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방부는 2007년 미국에 이어 세계 2번째로 유해발굴감식단을 창설했다. 이 땅 어딘가에 묻혀 있을 전사자를 찾기 위해 오늘도 산하의 골짜기를 누빈다. 누군가의 아들, 아버지, 남편이었을 전사들은 꿈에도 못 잊을 가족과 이별한 채 차디찬 지하에서 그들의 손길을 기다린다. 국군 유해발굴 작업은 편히 잠 못든 영혼들을 영면(永眠)에 들게 하는, 후손들의 당연한 도리이자 호국 영령을 기리는 숭고한 추모 행위다. 포성이 멈춘 지 60년, 그러나 그들에겐 아직 전쟁이 끝나지 않았다.
1 전사자 유해를 찾기 위해 굴토하는 장병들(경기 파주).
2 한 조각의 유해라도 찾아내기 위해…. 금속탐지기를 이용한 정밀탐사.
3 발굴한 유해를 수습하고 있다.
4 격전지에서 포탄 충격으로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는 국군의 유해.
1 유해발굴감식단 중앙감식소에서 유전자를 감식하는 연구원들.
2 사진 기록을 남기기 위한 유골 정밀촬영.
3 유전자 감식을 위해 유가족에게서 시료를 채취하고 있다.
4 아직 가족을 찾지 못한 4000여 구의 유해가 유해보관소에 안치돼 있다.
5 손상된 유골은 3D 스캔을 이용해 석고 모형으로 복원된다.
▲ 발굴된 유해가 장병들의 경례를 받으며 봉송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