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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구 측근과 이명박 친인척 2008년 의문의 만남 있었다”

현대드림투어 전신(前身) 회사 소유주 증언

“정몽구 측근과 이명박 친인척 2008년 의문의 만남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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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8월 15일 이명박 대통령은 정몽구 회장을 특별사면·복권시켰다. 정 회장이 경제사범으로 확정판결을 받은 지 73일 만이었다. 또한 이 대통령은 퇴임 직전인 2013년 1월 30일 A 부회장을 복권시켰다. 당시 사면복권된 경제계 인사는 대통령의 친구인 천신일 전 세중나모여행 회장 등 14명인데 A 부회장도 여기에 포함된 것. A 부회장은 2013년 1월엔 현대·기아자동차를 떠난 상태로, 하도급업체 회사자금 횡령혐의로 사법처리를 받은 부분에 대해 복권을 받은 것이었다.

“확인할 방법이 없다”

‘신동아’는 A 부회장에게 연락을 취했으나 받지 않았다. 인터뷰 요청 취지를 담은 문자 메시지도 남겼으나 응하지 않았다.

현대·기아자동차그룹 측은 ‘신동아’에 “우리가 아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A 부회장이 현재 회사에 있는 것도 아니고 연락이 되는 상황도 아니다. 심 씨 등이 정몽구 회장 측에 전화해 A 부회장이 이들을 만난 것이 사실이라 해도 5년여가 지난 지금 정 회장 등이 이를 기억하지는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현대·기아자동차그룹 측과의 대화 내용이다.

▼ A 부회장이 정몽구 회장의 지시로 심 씨와 이 전 대통령의 친인척 김 씨를 만났나.



“A 부회장이 이들을 만났는지 등에 대한 진위를 확인할 방법이 없다.”

▼ 심 씨가 지분 문제 해결을 요구했는데.

“정몽구 회장은 자유항공 인수에 관여하지 않았고, 현대드림투어는 현대·기아자동차 계열사도 아니어서 심 씨의 일과 무관하다.”

▼ 무관한 일인데 부회장이 이 일로 여러 번 만났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당시 대통령 친인척이 움직이니 A 부회장이 나서서 만나는 등 반응한 것이라고 볼 수 있나.

“그럴 순 있겠다.”

▼ A 부회장이 심 씨 등에게 ‘별장에 가 계시면 해결해주겠다는 취지로 말했다’고 하는데.

“별장 이야기는 다른 데서도 들었는데 사실 여부를 확인할 수 없다.”

▼ 당사자인 정몽구 회장에게 확인해달라.

“이 일을 여쭤보기는 힘들다. 여쭤봐도 ‘모른다’고 하실 거다. ‘한번 만나보라’고 지시했다고 한들 알아보라고 한 게 잘못도 아니고. 민원이 해결됐으면 보고를 받았을 텐데 해결이 안 됐으니 보고도 안 받았을 것이다. 기억을 못하실 것이다.”

신동아 2013년 7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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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만섭 기자│mshu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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