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철저히 망가졌다. 5조원을 넘어선 재산피해, 300명에 육박한 인명피해. 그러나 수치로 고통의 체감도를 나타낼 수 있을까. 단절된 고속도로가 모두 뚫리고, 복구현장의 망치 소리가 드높아도 수마(水魔)에 팬 가슴은 그저 시리기만 하다.
- 태풍 ‘루사’가 휩쓸고 간 자리, 수십년 반복된 땜질식 복구대책이 또 한번 흉터처럼 남지 않기를 수재민들은 바랄 뿐이다.
태풍, 폐허 그리고 절망
글 : 김진수 기자 사진 : 김형우· 조영철·동아일보·연합뉴스
입력2002-10-15 13:16:00
![[영상] “5월 종전 못하면 美 대대적 공격” vs “트럼프, 더 많은 안보 청구서 보낼 것”](https://dimg.donga.com/a/570/380/95/1/ugc/CDB/SHINDONGA/Article/69/de/16/12/69de16121f85a0a0a0a.jpg)
[긴급 대담]신범철 위원‧박원곤 교수가 본 미-이란 전쟁과 한반도
구자홍 기자
4월 3일 오후 3시, 서울 종로구 새문안로 S타워. 창밖엔 벚꽃이 화사했지만, 경제사회노동위원회(경사노위) 위원장 집무실의 공기는 서늘하리만큼 차분했다. 이재명 정부 1기 경사노위가 닻을 올린 직후의 팽팽한 긴장감 때문이랄까. 노…
김진수 기자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17년 만에 처음으로 원달러 환율이 1500원 선을 돌파하며 시장에 거대한 충격을 안겼다. 3월 4일 새벽 야간 거래에서 처음 1500원을 넘었고, 4월 1일 장중 1530원까지 상승하며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2025년 초부터 이어진 글로벌 관세 전쟁의 여파가 채 가시기도 전, 2월 28일 미국과 이란 간의 무력 충돌이 시작되면서 외환시장은 한 치 앞도 내다볼 수 없는 짙은 안개 속에 휩싸였다. 4월 7일 양국이 2주간의 휴전에 합의하면서 환율도 하락했으나 종전까지는 갈 길이 먼 상황이다. 이러한 지정학적 위기 속에 수많은 투자자는 “환율이 어디까지 오를 것인가” 혹은 “지금이 고점인가”를 묻는다. 하지만 단언컨대, 이러한 ‘예측’ 중심의 사고는 투자의 성패를 가르는 본질에서 가장 멀리 떨어져 있다. 환율을 맞히려는 태도야말로 투자를 실패로 이끄는 지름길이다. 시장의 풍파를 견뎌온 베테랑 투자자일수록 환율을 ‘맞히는 대상’이 아닌 ‘대응해야 할 조건’으로 바라보는 법이다.
김정훈 경제 칼럼니스트, ‘절대 실패없는 달러투자’ 저자

“어, 우리가 찾는 골프장이 스크린에 없네.” 각종 골프대회가 개최되던 유명 골프장 30여 곳의 골프코스가 최근 골프존 스크린에서 사라졌다. 골프존은 국내 스크린골프 시장점유율 60%가 넘는 부동의 1위 기업이다. 2025년 말 기준으로 골프존이 서비스하는 골프코스는 국내외와 가상 코스를 포함해 470여 개나 된다. 골프존 스크린에서 골프장 몇십 군데 빠졌다고 티가 날까. 그러나 서비스가 중단된 골프장들의 접속률(각 골프코스 영상의 온라인 서비스 접속 횟수를 전체 골프코스 영상의 온라인서비스 접속 횟수로 나눈 값)을 보면 얘기가 달라진다. 서비스 중단 전까지 약 10년간 해당 골프장들의 연평균 접속률을 합치면 전체의 30%가 넘는다. 골프존 고객들이 10번 중 3번 이상 선택하는 인기 코스였던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