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금 그곳은 온통 죽음이다. 검은 벽 검은 기둥마다 절규다, 절대 공포다.
- 아이를 품에 안고 죽은 엄마,우리에 갇힌 짐승처럼 벽을 긁다 숨져간 생명.
- 1만개의 촛불로도 되밝힐 수 없는 현실 앞에, 산 자들은 말을 잃는다. 눈물마저 송구하다.
대구지하철 참사, 분노와 오열의 현장
꽃도 십자가도 없는 무덤이여!
글: 이나리 기자 사진: 김형우 기자, 동아일보
입력2003-03-26 11: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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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까지 전국에서 제일 잘 나가는 소아과를 운영한 의사 강병철. 어느 날 갑자기 찾아온 불운으로 캐나다 이민을 결정하고, 그곳에서 상업 번역가의 길에 들어섰다. 그가 번역한 책 ‘인수공통 모든 전염병의 열쇠’는 코로나19 시기 빛을 봤고, 이후 책 ‘자폐의 거의 모든 역사’를 번역해 2021년 한국출판문화상을 수상했다. 출판인이자 번문 번역가로 살고 있는 그가 사람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는 무엇일까. *풀영상은 유튜브 채널 ‘매거진동아’에서 시청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