 황금 성분이 간을 해독하고 위를 튼튼하게 해(解毒, 健胃 기능) 술을 많이 먹은 후 일어나는 숙취나 속 쓰림 증상을 완화하는 데도 널리 쓰인다. 그야말로 온 가족이 함께 복용하는 가정상비약이다.
수익금 일부 결식아동에게
한편, 녹십자는 2010년 7월부터 제약업계 최초로 백초 플러스의 판매 수익금 일부를 국내 결식아동에게 기부하는 굿네이버스 착한 소비 캠페인 ‘굿바이(GOOD_BUY)’에 동참하고 있다. ‘굿바이’ 캠페인은 ‘굿바이’ 로고가 붙은 제품을 소비자가 구매하면, 수익금의 일부가 국내 전문복지사업, 해외구호개발사업 및 사회개발교육사업 등에 기부되는 것으로, 백초 플러스 수익금은 이 중 국내 전문복지사업의 일환으로 저소득가정 아동들을 위해 사용된다.
◆ 속 편한 천연물 골관절염 치료제 신바로 캡슐
소염, 진통, 관절 보호
위장 장애 줄여 비용절감 일거양득
골관절염은 관절 안에 있는 연골이 손상되면서 주변 뼈와 인대에 염증과 통증을 일으키는 질환으로 관절의 염증성질환 중 가장 흔하게 나타난다. 연골이 손상되는 원인은 나이, 성별, 유전적 요소, 비만, 외상, 기형 등 수없이 많지만 고령에서 나타나는 퇴행성 골관절염이 가장 흔하다. 골관절염이 가장 흔한 부위는 체중 부하와 압력을 많이 받는 무릎관절, 발목관절, 고관절이며 척추관절과 손가락 끝마디 관절에도 나타난다. 주요 증상은 관절통, 관절이 뻣뻣해지는 관절강직, 압통 등이 있다.
골관절염이 무서운 이유는 증상이 짧게는 수년에서 길게는 수십 년간 지속되고, 그만큼 치료기간이 길어질 수 있다는 점 때문이다. 문제는 골관절염 치료제의 대부분이 비스테로이드성(NSAIDs) 진통소염제 계열 약물로, 위장 장애를 일으켜 반드시 위장 보호약과 함께 먹어야 하는 치명적 단점을 가지고 있다는 점. 비록 위장 보호제를 함께 먹는다 하더라도 위장 질환이 있거나 수년씩 먹는 사람에겐 약 복용 자체가 큰 부담이 되었다. 더욱이 이런 단점을 극복하기 위해 개발된 치료제들은 위장 장애가 없는 대신 심혈관계에 심각한 부작용을 일으켜 판매가 중단됐다.
오래 먹어도 거뜬
녹십자(대표 조순태) ‘신바로 캡슐’은 염증과 통증을 잡는 효능은 비스테로이드성 진통소염제와 동등하면서도 위장 장애와 심혈관계 부작용을 최소화한 골관절염 치료제로, 천연물 신약으로는 국내에서 4번째로 허가받은 제품이기도 하다. 천연물 신약은 예부터 효능과 안전성을 인정받아온 천연 성분을 쓰기 때문에 효력이 강하면서도 부작용이 적다는 장점을 지니고 있다.
디스크, 류머티스 적응증 확대
신바로 캡슐은 오랜 기간 관절염, 퇴행성척추염, 디스크 등 골관절질환의 치료에 사용돼 효능과 안전성이 입증된 구척, 방풍, 우슬 등 6가지 천연물이 주성분으로, 2003년부터 개발에 착수해 7년여 만에 제품화에 성공했다. 녹십자 관계자는 “유효성 측면에서 오랜 기간 사용돼 임상적 경험이 풍부하고 안전성 측면에서도 합성 신약보다 탁월하다는 평가를 받는 천연물 제제를 골관절염 치료제로 개발한다면 그 효용가치가 매우 높을 것으로 판단했다”며 “신바로 캡슐에 들어가는 각 생약재의 기초연구, 추출 및 제제 연구 등 산학연 공동연구를 통해 천연물 제제의 효능과 안전성을 과학적으로 입증하고 임상시험을 거쳐 제품화에 성공하는 데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고 밝혔다.
신바로 캡슐의 장점은 국내 골관절염 치료에 가장 많이 쓰이는 COX-2 억제제와 비교해 그 부작용이 훨씬 적어 장기 복용할 수 있고 위장약 없이 단독으로 복용할 수 있기 때문에 비용 부담이 크게 줄어든다는 점. 관절염 환자에겐 일거양득인 셈이다.
기존 진통소염제의 효능인 항염증 작용과 진통 효과는 동등한 수준으로 나타난 반면, 골관절염의 진행은 억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2008년부터 2년간 고려대 구로병원 등 8개 병원에서 200여명의 골관절염 환자를 대상으로 한 약 유효성 비교 임상시험에서 관절염으로 인한 통증, 관절의 뻣뻣함, 일상생활 수행능력이 크게 향상됐음을 확인했다. 울산대 의대 빈성일 교수는 “안전성 및 유효성이 뛰어난 다른 골관절염 치료제들과 비교임상 결과, 신바로 캡슐이 유효성은 동등하면서도 안전성은 향상됐다는 점을 입증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녹십자는 앞으로 신바로 캡슐의 치료 적응증을 골관절염 외에 추간판탈출증(디스크), 류머티스관절염 등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 어린이 위한 ‘안심 해열제’ 챔프 시럽
국내 유일 무색소·무보존제
1회 개별포장…편의성, 안전성, 경제성 뛰어나
어린 자녀를 둔 부모라면 멀쩡히 잘 놀던 아이가 갑자기 열이 나서 병원에 가야 할지, 해열제만 먹여도 될지 난감한 경우를 한 번쯤은 겪는다. 이럴 때를 대비해 평소 아이의 평균체온을 알아두는 것은 필수다. 평균체온은 1세 이하 아기의 경우는 37.5℃, 3세 이하는 37.2℃, 5세 이하는 37℃이고, 7세가 넘으면 성인과 비슷한 36.6~37℃이다. 나이가 어릴수록 성인에 비해 체온이 높은 편이고 시간에 따라 오전보다 오후가 높다. 따라서 아이의 체온이 어른보다 약간 높다고 해서 무조건 걱정할 필요는 없다.
해열제는 정상 체온에서 1~2℃가량 상승하면 복용하되 복용 후 30분이 지나도 체온이 떨어지지 않거나 38℃를 넘는 고열이 지속되면 즉시 병원을 찾아야 한다. 초보 엄마의 경우 해열제 대신 찬 물수건을 사용하는 경우가 있는데 갑자기 열을 빼앗겨 열성 경련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위장 장애 적고 낭비 줄여
어린이용 해열제는 아세트아미노펜, 이부프로펜, 덱시부프로펜 성분의 제품이 있다. 이부프로펜, 덱시부프로펜 성분의 약물은 지속시간이 길어 투약 간격이 긴 밤에 복용하는 것이 좋다. 하지만 위장장애가 올 수 있어 탈수나 계속적인 구토 증세를 보이는 경우에는 복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아세트아미노펜 성분이 들어간 제품은 초기 해열 효과가 빠른 장점이 있어 해열제 처방 시 가장 먼저 쓰이며 위장 장애가 적어 안전하다.
해열제 복용 후 열이 떨어지지 않는다고 다른 해열제를 먹이는 것은 위험하다. 약마다 작용시간이 달라 중복 사용하면 권장량을 초과할 수 있다. 약을 과량 복용할 경우에는 간 손상 등 예기치 못한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어린이용 해열제를 먹일 때는 용량을 정확히 하는 것이 좋다. 예를 들어 만 12세 이하의 소아가 아세트아미노펜 단일 성분의 시럽제를 복용할 때는 4~6시간 간격으로 하고 1일 5회(75mg/kg)를 초과하면 안 된다. 또한 몸무게를 아는 경우는 몸무게에 따른 용량(10~15/kg)을 복용하는 것이 더 좋다.
어린이용 해열제는 보통 아이들이 좋아하는 시각적 효과를 내기 위해 색소를 첨가하거나 제품의 변질을 막기 위해 합성보존제를 첨가하는 경우가 많다. 인공 색소는 두통, 알레르기 질환 등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고 합성보존제는 내분비계를 교란시키고 출혈성 위염 등을 발생시킬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동아제약(대표 신동욱)의 ‘챔프 시럽’은 국내에선 유일하게 색소와 보존제를 전혀 넣지 않아 안심하고 먹일 수 있고, 저용량 개별포장으로 낭비를 줄인 어린이 해열제다. 아세트아미노펜(Acetami-nophen) 단일성분으로 감기로 인한 발열 및 동통(통증), 두통, 신경통, 근육통 등에 효과가 있다. 주성분인 아세트아미노펜은 다른 해열진통제에 비해 위장장애가 적은 것은 물론 생후 4개월부터 복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여행할 때 휴대 간편
특히 챔프 시럽은 어린아이에게 먹이기 불안한 색소나 보존제를 일절 사용하지 않아 안심하고 먹일 수 있고, 한 갑에 8포씩 개별 포장되어 용량이 많은 병 포장과 달리 한 번 개봉한 시럽을 재복용할 필요가 없다. 또한 부피가 작고 시럽이 샐 염려가 없어 여행 시 휴대하기에도 좋다.
동아제약 관계자는 “챔프 시럽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합성색소와 합성보존제를 사용하지 않아 아이들에게 안심하고 먹일 수 있는 해열제”라며 “1회용으로 개별 포장되어 있어 사용 빈도가 낮아 개봉 한 달 후에는 버려야 하는 다른 제품과 비교해 편의성과 안전성, 경제성을 두루 갖췄다”고 말했다.
◆ 천연물 기능성 소화불량 치료제 모티리톤
잘 받고, 잘 내리고, 통증·불쾌감은 싹~
헛배, 속 쓰림 등 원인 모를 증상 완화
위는 우리 몸에서 활동성이 가장 뛰어나며 연간 수t의 음식물을 소화해내는 소중한 장기다. 하지만 많은 사람이 원인 모를 소화불량증상으로 고생을 한다. 위 내시경 검사를 해도 별 이상이 없는데도 속이 항상 불편하다. 조금만 먹어도 배가 터질 듯이 부르고, 불쾌하며 가끔은 속이 쓰리다. 트림이 자주 나고 심할 때에는 구토까지 올라온다.
동아ST(대표 박찬일)는 2011년 12월 이처럼 상복부의 원인이 명백하지 않은 통증과 불편함을 호소하는 기능성 소화불량 증상을 일거에 물리칠 수 있는 천연물 신약 ‘모티리톤(Motilitone)’을 개발했다. 위염 치료제 스티렌의 개발을 통해 일찍부터 천연물 의약품의 가능성을 확인한 동아ST는 부작용 없는 위장질환 치료약과 소화기계 질환 치료제 개발을 목표로 연구에 집중했다.
임상 결과, “효과, 안전성 우수”
동아ST는 그런 노력의 결과, 2005년 후보 생약군의 도출을 시작으로 서울성모병원과 삼성의료원 등 국내 18개 병원에서 임상시험을 거친 후 6년여 만에 모티리톤의 제품화에 성공했다. 모티리톤은 나팔꽃 씨와 현호색의 덩이줄기에서 추출한 천연물질을 이용해 만든 신약으로, 2002년 천연물 신약 위염치료제 ‘스티렌’, 2005년 발기부전치료제 ‘자이데나’에 이은 동아제약의 세 번째 신약이다. 동아ST 관계자는 “모티리톤은 후보물질 도출부터 임상완료 단계까지 통상 10년 이상이 소요되는 신약개발 연구기간을 6년으로 줄인 획기적인 천연물 신약”이라고 밝혔다.
기능성 소화불량증은 특별한 질병 없이 3개월 이상 소화불량 증상(조기 포만감, 복부팽만감, 트림, 구토, 가슴 쓰림 등)이 계속되는 질환으로 그중 위장관의 운동 장애로 발생하는 경우가 75%를 차지한다. 기존의 소화치료제가 단지 먹은 것이 위에서 아래 소장이나 대장으로 잘 내려가게 하는 위 배출 증가 기능만 했던 것과 달리, 모티리톤은 이런 기능과 함께 위가 음식물을 잘 받아들이게 하는 기능(위 순응장애 개선)과 위의 불쾌감과 통증을 줄이는 기능(위 팽창 과민억제) 등을 복합적으로 수행함으로써 위장 기능 자체를 개선할 수 있는 게 가장 큰 장점이다. 특히 5HT-1 항진작용은 기능성 소화불량증 치료제 중에서 모티리톤만이 유일하게 가지고 있는 특징이다.
국내 위장운동촉진제 시장규모는 2000억 원 정도로 추정되는데 동아ST는 검증된 효능과 안전성으로 모티리톤을 3년 내 연 500억 원대 대형 제품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모티리톤 임상을 진행한 최명규 서울성모병원 교수는 “기능성 소화불량증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을 진행한 결과 효과나 안전성 면에서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화기 시장에서 기존 치료제에 만족을 못한 환자들에게 좋은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처방의와 환자”에게 선택 폭을 넓혀주는 교량 기능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글로벌 신약 자리매김 기대
또한 동아ST는 모티리톤 국내 발매를 시작으로 중국에서도 임상을 진행할 예정이다. 중국 내 신약 허가 기관인 국가식품의약품관리국(SFDA)의 허가요건이 까다로운 만큼 현지 허가 자문위원단을 구성하고 현지 임상 대행기관을 활용하는 등의 전략도 세웠다. 중국 소화불량 치료제 시장은 연 4500억 원 규모로 매년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동아ST는 중국에 그치지 않고 세계시장 진출을 통해 모티리톤을 명실상부한 글로벌 신약으로 자리매김시킬 준비를 하고 있다.
박찬일 동아ST 사장은 “모티리톤은 기능성 소화불량증 환자를 위한 천연물 신약으로 다양한 위 관련 질환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과 특별한 원인 없이 심리적 스트레스로 인한 위 질환 환자들에게도 큰 효과가 있을 것”이라며, “스티렌, 자이데나에 이은 동아ST의 우수한 연구개발(R·D) 기술력을 보여주는 제품으로 앞으로 제2의 스티렌 신화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 한국인의 ‘눈 지킴이’ 토비콤 에스
눈 피로, 시력감퇴, 고도근시, 야맹증 특효
수험생, 직장인, 운전자, 노인에 인기
출퇴근 때에는 스마트폰을 보느라, 직장에선 하루 종일 PC 모니터를 보느라 정신없는 우리들. 오늘을 살아가는 현대인의 눈은 쉴 새가 없다. 하지만 이렇게 혹사당하는 눈의 건강을 걱정하는 이는 많지 않다. 책상 위에 영양제 약통이 하나씩은 있지만 눈 영양제를 찾아보기는 힘들다.
1984년 개발돼 판매되기 시작한 눈 영양제 ‘토비콤’은 당시 안약 하면 눈에 넣는 수액이나 연고 정도의 드롭제밖에 없던 현실에서 인식의 대전환을 가져온 제품이다. 먹는 안약이라는 개념도 생소한데 눈 건강을 위해 먹는 영양제는 당시로서는 발상의 전환이었다.
이후 안국약품(대표이사 사장 어진)의 ‘토비콤’은 소비자로부터 30년 넘게 꾸준히 사랑을 받으며 눈 영양제 시장점유율 45%를 고수하고 있다. 눈 영양제 시장의 대표 브랜드이자 명실상부한 눈 건강 지킴이로 자리 잡았다. 지금의 브랜드명인 ‘토비콤에스’는 1994년 동물성원료(콘드로이친)에서 식물성 원료로 바뀌면서 붙여진 이름이다.
시장점유율 45%, 대표 브랜드
토비콤에스는 블루베리와 꼭 닮은 열매로 시력 보호에 탁월한 효능을 지닌 것으로 알려진 빌베리에서 추출한 바키니움미르틸루스엑스(안토시아노사이드)와 눈 건강에 좋은 각종 비타민을 함유한 눈 영양제다. 눈의 피로, 시력감퇴, 고도근시, 야맹증에 효과적이다. 토비콤에스에 함유된 바키니움미르틸루스엑스는 망막의 신진대사를 촉진하며, 손상된 모세혈관을 치유하고, 영양 상태를 개선해 전체적인 눈의 건강을 지키고 강화하는 기능을 한다.
토비콤에스는 눈의 망막에 있으면서 빛을 감지하는 담백질인 로돕신의 합성을 촉진해 눈의 피로를 풀어주고 시력감퇴를 지연시키는 기능도 한다. 이 약 안에는 로돕신의 주성분인 비타민A(레티놀아세테이트)뿐 아니라 비타민A를 활성화하고 항산화 작용을 하는 비타민E(토코페롤아세테이트)와 체내 대사를 활성화하는 비타민B6 등을 함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토비콤에스는 스마트 기기에 시달리는 모든 현대인에게 권해지지만 특히 장시간 독서로 인해 눈이 피로한 수험생, 매일 컴퓨터와 씨름하는 직장인, 야간 헤드라이트 불빛에 눈이 부시어 힘든 운전자, 시력이 감퇴되는 어르신 등에게 특히 좋다. 광고 카피 그대로 ‘우리 가족 눈 건강에 꼭 필요한 제품’이다.
이 약품이 안국약품이란 브랜드보다 더 유명하게 된 것은 광고 때문이었다. 안국약품이 토비콤 광고를 대대적으로 시작한 것은 출시 직후인 1984년 여름 충북 옥천의 한 소녀가 보내온 한 통의 편지로부터 비롯됐다. 달력의 글자조차 보이지 않던 이 소녀는 가난해서 병원에 갈 돈이 없어 공부도 제대로 하지 못했다. 그러다 동생이 신문에 자그마하게 실린 토비콤 광고를 보고 부모님을 졸라 약을 사 누나에게 먹였더니 달력의 글씨가 잘 보이게 됐고 공부도 열심히 할 수 있었다는 것.
토비콤 광고에 얽힌 사연
소녀는 기적적으로 시력이 회복되자 곧바로 감사의 편지를 썼고 안국약품 측에 “광고를 좀 더 많이 해서 자기처럼 고생하는 사람들을 도와달라”라고 부탁했다. 안국약품은 이후 신문은 물론 라디오, TV까지 파상적인 광고공세를 펼친 끝에 1995년에는 당시 생산실적으로 제약업계 1위 상품에 올랐다.
안국약품은 1994년 토비콤에스로 브랜드명을 바꾼 후, 각종 상을 휩쓸고 프랑스 월드컵 공식상품으로 선정되는 등 매출과 이익이 안정되자 눈 사랑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캠페인을 벌여나갔다. 채광이 좋지 않고 조명이 흐린 시골벽지 학교 등에 형광등을 지원하는 사업을 펼친 것. 한 소녀의 간곡한 부탁을 받은 회사는 10여 년 만에 사회적 캠페인이라는 형식으로 화답한 셈이다.
◆ 천연물 진해거담제 시네츄라 시럽
누구나 편하게 먹고 만성염증성 호흡기질환에 ‘강추’
먹기 편해 소아부터 노인까지 처방
급속한 산업화에 따른 대기오염과 환경변화로 인해 호흡기질환자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던 2006년, 국내에서 천연물을 활용한 진해거담제는 독일 등 해외 제약회사에서 개발한 기술을 사거나 완제품을 수입하는 형태로 발매됐다. 국내 제약사가 해외 제약사에 지불하는 로열티는 국부(國富)의 유출로 이어졌다.
이즈음 안국약품(대표이사 사장 어진)은 국내에서 자체 기술을 활용해 기존 약물보다 부작용은 줄이고 효능은 높인 천연물 진해거담제 개발을 고민하기 시작했다. 다국적 제약기업의 국내시장 잠식에 맞서고 세계시장으로 진출할 수 있는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보이지 않는 전쟁을 선포한 것. 2006년 안국약품은 복잡한 원인으로 일어나는 기침, 가래 증상(급성상기도 감염과 만성염증성 기관지염 등)을 치료하기 위해선 천연물이 가장 적합한 것으로 판단하고 그 원료물질을 찾아 헤맸다.
신약개발상 수상
우선 300여 종의 1차 후보생약을 중심으로 약효와 안전성, 규격화된 원료생약의 수급 안정성 등을 고려해 30종의 2차 후보 생약을 선별했다. 이로부터 진해, 거담, 항염, 항히스타민, 기관지 수축 억제 등의 시험을 거쳐 최적의 활성을 보이는 황련추출물과 아이비엽추출물의 조합이 만들어졌다. 서양 유래 생약인 아이비엽과 동양 유래 생약인 황련의 신규 조성이 매우 우수한 시너지 활성을 보임을 확인한 것.
국내 동물시험기관(GLP 인증)에서 다수의 효력·독성·안전성약리 등의 비임상시험을 통해 효력과 안전성을 재확인한 안국약품은 국내 6개 임상시험 기관에서 ‘급성상기도감염 및 만성염증성기관지염’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 3상 시험을 통해 우수한 효과와 안전성을 재입증했다. 결국 2011년 3월 식품의약품안전청(현 식약처)은 이 약품을 천연물 신약으로 허가했다. 바로 이 약이 그해 10월부터 국내 발매에 들어간 천연물 신약 제5호, ‘시네츄라 시럽’이다.
시네츄라 시럽은 시판 후 만성 염증성 기관지염 환자들로부터 “먹기 편하면서 효능은 탁월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아이비엽과 황련의 이상적인 조합이 시너지 효과를 낸 것. 안전성도 높아 소아부터 노인까지 처방이 모두 가능하다. 이런 연구개발 노력의 결과로 시네츄라 시럽은 지난 2월 한국신약개발연구조합이 주최하고 보건복지부, 교육과학기술부, 지식경제부가 후원하는 ‘제14회 대한민국 신약개발상 시상식’에서 ‘신약개발부문 기술상’을 수상했다.
글로벌 시장 도전
안국약품은 국내에서의 성공을 기반으로 미국, 유럽 등 선진국을 비롯한 중국, 남미 등 파머징 마켓으로 대변되는 신흥시장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8월에는 중국 국가식품약품감독관리국(SFDA)에 임상시험 승인신청(IND)을 냈으며 유럽 등 선진국 시장 진출을 위해 독일의 시험기관(GLP 인증)에서 비임상 연구를 완료하고 현지 임상을 준비 중이다. 또한 시내츄라 시럽의 신규 적응증 확대를 위해 항천식, 항바이러스 등 추가적 연구를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2008년 이미 3건의 국내 특허를 등록했으며 해외 38개국에 특허를 출원해 미국, 중국, 호주, 러시아 등 주요 국가에서는 이미 등록이 완료됐다.
최근에는 이러한 활동을 토대로 미국 그라비티바이오와 ‘시네츄라’에 대한 미국 및 유럽 시장에서의 개발 등록 및 마케팅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하는 등 선진국 시장 진출을 위한 개발 진행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 은행잎 추출물 100% 기넥신 F
혈액순환 개선, 세포 보호 효과 부작용 적어 노인층 필수 약품
브랜드 가치 힘입어 해외시장 진출
유럽에서 가장 비대한 국민은 독일인. 돼지고기와 소시지를 누구보다 즐기다보니 혈액 관련 질환 발병률도 유럽 최고 수준이었다. 그런 독일인들이 중국을 주목했다. 돼지고기 섭취량에서는 둘째가라면 서러워할 민족인데도 관련 질환 발병률은 독일보다 훨씬 낮았기 때문이다. 중국인들의 음식문화를 분석한 끝에 찾아낸 건강비결은 바로 은행잎의 혈액순환 개선 약효 성분이었다.
우리 몸속 혈액은 지구 둘레의 두 바퀴 반이나 되는 길이의 혈관을 돌아다니며 산소와 영양분을 공급해 에너지를 생성하며 남은 찌꺼기는 폐와 신장을 통해 배설시키는 기능을 한다. 문제는 누구나 나이가 들면 혈관 자체의 탄력성이 떨어지고 콜레스테롤, 중성지방, 혈전 등의 이물질들이 혈관 벽에 달라붙어 혈관이 좁아지며 혈액도 탁해져 혈액순환 장애가 발생하기 쉽다는 사실이다. 혈액순환장애는 손발 저림, 귀울림, 만성피로, 기억력감퇴, 무기력, 집중력저하, 현기증 등의 증상이 나타나다가 뇌졸중, 고혈압, 심장질환, 동맥경화, 당뇨병, 관절염, 치매 등의 중증 질환으로 진행되는 게 일반적이다.
광범위한 질환 높은 효과 입증
SK케미칼(대표이사 이인석) 생명과학연구소가 1992년 순수 국내 기술로 은행잎추출물 100%의 혈액순환개선제 기넥신 F를 개발한 것도 이 같은 고민에서 출발했다. 서구화된 식단으로 국내에도 엄청난 수요가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순수 국산 은행잎만을 사용해 SK케미칼의 특허기술로 은행잎에서 징코라이드, 테펜락톤 등의 유효성분만을 추출해 만든 기넥신 F는 발매 첫해 매출 100억 원을 돌파하며 국내 의약품 역사상 전무한 기록을 수립했다.
기넥신F의 효과는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첫 번째는 혈액순환 개선 효과다. 피를 굳게 하는 혈소판의 응집을 막아 혈액의 점도를 낮추고 동시에 혈관을 확장시킨다. 즉, 피를 맑게 하면서 동시에 혈관을 넓혀 혈액의 흐름을 원활하게 해준다. 뇌졸중 환자들의 비정상적으로 높은 혈액 점도를 낮춰 뇌졸중의 재발을 방지하는 데 큰 도움을 준다. 기넥신 F의 두 번째 효능은 항산화 작용을 통한 세포 보호효과다. 은행잎의 항산화 작용으로 뇌세포 및 신경세포를 보호하고 뇌의 주요한 신경전달물질인 아세틸콜린(acetylcholine)의 흐름도 원활하게 해준다.
기넥신 F의 혈액순환 개선 효과와 세포 보호 효과가 임상을 통해 입증되면서 저변은 더욱 확대됐다. 대표적인 난치성 질환인 혈관성 및 알츠하이머성 치매에서의 인식능력 저하, 뇌 혈류부전으로 생기는 두통, 이명, 현기증, 현훈(정신이 어뜩어뜩하여 어지러움), 단기 기억상실, 우울증 등 광범위한 질환에서 우수한 치료 효과를 나타냈다. 기넥신 F는 최고의 약효를 담은 7~8월의 푸른 은행잎에서 약리 성분만을 추출함으로써 부작용을 거의 없앤 안전한 제제로, 만성질환이 있는 노인 환자에겐 필수 의약품 구실을 한다.
글로벌 파워 브랜드의 위상
기넥신 F는 이런 차별화된 약효를 바탕으로 1992년 출시 이후 국내시장에서 혈액순환 개선제 부문 1등 브랜드로 자리 잡았다. 올해로 발매 22년을 맞았지만 브랜드 가치는 계속 오르고 있다. 브랜드 가치 평가 전문 기업 브랜드스탁에 따르면 2012년 기넥신의 브랜드 가치는 전체 제약 브랜드 중 4위다. 이는 2011년보다 한 계단 상승한 것이다. 이런 국내 브랜드 파워를 바탕으로 기넥신 F는 해외시장에도 그 이름 그대로 진출했다. 현재 미국, EU, 사우디, 터키 진출에 성공했다.
◆ 천연물 신약의 기원, 관절염 치료제 조인스 정
연골조직 보호, 재생 근본 치료
항염·진통 효능 키우고, 부작용은 줄이고
우리나라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노령화가 가장 빠르게 진행되고 있으며 65세 이상 성인의 관절염 유병률이 37.8%, 특히 70대 여성의 경우는 56.2%에 달한다(국민건강영양조사. 2009). 이젠 ‘국민 병’이라는 호칭을 붙여도 지나치지 않을 정도다. 관절염은 난치성 질환으로 완치가 어려운 데다 치료법은 스테로이드제제 및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NSAIDs) 중심의 대증요법밖에 없는 실정이었다.
하지만 그간 NSAIDs의 장기복용은 위장관과 심혈관계의 부작용이 커 심각한 우려를 자아냈다. 심지어 미국의 유명 건강저널은 이들 약을 장기복용하면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고 전제하며 ‘조용한 전염병(silent epidemic)’에 비유하면서 ‘미국인 사망원인 중 15번째’로 선정하기도 했다(The 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 1999.6.17).
근본적인 원인 치료에 도전
SK케미칼(대표이사 이인석)의 관절염치료제 조인스 정(이하 조인스)은 ‘기존 관절염 치료제의 이런 부작용을 극소화하면서 높은 진통효과가 있어야 할 것’과 ‘단순 진통효과 외에 근본적인 치료를 위해 관절의 연골조직을 보호하고 재생하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는 명제 아래 탄생한 천연물 신약 1호(먹는 약 기준)다. 조인스는 2001년 7월 10일 식약처로부터 제품 품목허가를 획득했다.
SK케미칼 관계자는 “인체조직의 항상성을 추구하는 동양의학의 원리를 통해 조인스의 가능성을 확인한 후 1993년 신개념의 생약복합 관절염 치료제 개발에 착수했으며 7년여 연구기간 100억 원의 연구개발비가 투입됐다”며 “이 약은 기존 서양의학에서는 불가능한 것으로 여겨졌던 관절염의 근원치료를 목표로 개발됐다”고 밝혔다.
실제 수도권 5개 종합병원 및 해외에서 실시한 임상 결과, 조인스는 기존 소염진통제와 동등한 소염, 진통효과를 나타내는 것으로 확인됐다. 기존 약물과 조인스를 비교한 임상 실험 결과, 조인스 투여군에서 75% 이상의 유효율이 나타난 것. 게다가 뛰어난 소염 진통 효과를 보이면서도 부작용은 현저히 줄어든 것이 확인됐다. 연골보호 효과도 입증됐다. 임상결과 조인스는 연골 파괴에 관여하는 자유산화기(free radical), 연골파괴효소인 MMPs 등을 억제하고 이로 인해 과활성화된 면역반응을 저해해 연골 보호 효과를 나타내는 것으로 밝혀졌다.
조인스에 대한 관심은 해외에서 더욱 높다. 관절연골에 대한 세계적인 권위자인 영국 카디프 대학(Cardiff University)의 브루스 카터슨(Bruce Caterson) 교수는 연골보호 작용에 대한 기전 연구를 진행해 조인스의 연골 보호작용이 유효함을 입증하고 의약전문지 ‘드럭 디스커버리 투데이’(Drug Discovery Today)에 ‘조인스는 관절염에 유용한 효과를 나타낸다는 과학적 근거가 있다’고 연구 결과를 밝히기도 했다. 또한 시사주간지 ‘타임’은 2002년 6월 10일자 표지기사를 통해 ‘조인스가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약효의 검증을 통해 서양의학의 새로운 대안으로 자리매김했다’고 소개했다.
해외에서도 인정받은 효능
현재 조인스는 우리나라를 비롯해 미국, EU, 일본, 중국, 홍콩, 멕시코, 브라질, 캐나다 등 전 세계적으로 관절 보호용 생약 특허를 인정받고 있다. 2001년부터는 호주 및 뉴질랜드에서 생약제제(Herbal product)로 정식 판매되고 있다. SK케미칼은 호주 및 뉴질랜드에서의 마케팅 경험과 실적을 토대로 아시아 주요국들과 협상을 진행할 계획이며, 미국시장에서도 현지 파트너들과 라이선싱 조건을 협의 중이다.
◆ 국내 최초 비타민D 보충제 애드민포르테정
비타민D 결핍 해소하는 가족 영양제
결석, 위장관 부작용 없고 복용 간편
녹색식물은 빛이 없으면 살 수 없다. 빛 에너지를 이용해 이산화탄소와 물로부터 유기물을 합성하기 때문이다. 녹색식물에 의한 이런 에너지 변환과정을 일러 광합성이라 한다. 과연 인간은 빛을 전혀 쬐지 않고 살 수 있을까. 꼭 죽는 것은 아니지만 비타민 D를 합성하지 못해 각종 질환을 야기한다는 게 최근 의학계의 보고다.
비타민D는 우리 몸 안에서 칼슘과 인을 항상 필요한 만큼 유지해주는 중요한 기능을 한다. 칼슘 흡수나 골격 형성을 돕는다. 비타민D의 혈중 농도가 충분할 때에는 칼슘의 30~40%가 흡수되는 반면, 부족할 때에는 10~15%만 흡수된다. 따라서 혈중 비타민D 농도가 정상 수준(Tip 참조)에 도달하지 못하는 상태가 지속되면 골다공증과 골절의 위험성이 커진다. 최근 학자들의 연구에 따르면 비타민D 부족이 여러 질환(각종 암, 근력악화, 고혈압, 심근경색, 뇌졸중, 자가면역질환, 당뇨병, 정신분열증, 우울증, 만성통증 등)의 유발빈도를 높이는 것으로 밝혀져 이슈가 되고 있다.
전 국민 평균 90%가 결핍
비타민D는 피부가 햇빛(자외선)에 노출될 때 체내에서 자연적으로 합성되지만 피부미용 차원에서 자외선 차단을 지나치게 강조하는 풍조와 하루 중 대부분의 시간을 실내에서 보내는 생활 형태의 변화 등으로 부족현상이 일어나는 경우가 많다. 심지어 하루에 햇빛을 30분도 보지 못하는 사람도 적지 않다. 바쁜 일상과 불규칙한 식사도 비타민D의 생성을 방해한다. 달걀노른자, 생선, 간 등 비타민D가 충분한 음식을 꾸준히 먹어야 하지만 그것도 어렵다.
이런 우려는 실제 통계로도 확인된다. 현재 전 세계 10억 명의 인구가 비타민D 결핍증에 걸려 있고, 미국 내 소아와 성인의 30~50%가 위험 상태에 놓여 있다는 보고까지 있다. 정부에서 실시한 2008년 국민건강영양조사(KNHANES)에 나타난 한국에서의 비타민D 결핍 실태는 심각한 수준을 넘어 충격적이다. 우리나라 16개 행정구역에서 선택된 10세 이상의 남성 3047명, 여성 3878명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남성의 86.7%, 여성의 93.3%가 비타민D 부족으로 나타났고, 연령별로는 실내생활을 주로 하는 젊은 세대에서 비타민D 결핍이 더 보편적으로 나타났다.
비타민D는 음식으로도 섭취 가능하지만 그 양이 매우 적어 추가적인 보충제 복용이 권장된다. ‘2011 미국 내분비학회의 비타민D 권장 지침’에 따르면 비타민D 혈중 농도의 적정 수준인 30ng/ml를 지속적으로 유지하기 위해선 소아의 경우 하루에 최소 1000IU, 성인의 경우 최소 1500~2000IU, 결핍 또는 부족의 정도가 심할 때에는 고용량(~10000IU/day) 보충제의 복용을 추천한다.
하루 1~2정이면 끝
한국피엠지제약(대표 전영진)이 지난해 5월 비타민D 보충제 애드민포르테정을 출시한 것도 이런 한국의 비타민D 부족사태와 무관하지 않다. 애드민포르테정은 국내 최초의 비타민D3(Cholecalciferol) 단일제로서 한 알에 1000IU를 함유하고 있다. 단일 성분으로 구성돼 있다보니 기존에 출시된 칼슘복합제에서 나타나는 신장결석과 위장관 부작용이 없으며 약의 크기가 현저히 작아 복용하기에 편리하다. 또한 애드민포르테정은 1000IU 고함량이라 하루 1~2정으로도 현대인에게 부족한 비타민D를 매우 효과적으로 보충할 수 있다. 만약 햇빛 볼 일이 많지 않거나 불규칙한 식사를 하는 사람이라면 이 약품에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
◆ 골관절증 치료의 새 바람 레일라정
염증 억제, 연골 보호, 빠른 진통 1석3조
부작용 적고 복합처방 필요없어
기존의 관절염 치료제는 대부분 몸속에서 염증반응을 직접 제어하거나 염증반응을 일으키는 물질의 활동을 차단하는 기전의 약제였다. 이들은 염증반응의 즉각적인 제어에는 효능이 뚜렷했지만 관절염의 근본적 치료제로서는 분명한 한계를 지니고 있었다. 관절염은 염증반응뿐 아니라 신체의 전체적인 면역불균형과 연골조직의 와해, 골조직의 비정상적 순환 등의 원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발생하기 때문에 염증반응의 제거만으로는 근본적 치료가 힘들다.
2000년 한국피엠지제약(대표 전영진)은 바로 이 부분에 주목했다. 관절염을 근본적으로 치료하기 위해선 1개 재료가 아닌 다양한 소재로 구성된 약제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해야 한다는 결론을 내린 것. 그 후 13년 만인 2012년 12월 탄생한 관절염 치료제가 바로 천연물신약 7호인 ‘레일라정’이다. 실제 레일라정에는 모과 우슬 당귀 천궁 천마 가시오가피 홍화 육계 진교 방풍 위령선 속단 등 12개의 생약 성분이 들어가 있다.
13년 만에 탄생한 옥동자
한국피엠지제약은 1차적으로 골관절염의 전형적인 증세인 연골 파괴로부터 관절을 보호하고, 파괴된 연골을 재생하며, 관절 내의 염증반응을 가라앉히는 소재를 찾기 시작했다. 온갖 문헌 등을 뒤지며 항관절염, 항염, 항경련, 소염진통, 혈류증가, 면역증강 등의 효능이 있는 생약정보를 수집했다. 이후 100여 종의 생약을 선정하고 그 생약들의 생물학적 활성을 주요 지표들을 통해 확인하는 한편, 치료제로서의 유효성을 탐색했다. 안전성을 검증하고 구성된 약제들의 비율을 새로 조절했다. 일부 소재는 완전히 교체되는 불운을 겪었다.
수많은 시행착오와 연구를 통해 레일라정의 배합비와 제조방법을 결정하기까지 6년여의 시간이 소요됐고, 전임상 연구 및 임상2상시험, 임상3상시험, 작용기전 규명, 유효성과 안전성을 입증하는 데 5년이 걸렸다. 총 13년. 이러한 연구결과는 세계적인 SCI급 저널인 ‘Rheumatology(2003년)’ ‘BBRC(2005년)’ ‘EBM (2012년)’ 등에 채택, 게재됐다. 이는 레일라정의 연구과정과 그 결과가 세계적 기준에 적합하다는 것을 공인받은 것이다.
레일라정은 기존 관절염 치료제에 견줘 비용 대비 효과적이다. 레일라정 단일제만으로 통증 억제와 연골 보호 효과를 동시에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부작용이 많은 2개의 약을 먹어야 하는 불편함을 확 줄인 것. 더욱이 천연물제제로서 부작용이 적다는 것도 과학적으로 입증됐다. 위장관 부작용이 거의 없어 소염진통제(NSAID)와 항골관절염제(DMOAD)를 복합 처방할 필요가 없는 것은 경제적 가치를 더한다. 이런 의미에서 레일라정은 위장관 부작용을 겪고 있거나 심혈관계 질환, 각종 만성병에 시달리는 골관절염 환자와 노인들에겐 더욱 반가운 약이다. 부작용 없이 적은 비용에 통증억제와 연골보호 효과를 동시에 누릴 수 있어 장기복용을 해야 하는 환자가 경제적인 부담을 대폭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각종 상, 표창 휩쓸어
레일라정은 지난해 12월 발매 전부터 각종 상을 휩쓸었다. 2009 보건산업기술대상 한국보건산업진흥원장상, 2012 보건산업기술진흥 유공자상 보건복지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지난해 11월에는 특허청과 한국발명진흥회가 주최하는 2012 대한민국발명특허대전 지식경제부 장관상을 받는 영광을 누렸다. 이런 성과를 발판으로 레일라정은 국내는 물론, 미국에서도 특허를 획득했다. 그 외 한국, 일본, 중국, 유럽, 싱가포르, 홍콩 등 여러 국가에 특허(PCT)를 출원했고, 수출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는 등 해외시장 진출을 적극적으로 준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