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서 화합형’ U대회 유치위원회 구성 비결
- 소비도시를 생산도시로, ‘1등 광주 프로젝트’ 비전
- “저탄소 녹색성장 이끌 엔진 산업 다 모았다”
- 2007년 부산과 함께 수출 100억달러 달성
● 1943년 전남 완도 출생<BR>● 1969년 조선대학교 졸<BR>● 1975~1979년 민주통일당 노동·청년·인권국장 등 역임<BR>● 1980년 김대중 전 대통령 비서<BR>● 1992~2002년 14, 15, 16대 국회의원<BR>● 2002년~현재 광주시장<BR>● 2008년 광주시 지역경제살리기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
박 시장은 벨기에 브뤼셀에서 벌어진 U대회 유치경쟁에서 특유의 친화력으로도 한몫했다. 당시 현장을 지켜본 관계자는 “국제대학스포츠연맹의 한 집행위원이 박 시장의 프레젠테이션용 노트북 컴퓨터에 관심을 보이자 프레젠테이션이 끝나고 바로 그 컴퓨터를 ‘선물’해 호감을 사기도 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박 시장은 “집행위원들이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 의지와 광주시민의 열정을 높이 산 때문”이라고 겸손해 했다. 그는 특히 “유치위원장을 맡아 힘을 보태준 부산 출신의 정의화 한나라당 의원에게 특별히 고마움을 표시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2015년 광주U대회는 현 정부가 출범한 이후 처음으로 유치에 성공한 국제대회다.
6월3일 광주시장실에서 만난 박 시장은 유치 성공 순간의 감격과 흥분이 아직 가시지 않은 듯한 표정이었다. U대회 유치의 의미를 생각하면 충분히 이해할 만한 일이다. 그는 광주를 소비도시에서 세계적인 첨단산업 문화도시로 발전시키려 노력하고 있다. 이를 위해 광주의 인지도와 지명도를 높이는 게 필수적이고, U대회는 그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박 시장은 김대중 전 대통령의 비서로 정치활동을 시작해 14, 15, 16대 국회의원을 역임했다. 2002년 7월 이후엔 민선 3, 4기 광주시장으로 ‘1등 광주’ 만들기에 전념하고 있다. 의원 시절 그는 추진력 못지않게 여야를 넘나드는 친화력으로 호감을 샀다. 광주시장 취임 이후에도 당시 야당인 한나라당 의원들을 광주시로 초대해 정책 설명회를 열기도 했다. 시장은 여야를 구분해선 안 된다는 게 그의 소신이다.
정의화 유치위원장과의 인연
“지난해 유치경쟁에서 패한 후 재도전을 결정하는 과정도 어려웠습니다. 여기에 대만 타이베이, 캐나다 에드먼턴 등 도시 규모나 인지도 측면에서 광주보다 나은 도시와 경쟁해 승리한 과정도 결코 쉽지 않았지요. 무엇보다 지난해의 패인을 철저히 분석한 다음 기본으로 돌아가 2015년 U대회를 어떻게 최고의 대회로 치를 것인지 비전을 제시하고, 풍부한 체육시설 등 준비상황을 보여주고 설득한 게 주효했다고 봅니다.”
▼ 정의화 의원이 유치위원장을 맡게 된 특별한 계기라도 있나요.
“국회의원 시절부터 정 의원을 개인적으로 잘 알았습니다. 정 의원은 한나라당 지역화합발전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맡는 등 지역감정 해소에도 앞장서왔지요. 여기에 그동안 광주지역 예산을 확보하는 데도 많은 도움을 주었습니다. 이런 공로로 이미 광주 명예시민증을 주었고, 광주의 조선대에서 명예 박사학위도 수여했습니다. 고민 끝에 정 의원에게 전화해 ‘유치위원장을 맡아줄 수 있느냐’고 했더니 정 의원은 ‘오히려 영광이다. 광주시 일이라면 무엇이든 열심히 돕겠다’면서 흔쾌히 수락했습니다.”
▼ 성공적인 대회 개최를 위해 인프라 구축 등 과제도 많은데, 이를 위한 준비는 어떻게 할 계획인가요.
“2015년 U대회는 광주시 역사상 처음으로 유치한 국제 스포츠 대회입니다. 대회 유치도 중요하지만 지금부터가 시작이라고 할 수 있지요. 우선 국회가 2015년 U대회 개최를 위한 법적 재정적 지원 근거가 되는 특별법을 올 연말 안에 제정해주도록 열심히 설득할 계획입니다. 기존의 국제경기지원특별법에 광주U대회 및 인천 아시안게임,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 지원 관련 조항만 삽입하면 되기 때문에 충분히 가능하다고 봅니다. 이미 광주지역 국회의원과 정의화 유치위원장이 의원입법으로 준비하고 있는데다 이명박 대통령도 U대회 유치 성공 직후 직접 전화를 걸어 격려해주는 등 각별한 관심을 갖고 있는 만큼 통과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특별법이 제정되면 범국민적인 대회조직위원회를 구성해 시설, 선수촌, 교통 등 국제대학스포츠연맹에 약속했던 부분을 차질없이 준비해나갈 예정입니다.”
소유즈 우주선 실물 감상 기회
▼ 올 10월 광주에서 열리는 ‘세계 광(光)엑스포’ 준비 상황은 어떤가요.
“올해의 가장 큰 프로젝트인 ‘2009 광주 세계 광엑스포’(10월9일~11월5일)는 세계 최초로 빛과 광산업을 주제로 하는 행사입니다. 주제 전시, 빛 축제, 산업전시·컨퍼런스 등 3대 행사를 통해 빛의 과학, 산업, 문화예술 등 모든 영역을 보여줄 생각입니다. 주제 전시의 핵심인 주제 영상관은 엑스포의 주제 영상을 3D 입체 애니메이션으로 상영하는 상설 건축물로, 엑스포가 끝난 후에도 광주의 대표적인 문화예술 공간으로 남을 것입니다. 또 주제 전시관에서는 소유즈 우주선이나 우리 공군의 F-5, T-50 전투기를 실물로 전시하기로 해당 기관과 합의가 이뤄져 기대가 큽니다.”
5월24일 새벽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국제대학스포츠연맹 집행위원회에서 광주가 2015년 하계유니버시아드 개최 도시로 확정되자 박광태 시장(오른쪽)과 정의화 유치위원장(오른쪽에서 두 번째)이 환호하고 있다.
“국제적인 행사에 걸맞게 세계 빛 도시 참여관에 참여할 빛의 도시 유치 작업도 막바지에 이른 상태입니다. 이미 프랑스 리옹, 캐나다 몬트리올, 일본 오사카, 벨기에 브뤼셀 등이 참가를 확정했지요. 특히 이번 빛 축제는 세계적인 조명 작가인 알랭 귈로를 총감독으로 선임해 국제 수준의 연출로 빛 축제 행사를 치를 계획입니다. 마지막 행사인 산업전시·컨퍼런스에서는 5개 산업 전시회와 12개 이상의 컨퍼런스를 진행합니다. 빛의 기술을 다루는 기업이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국제적인 학자들과 전문가, 기업인이 모여 빛과 미래사회의 어젠다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지요. 특히 지난해 유치에 성공해 엑스포 기간 중 열리는 국제빛도시연합(LUCI) 연차 총회는 파리, 리옹 등 내로라하는 국제 빛 도시가 대거 참여합니다. 연차 총회는 광주를 명실상부한 빛의 도시로 국제사회에 알리는 기회가 될 것입니다.”
광주의 광산업은 사실상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작업이었다. 외환위기 직후 우리나라 산업 역사상 처음으로 지방이 먼저 기획해 중앙정부의 전폭적 지원을 이끌어내는 데 성공한 프로젝트다. 당연히 추진 과정에는 우여곡절도 많았다. 당장 다른 지역에선 형평성 문제를 들고 나왔다. 그때마다 당시 박광태 의원은 “부산의 신발산업과 대구의 섬유산업을 지원하기 위해 수천억원씩 투자하는데 지역을 대표할 만한 사업이 없는 광주에도 기회를 줘야 하는 것 아니냐”고 호소했다.
당시 광주에서도 박 의원의 발목을 잡는 일이 있었다. 일각에선 ‘허황된 계획’이라는 비아냥거림도 나왔다. 쓸데없는 일을 하고 있다는 비난을 듣기도 했다. 그도 그럴 것이 “광산업? 탄광도 없는 광주가 무슨 광산업을 하겠다고…” 하는 반응이 나올 만큼 광산업을 아는 사람이 드물던 때였다. 박 시장은 “광산업이야말로 광주의 미래 먹을거리를 담보할 산업이라고 확신했다”고 당시를 회고했다.
“광주는 2000년 이후 광산업뿐만 아니라 자동차, 전자, 첨단 부품산업, 디자인, 고급 금형 등 21세기 미래 성장동력산업을 유치했습니다. 그 결과 2007년엔 부산과 함께 수출 100억달러를 달성했지요. 7,8년 전만 해도 불과 30억달러를 수출하는 도시였습니다. 이처럼 짧은 기간에 획기적으로 수출을 늘릴 수 있었던 것도 미래 성장산업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 광주를 광산업 메카로 발전시키기 위한 전략과 계획은 무엇인가요.
“광주는 2000년부터 7883억원을 투입해 2010년 세계 5대 광선진국 도약을 목표로 광산업을 육성해왔습니다. 이미 한국광기술원 등 7개 전문 연구소를 설립, 유치해 세계적인 수준의 광산업 클러스터를 조성했고, 광통신과 반도체광원(LED) 분야를 중심으로 광기업체의 경쟁력을 키워왔지요. 이러한 노력의 결과 광산업 시작 전인 1999년 47개였던 광 기업체가 2008년 327개사로 늘었고 매출액도 1136억원에서 1조3079억원으로 증가했습니다. 100억원 이상 매출 기업도 18개사나 배출했고요.
올해부터 시작된 3단계 육성 사업에서는 저탄소 녹색성장의 핵심 기술인 LED산업을 적극 육성할 계획입니다. 또 광 융합산업 분야(광+의료, 광+농업, 광+조선, 광+자동차, 광+가전 등)도 발굴해 광제품의 고부가가치화를 추구하고 지역산업 고도화를 추진해나갈 계획입니다.”
박 시장은 광집적화 단지와 LED 밸리가 조성된 첨단과학산업단지의 연구개발(R&D) 특구 지정을 추진하고 있다. 이렇게 되면 연구개발 성과를 첨단산업단지에 입주한 기업에 이전해 곧바로 사업화하는 시스템을 갖출 수 있다는 것. 이 점에서 R&D 기능만 갖춰놓은 대전보다 경쟁력이 있다는 게 박 시장의 설명이다.
대전에 이은 2호 R&D 특구 추진
▼ 이명박 정부의 ‘5+2 광역경제권’ 구상에 대해 광주시는 처음엔 반발했는데, 이제는 조정이 이뤄졌는지요.
“정부의 ‘5+2 광역경제권’ 구상이 현 시점의 인구를 기준으로 권역이 설정됨에 따라 자칫 지역 발전의 격차를 심화시킬 것이라는 우려가 있었습니다. 따라서 우리 시에는 불합리하게 권역이 설정됐음을 지적하고 지역의 균형 발전을 위해 낙후된 호남권에 대한 정부의 지원을 지속적으로 요구했지요. 그러나 권역 조정 요구는 끝내 받아들여지지 않았습니다. 다만 우리 시가 요구한 지역 숙원사업은 대부분 반영되는 성과를 거두었지요. 주요 내용으로, ‘5+2 광역경제권’ 선도 산업에는 전략산업으로 꾸준히 추진해왔던 ‘신재생에너지’와 ‘친환경 부품 소재(광소재+자동차부품 산업)’가 반영되었습니다. 특히, 광주R&D특구 지정은 대구와 연계해 추진할 예정이었지만 여건이 잘 갖추어진 우리 시부터 우선 추진하고, ‘자동차부품 산업 클러스터’도 R&D 특구와 연계해 진곡산단에 조성될 것입니다. 또 광주~화순, 광주~나주 혁신도시 간 광역철도는 주민 편익 차원에서 적극 검토하는 것으로 결론났지요.”
▼ 대주그룹이나 C&그룹 등 지역 기업이 최근 어려움을 겪고 있어 지역 경제도 심각한 상황입니다.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광주시의 전략은 무엇입니까.
“우리 시에서는 ‘재정 조기 집행’ ‘일자리 창출’ ‘서민생활 안정’ 등을 집중 추진하고 있습니다. 우선 내수를 살려 경제를 회복시키고자 재정을 조기에 집행하는 데 노력한 결과 1·4분기 추진 실적 평가에서 전국 16개 시도 중 1위를 차지했지요. 또 고용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2006년 7월 민선 4기 이래 13만4000개 일자리 창출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특히 안정적인 일자리 창출을 위해 사회적 기업의 창업을 활성화하고, 청년 실업 해소를 위한 맞춤형 취업 약정 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고요. 올해 일자리 창출 목표가 2만4000여개 인데, 희망근로를 포함한 공공부문과 민간부문에서 2만5000여 개를 창출해 현재 목표를 8% 초과하는 성과를 거두고 있습니다. 또 경제위기 여파를 가장 많이 겪는 중소기업과 영세 소상공인에 대한 지원도 강화하고 있지요. 중소기업에 대해서는 경영안정자금, 구조고도화자금, 벤처기업 육성 자금 등 총 3300억원을 지원하고, 영세 소상공인에 대해서는 특례보증 지원을 확대해 1700억원을 지원할 계획입니다. 한편으론 사회 취약계층에 대한 사회 안전망도 더 강화해나가고 있지요. 아직 속단하기는 어렵지만, 광주 지역에서는 소비심리가 호전되는 기미가 보이고 있습니다. 또 수출 물량이 늘어나 기업의 주말 특근이 재개되는 등 공장이 활기를 되찾아가고 있어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 광주의 숙원사업인 문화중심도시 조성사업은 잘되고 있는지요.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조성사업은 예향 광주의 전통과 특성을 토대로 문화를 통해 국가경쟁력을 높이고, 국가 균형발전을 이루려는 차원에서 추진되고 있습니다. 2023년까지 총 5조3000억원을 투입하는 사업으로, 비전은 ‘세계를 향한 아시아 문화의 창’입니다. 역점 사업은 첫째 문화발전소 역할을 하는 국립 아시아문화전당 건립·운영, 둘째 문화적 도시환경 조성, 셋째 예술 진흥 및 문화·관광산업 육성, 넷째 문화교류 도시의 역량 및 위상 강화 등입니다. 장기 국책사업인 이 사업을 안정적으로 추진하려는 차원에서 2006년 9월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조성에 관한 특별법을 제정했습니다. 이 특별법에 근거한 법정 계획인 종합계획을 2007년 10월에 확정했으며, 올해부터 연차별 실시 계획을 수립했습니다. 특히 국가에서 직접 추진하는 국립 아시아문화전당(부지면적 12만8621㎡, 연면적 17만8199㎡, 사업비 7984억원)은 지난해 6월 착공식을 가졌지요. 앞으로 문화중심도시 조성사업은 5년 단위로 단계별로 추진합니다. 특히 올해부터 2013년까지 제2단계 기간에는 아시아문화중심도시의 핵심시설인 문화전당을 2012년에 차질 없이 개관하기 위해 공사에 박차를 가하는 한편 전당 운영을 위한 프로그램 개발에 역량을 집중해나갈 계획입니다. 2023년까지 문화수도 조성사업을 성공리에 추진하면 삶의 질이 향상되고, 문화산업 분야에서 일자리가 다양하게 창출돼 광주가 세계의 문화도시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것으로 기대합니다.”
‘저항도시’에서 ‘국제도시’로
▼ 그러나 옛 전남도청 별관 보존을 주장하는 5·18단체의 천막농성으로 국립 아시아문화전당 건립사업이 차질을 빚고 있는데요.
“지난해 6월에 농성을 시작했으니 벌써 1년이 다 돼갑니다. 그러나 이제는 그 문제를 매듭짓고 문화전당을 차질 없이 건립해야 합니다. 지난해와 올해 전당 건립 예산으로 배정된 1000억원을 풀어 시민에게 돌려줘야 합니다. 5·18단체 관계자들을 만나 적극적으로 중재에 나설 생각입니다.”
국립 아시아문화전당 내 옛 전남도청 별관 철거는 문화전당 건립공사의 핵심 공정에 포함돼 있다. 그러나 5·18단체는 도청 별관이 광주민주화운동의 상징물인 만큼 철거 반대 입장을 굽히지 않고 있다. 이들이 농성을 계속하면 문화전당 완공이 늦어질 수 있다. 이와 관련해 ‘문화전당 건립 문제의 합리적 해결을 바라는 시민모임’은 6월2일 기자회견을 열고 5월 단체와 문화중심도시추진단에 시민들이 공감할 만한 합의안을 마련할 것을 촉구하는 서명운동에 들어갔다.
▼ 호남고속철도 건설은 예정대로 진행되고 있습니까.
“호남고속철도 건설사업은 국토 균형발전 및 전국 반나절 생활권 실현을 위해 총 사업비 11조3382억원을 투입해 오송~목포 간 230.9km 구간을 신설하는 사업입니다. 그중 광주시 통과구간은 11.92km이지요. 국토해양부에서는 당초 호남고속철도 건설사업을 오송~광주 구간은 2015년, 광주~목포 구간은 2017년 준공한다는 목표로 사업을 추진해왔습니다. 그러나 우리 시에서 호남고속철도 조기 완공을 위해 이명박 대통령과 정부, 국회 등에 총 15회에 걸쳐 지속적으로 건의서를 제출했지요. 이에 따라 오송~광주 구간 준공 기간을 당초 2015년에서 2014년으로 단축하는 기본계획 변경안을 지난 4월 확정 고시했고, 올 9월 공사를 시작할 예정입니다. 다만 이 대통령이 대선 공약으로 제시한 ‘2012년 호남 고속철 조기 완공’은 계룡산 터널 통과 구간에 지형상 문제점이 있는데다, 최소의 협의 및 보상 기간을 보장해야 하기 때문에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2014년 호남고속철도가 완공되면 서울~광주 간 통행 시간이 1시간23분으로 크게 단축돼 광주시가 서남권 중추도시 역할을 할 뿐만 아니라 아시아문화전당, 나주공동혁신도시 등과 연계해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 과거 광주는 ‘저항의 도시’ ‘민주화의 성지’로 알려졌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거기에만 머물러서는 지역 발전을 이룩할 수 없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우리 시는 민선 4기 출범 이후 낙후와 소외라는 오명을 떨쳐내고 지금은 첨단산업도시, 아시아 문화중심도시, 녹색환경도시, 복지도시로 발전해나가고 있습니다. 광주시민들도 광산업의 성공을 통해 전국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로 발전시킬 수 있다는 확신을 갖기 시작했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2015년 U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하면 광주시의 브랜드 가치가 높아져 세계의 도시들과 경쟁하는 국제도시로 발전해나갈 수 있을 것으로 믿고 있습니다. 광주가‘저항의 도시’ ‘야당 도시’ 등 부정적인 이미지에서 벗어난 지 오래됐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