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4월호

He & She

김명자 前 환경부 장관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차기 회장

  • 글·김진수 기자 | jockey@donga.com, 사진·뉴시스

    입력2016-04-12 17:09:47

  • 글자크기 설정 닫기
    “‘과학기술인 모두의 과총’을 실현하는 시스템을 만들고, ‘새로운 미래를 여는 프런티어’의 길을 닦겠습니다.”

    2월 26일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과총) 제19대 회장에 선임된 김명자(72·그린코리아21포럼 이사장) 전 환경부 장관은 “생애 마지막 프로젝트라 여기고 정성과 열정을 쏟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1966년 출범한 과총은 800여 과학기술 학술단체와 공공·민간 연구단체, 12개 시·도 연합회, 해외 17개국 한인과학기술인단체가 가입해 국내외 500만 과학기술인을 대변한다. 여성 수장(首長)이 선출된 건 처음. 김 차기 회장은 1년 간 과총 총회와 이사회 등에 참석한 뒤 내년 3월부터 3년간 과총을 이끈다. 과총은 임기 1년 전 차기 회장을 뽑는다.
    김 차기 회장은 △‘열린 과총’의 거버넌스 혁신으로 회원과 단체가 ‘주인’ 되는 새 시대를 열고 △과학기술인의 복지 증진과 사기 진작 방안을 수렴해 정책에 반영하며 △국민 눈높이에서 국민과 함께하는 ‘따뜻한 과총’으로 거듭나고 △국내 및 국제 네트워킹 사업의 실효성을 높여 과학기술 역량의 외연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45년간 학계, 행정부, 입법부, 비정부기구 등을 거친 저의 경륜보다 더 소중한 건 회원들의 적극적 참여입니다. 모든 것을 열린 마당에 펼쳐놓고 겸손하게 헌신하는 조정자가 되겠습니다.”

    서울대 화학과를 졸업한 그는 1974년부터 25년간 숙명여대 교수로 재직했다. 1997〜99년 대통령 자문기구인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위원으로 활동한 것을 계기로 김대중 정부 때 환경부 장관에 발탁돼 3년 9개월 동안 재임하며 최장수 여성 장관 기록을 세운 바 있다. 이후 17대 국회의원, 한국여성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회장을 지냈다.







    He & She

    댓글 0
    닫기

    매거진동아

    • youtube
    • youtube
    • youtube

    에디터 추천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