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9월호

대박 난 채널A ‘아내가 뿔났다’ PD 이진민

  • 글·강지남 기자 layra@donga.com, 사진·채널A 제공

    입력2015-08-20 09:3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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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박 난 채널A ‘아내가 뿔났다’ PD 이진민
    채널A ‘아내가 뿔났다’(금요일 밤 11시)에 출연하는 4쌍의 연예인 부부 아내들은 진짜 남편 대신 이상형 남편 ‘드림맨’과 가상부부 체험을 한다. 방송 2회 만에 종합편성채널 금요일 전체 시청률 1위를 기록할 정도로 반향이 크다.

    “특히 30, 40대 여성들이 남편과 애들 밥 차려주느라 정작 자신은 식탁에 앉지도 못하거나, 드림맨의 작은 칭찬에도 좋아서 어쩔 줄 몰라하는 아내들의 모습에 많이 공감하는 것 같아요.”

    이진민(39) PD는 채널A 간판 프로그램 ‘이제 만나러 갑니다’에 이어 ‘아내가 뿔났다’로 연타석 홈런을 쳤다. 예능 PD 15년 경력의 베테랑인 그는 “다시 태어나도 지금 아내와 결혼하겠다는 남편은 많은데, 지금 남편과 결혼하겠다는 아내는 적더라”며 “그렇다면 가상세계에서라도 이상형 남편과 살아보면 어떨까 하는 아이디어에서 시작했다”고 말했다.

    “아내들이 갑자기 눈물을 쏟는데, ‘이걸 내 남편이 해주면 얼마나 좋을까’ 싶어서래요. 남편들은 아내가 얼마나 소중한지 새삼 깨달으면서 반성하고요. 그저 드림맨을 질투할 줄만 알았는데….”

    드림맨은 촬영 중 종이 울리면 인사도 없이 사라진다. 가상 체험임을 강조하는 동시에 아쉬움을 남기기 위한 설정이다. 앞으로 아내들은 드림맨과 데이트하며 자신의 위시리스트를 실현할 예정. 이 PD는 “아내들이 계속 드림맨에게 만족해할지, ‘그래도 내 남편이 낫다’는 결론에 이를지 흥미롭게 지켜볼 것”이라고 했다.



    “얼마 전 김정민 씨가 ‘달걀프라이라도 남이 해주는 것을 먹고 싶다는 아내에게 달걀프라이를 해줬다’며 카톡으로 사진을 보내왔어요. ‘드림맨 충격’ 이후 남편들이 조금씩 달라지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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