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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문제·측근정치· 귀족정서가 3대 뇌관

위기의 이회창, 돌파냐 좌초냐

  • 유창선 < 시사평론가·사회학박사 >

가족문제·측근정치· 귀족정서가 3대 뇌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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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이 현재 처한 상황을 위기로 볼 것인가에 대해선 상반된 시각이 존재한다.

먼저 총재단 사퇴 주장을 처음으로 들고나온 이부영 부총재는 현재를 당의 위기상황으로 규정하고 총재단의 총사퇴와 비상대책기구의 구성을 제안했다.

“사태가 여기까지 이르러 우려할 만한 일이 벌어졌으면, 이총재를 비롯한 총재단이 책임지고 물러나 수습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 그리고 비상대책기구를 구성해야 한다. 지난날에도 야당이 어려울 때에는 비상기구를 만들었던 사례가 많이 있다.”

최병렬 부총재는 3월11일 기자간담회에서 당내부 문제 때문에 위기가 발생할 수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총재를 대통령으로 만드는 데 있어서 외부적 요인에 의해 근본적인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은 적다. 후보 본인의 대(對)국민 관계와 당의 단합에서 문제가 생길 수 있다. 당이 울렁울렁하고 단합에 역행하고, 총재와 국민의 관계에 문제가 생기면 안된다. 내부문제로 지지세가 떨어지면 외부요인에도 문제가 생길 수 있다.”



또한 한나라당 소장파 모임 미래연대의 입장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오세훈 대표도 “현재의 당은 위기상황”이라고 규정하고 5월 전당대회에서 당권과 대선후보를 분리하고 집단지도체제를 도입할 것을 주장했다.

그러나 당내 보수파 의원들은 이같은 주장에 제동을 걸고 나섰다. 보수파를 대표하는 김용갑, 김기춘 의원 등 7명은 기자회견을 통해 “일부 당 중진 등이 주장하는 5월 전당대회에서의 당권·대권 분리, 집단지도체제 조기도입은 당의 공식기구를 통해 이미 결정된 사항을 뒤엎는 것이므로 결코 용납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총재측은 ‘위기’를 인정하고 싶어하지 않는 분위기다. 위기를 인정하면 둑이 무너지듯 더 큰 위기가 닥칠 수 있음을 우려하기 때문이다. 이총재 진영에서 사태의 심각성을 강조하는 사람들도 정상적인 틀 안에서 정상적 방법을 통해 수습한다는 원칙을 포기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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