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느새 한류 열풍의 선두그룹에 속한 탤런트 구혜선.
- 한국은 물론 아시아 전역에서
- 선풍적인 인기를 모은 드라마 ‘꽃보다 남자’ 덕분이다.
- 이후 그의 연기 활동이 뜸해졌는데,
- 알고 보니 새로운 영역에 도전을 거듭하고 있었다.
- 소설책도 내고 그림 전시회도 열고 자신이
- 직접 메가폰을 잡은 영화도 세상에 내놨다.
탤런트 구혜선(27)이 스튜디오에 처음 들어섰을 땐 피곤한 기색이 역력했다. 매니저는 그녀가 감기 몸살을 앓고 있다고 했다. 이대로 괜찮을까 하는 걱정도 잠시. 카메라 앞에 서자 그녀 얼굴에 생기가 돌기 시작한다. 플래시가 터질 때마다 눈빛과 표정이 변화무쌍하게 반응한다. 빛의 강약과 감정 변화에 따라 피부색이 바뀌는 카멜레온처럼.
2009년 안방극장의 최고 화제작인 ‘꽃보다 남자’에서 여주인공 금잔디 역으로 큰 사랑을 받은 그녀는 2002년 CF로 연예계에 데뷔했다. 이후 시트콤 ‘논스톱5’, 일일드라마 ‘열아홉 순정’, 대하사극 ‘왕과 나’ 등 여러 작품에 출연해 시대와 장르를 초월한 호연을 펼쳤다.
‘꽃보다 남자’를 끝낸 뒤에는 책을 내고 그림 전시회를 열고 영화를 제작하며 작가, 화가, 영화감독으로 외연을 넓혀가고 있다. 그녀가 출간한 소설 ‘탱고’는 발매 일주일 만에 3만부가 팔렸고, 영화감독 데뷔작인 ‘유쾌한 도우미’는 부산아시아단편영화제 관객상, 일본 쇼트쇼츠 국제단편영화제 화제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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