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월25일 취임식에서 노무현 대통령은 ‘국민참여 민주주의’와 ‘높낮이 없는 평등한 사회’ 그리고 ‘동북아 중심국가 건설’을 국정목표로 내세웠다. 평범하지만 ‘뼈 있는’ 취임 일성에 기대와 우려가 교차했다. 과연 그는 임기 말 “잘했습니다. 잘했고요…”라는 평을 들을 것인가.
- 아니면 침울하게 새 대통령의 취임식장을 지키는 또 다른 전임자가 될 것인가.
- 한반도는 물론 세계가 그를 주목하고 있다.
제16대 노무현 대통령 취임식
“잘하겠습니다. 잘하겠고요….”
글/사진: 김형우 기자
입력2003-03-26 11:14:00

[Interview] ‘서울의 뉴욕’ 꿈꾸는 이필형 동대문구청장
박세준 기자
삶이 어려운 것은 연습이 없기 때문이다. 아빠, 엄마, 자녀 같은 가족관계뿐 아니라, 리더와 조직원 같은 사회관계도 마찬가지다. 그렇기에 먼저 살다 간 사람들의 기록인 ‘역사’는 우리에게 주어진 가장 값진 모의 테스트라 할 수 있다…
구자홍 기자
파인애플을 수출하는 사람은 돌의 이름을 갖고 있지만
박다래

김현지 대통령실 제1부속실장. 최근 정치권에서 가장 논쟁적 인물이다. ‘현지 누나 인사 청탁’ 문자와 국감 불출석의 후폭풍이다. 김 실장은 자타공인 이재명 대통령의 최측근 실세다. 오죽하면 ‘모든 길은 김현지로 통한다’는 ‘만사현통(萬事亨通+김현지)’이라는 표현까지 등장했다. 역대 어느 정부나 실세는 있었다. 다만 정권 차원의 실세는 이재오 전 장관, 최경환 전 경제부총리, 양정철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처럼 대중에게 어느 정도 노출된 인사들이었다. 김 실장은 대단히 예외적이다. 모든 게 베일에 가려져 있다. 게다가 정치적 영향력과 체급은 과거 실세와는 비교 불가 수준이다. 야권은 ‘존엄현지’라는 프레임으로 파상 공세다. 문고리권력 수준은 이미 넘어섰다는 지적이다. 수많은 억측이 끊이지 않으면서 ‘김현지 리스크’는 이재명 정부의 최대 아킬레스건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