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신동아 로고

통합검색 전체메뉴열기

특별기획Ⅱ ‘New 삼성’을 보는 눈, 눈, 눈

삼성 손들어준 국민연금 ‘자체 결정’ 후폭풍 덮치나

  • 강지남 기자 | layra@donga.com

삼성 손들어준 국민연금 ‘자체 결정’ 후폭풍 덮치나

3/3
“국감 때나 오픈될까…”

이에 대해 국민연금 고위 관계자는 “비록 주총에서 부결로 이어지지 않더라도 다른 기업과 시장에 ‘국민연금은 이러한 사안에 대해 반대한다’는 일관성을 꾸준하게 보여주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그래야 시장 전체가 효율적으로 작동하도록 유도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슈퍼 롱텀(super long-term) 투자자로서 국민연금은 주주가치 제고 차원에서 적정하지 않다고 판단되는 사안에 대해 일관되고 꾸준하게 반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삼성물산 주총이 끝난 지 한 달이 지난 8월 중순 현재까지 기금운용본부는 합병안 찬성 판단의 근거를 외부에 밝히지 않았다. 참여연대 최정표 공동대표는 “국민연금이 의결권 행사 관련 자문을 하는 ISS(Institutional Shareholder Services)와 한국기업지배구조원이 반대를 권고했는데도 찬성했다면, 그 근거에 대해 설명하는 것이 마땅하다”며 “국민의 노후 자금을 관리하는 국민연금이 크게 잘못하고 있는 것”이라고 일갈했다. 기금운용본부 관계자는 “판단의 근거는 있지만 공표는 안 하고 있다”며 “9월 국감 때 질의응답을 통해 오픈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제일모직-삼성물산 합병에 대한 국민연금의 선택에 많은 관심이 쏠린 탓인지,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와 의결권위는 이 사안에 대해 언급하는 것을 매우 꺼리는 분위기다. 시장에선 ‘의결권위가 SK 합병 건에 반대 결정을 내린 것을 보고, 삼성 건도 의결권위에 상정되면 승산이 없다고 본 것 아니냐’는 말도 돌았다.

‘신동아’ 취재 결과, 의결권위 위원 대다수가 막판까지 이 안건이 의결권위에 상정될 것으로 기대했고, 7월 10일 투자위가 자체 찬성으로 결론 내린 것도 언론 보도를 통해 안 것으로 파악됐다. 의결권위 안팎에서는 이번 일로 국민연금 의결권 행사 방향의 일관성이 흐트러지는 것을 염려하는 분위기다.



7월 14일 의결권위가 요청한 ‘제도 개선’은 9월부터 본격적으로 다뤄질 전망이다. 또 다른 국민연금 고위 관계자는 “삼성물산 주총과 관련해 의결권 행사 내용의 근거가 합당한지, 절차적 개선 사항으로 무엇이 필요한지 등이 집중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신동아 2015년 9월호

3/3
이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목록 닫기

삼성 손들어준 국민연금 ‘자체 결정’ 후폭풍 덮치나

댓글 창 닫기

2020/03Opinion Leader Magazine

오피니언 리더 매거진 표지

오피니언 리더를 위한
시사월간지. 분석, 정보,
교양, 재미의 보물창고

목차보기구독신청이번 호 구입하기

지면보기 서비스는 유료 서비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