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에 안겨 가슴을 착취하고 있다
졸아드는 건 조바심이나 멀미만이 아니다
수량(水量)이 다하면 어미는 모래톱처럼 드러누우리라
다른 곳에 배를 대는 아이의 손은 강건하겠지
얼굴 뒤에 숨는 자의 얼굴은 발자국과 같아서
표정보다 흔적이 먼저다
젊은 어미에서 늙은 어미로 술지게미를 진
세월이 건너간다 슬하(膝下)라는 말 아래엔
늙은 어미의 시린 무릎과 노안이 있다
아이가 직립인간의 진화를 완성하는 동안
여전히 무릎걸음으로 돋보기나 찾고 있는 어미,
주스 한 잔 마실 시간에 벌어지는 일이다

일러스트 · 박용인
|

















![[영상] “러브버그, 6월 말 대발생…1~2년 내 전국 확산할 듯”](https://dimg.donga.com/a/300/200/95/1/ugc/CDB/SHINDONGA/Article/6a/3b/62/b8/6a3b62b8060ca0a0a0a.png)




![[영상] 7년 만의 북‧중 정상회담, 곳곳에 드러난 혈맹 균열의 신호](https://dimg.donga.com/a/380/211/95/1/ugc/CDB/SHINDONGA/Article/6a/32/44/58/6a32445811c0a0a0a0a.pn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