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PD는 “원래 ‘개그콘서트’ PD를 해보고 싶었는데 ‘젠틀맨’ 덕에 그 꿈에 한발 다가갈 수 있게 됐다”며 “우리 시대의 정의롭고 매너 좋은 젠틀맨을 찾아내 착한 시민의식을 확산하자는 것이 ‘젠틀맨’의 기획 의도”라고 밝혔다.
‘젠틀맨’은 지상파 방송에서 ‘그것이 알고 싶다’ ‘생로병사의 비밀’ ‘마음’ ‘소비자 고발’ 등을 히트시킨 ‘교양의 신’ 이영돈 PD와 탁월한 순발력과 끼를 지닌 ‘예능의 신’ 신동엽의 만남이라는 점에서도 화제를 모은다. 서로 다른 듯 닮은 두 사람의 오묘한 조합은 방송 첫 회부터 큰 반향을 불러일으키며 종합편성채널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견인했다. 이 PD는 “신동엽 씨가 다른 프로그램에서 내 흉내 내는 걸 재미있게 봤다”며 “예능감이 뛰어날 뿐 아니라 지적 호기심이 충만한 진행자인 만큼 앞으로 여러모로 배울 게 많을 것 같다”고 칭찬했다. 신동엽은 “개인적으로 ‘먹거리 X파일’의 애시청자이자 이영돈 PD의 팬”이라며 “제자리에 안주하지 않고 끊임없이 새로운 것을 만들어내고 도전하는 이 PD에게서 인생의 지침을 얻었다”고 했다.
방송 2회 만에 3.416%의 시청률(닐슨 코리아, 수도권 유료 가구 기준)을 기록한 ‘젠틀맨’은 회를 거듭할수록 인기를 더하고 있다. 이 PD는 “‘먹거리 X파일’이 착한 식문화를 선도했듯이, 이 시대의 숨은 양심을 찾아내는 ‘젠틀맨’이 착한 시민의식을 확산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소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