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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수행은 나눔과 봉사”

신도 30만, 대구 최대 신흥 사찰 한국불교대학 대관음사

  • 최호열 기자 | honeypapa@donga.com

“최고의 수행은 나눔과 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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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수행은 나눔과 봉사”

회주 우학 스님과 동자승들.

“최고의 수행은 나눔과 봉사”

대법당에서 신도들이 강의를 듣고 있다.

국내, 해외에 15개 도량

대관음사는 포교와 교육, 수행, 나눔(봉사)을 지향한다. 실제로 신도들은 대관음사 내 경전 연구와 참선을 위한 다양한 수행단체에 참여하면서 절의 부속기관인 영남불교대학복지재단을 중심으로 다양한 자원봉사 활동을 하고 있다. 우학 스님은 “포교와 교육은 수행의 다른 이름”이라고 말한다. 자신이 강원과 대학에서 경전을 공부하고 선방과 토굴에서 수행정진한 경험에서 나온 깨달음이다.

포교는 대중에게 불교의 원형, 교리를 깨우치게 하는 일이다. 포교의 기본은 중생이 이해하고 공감하게 하는 것이다. 우학 스님은 어려운 불교 교리를 실생활에 접목해 쉽고 재미있게 설명한다. 여기에 재치 있는 입담이 더해져 신도들의 발길을 끌었다.

우학 스님은 평소 신도들에게 “다리가 머리를 끌고 가는 게 아니라 머리가 다리를 이끄는 게 사람이다. 특히 불교 경전은 자동차와 내비게이션, 배와 나침반의 관계처럼 사람들에게 불교의 참된 진리를 안내하는 길잡이”라며 경전 공부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그가 불교대학을 절보다 앞세운 것도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하기 위해서다. 한국불교대학은 사찰예절 등 기초 교리에서 경전까지 불교사상을 체계적으로 익히면서 자기수양을 하도록 교육과정을 마련했다. 불교에 대한 일반 교양을 배우는 대학 과정(2년)과 대학 과정을 수료한 후에 경전을 더 배우는 대학원 과정(4년)이 있다. 대학원 과정을 수료하면 전법사증을 준다. 2년을 더 공부하면 교법사증을 수여하고, 여기서 4년을 더 공부하면 삼장법사증을 주는 등 재가중생이 경전 공부에 정진할 수 있도록 동기를 부여하고 있다.



조계종 포교사 자격증 취득을 위한 전문과정도 있다. 다른 불교대학들은 보통 3~6개월 단기과정을 운영하는 데 비해 이곳은 1년 과정으로 조계종 포교원에서 지정한 과목을 모두 가르친다. 자연히 합격률이 높은 편이다. 벌써 300명 가까운 합격자를 배출했다고 한다.

대관음사는 본사(本寺)인 이곳 큰절 이외에도 경주 감포, 경산, 칠곡, 구미, 포항, 서울, 팔공산(대구), 영천 등에 도량(道場)을 개원했다. 국내뿐 아니라 미국 뉴욕, 중국 칭다오, 호주 시드니, 이집트 카이로(분원), 이스라엘 등 해외에도 도량과 분원을 여는 등 세계화를 추진하고 있다. 국내를 비롯해 전 세계에 1000개의 도량을 세우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감포도량엔 스님들의 특수선방인 무일선원 무문관을 만들었다. 또한 일반인과 신도들이 참선과 수행을 하며 힐링할 수 있는 별도의 선방도 갖추고 있다.

대부분의 종교는 특정 지도자를 중심으로 신도들이 모이기 마련이다. 그분의 말씀을 듣기 위해서다. 대관음사도 우학 스님의 법문을 듣기 위해 많은 신도가 몰려 최대 30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대법당으로도 어림없을 정도다. 그래서 복도며 다른 층 법당에 스크린을 설치해 스님의 법문을 듣게 하고 있다. 나아가서 최첨단 시설을 갖춰 국내와 해외의 도량에서도 실시간으로 스님의 법문을 들을 수 있게 했다. 또한 스님도 법문을 하면서 영상으로 다른 지역 도량에 모인 신도들을 볼 수 있도록 쌍방향 영상시설을 갖췄다고 한다.

대관음사는 대웅전 외에도 옥불보전, 무량수전 등 부속건물들이 나란히 모여 있어 거대한 ‘불교 타운’을 이루고 있다. 총건평이 5000평(약 1만6500㎡)에 달한다. 부속건물에는 어린이집, 유치원, 노인요양원 등 각종 사회복지시설이 들어서 있다. 나눔(복지) 활동을 통해 사회에 기여함으로써 정토세계 구현을 실천하고 있는 것이다.

요람에서 무덤까지

나눔(복지) 활동은 산하기관인 사회복지법인 영남불교대학복지재단에서 주로 담당하고 있다. 복지재단은 노인전문요양원, 복지센터, 지역아동센터, 어린이집, 무의탁 아동보육원 등 지역 복지사업에 앞장서고 있다. 또한 유치원, 중고등학교, 평생교육원 등 교육사업에도 투자를 아끼지 않는다. 이와 함께 요양병원, 장례서비스, 납골당을 운영하는 등 말 그대로 ‘요람에서 무덤까지’ 논스톱 복지지원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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