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스미스는 카페베네가 만든 국내 토종 외식체인브랜드로 이곳이 1호점이다. 아시아를 사로잡은 한류스타가 굳이 이 사업을 시작한 이유가 뭘까. 그는 “카페베네와 블랙스미스의 전속모델로 활동하면서 브랜드에 대한 신뢰감이 쌓였다”며 “배우가 되지 않았다면 김선권 카페베네 대표와 같은 서비스정신과 경영철학을 가지고 외식사업을 했을 것 같다”고 밝혔다.
“어릴 때 아버지 생신날 처음으로 호텔 뷔페를 갔다가 호텔 사장이 되겠다고 마음먹었었죠. 화려한 인테리어와 생전 처음 본 맛있는 음식에 홀딱 반해서요. 그때부터 누가 꿈이 뭐냐고 물으면 호텔 주인이 되는 거라고 말했어요. 물론 지금은 오래도록 사랑받는 배우가 되는 게 첫 번째 소망이지만요. 비록 호텔은 아니지만 그동안 잊고 지냈던 어릴 적 꿈을 소박하게나마 이루게 돼서 기뻐요.”
이름만 내건 게 아니었다. 매장 직원들은 그를 꽤 듬직한 ‘짱’이라고 한다. 한 직원은 “몹시 바쁠 텐데도 매장에 자주 들러 직원들을 격려하고 다양한 아이디어도 내놓는다”고 전했다.
“직원들과 메뉴나 마케팅, 홍보 방법 등 다양한 주제를 놓고 브레인스토밍을 하다 보면 괜찮은 아이디어가 떠오르더라고요. 런치메뉴에 커피를 서비스로 제공하면 어떨까, 와인 종류를 늘려 특화해볼까, 하는 식으로요. 매장 직원들과는 가족처럼 지내려고 해요. 저도 학창시절 카페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다 캐스팅돼서 그런지 매장 식구들을 보면 더더욱 정이 가요.”
사업이 처음인 만큼 새로운 모험에 대한 호기심과 궁금증이 가득하다는 그는 “시간이 갈수록 하고 싶은 것도 더 많아진다”며 은밀히 준비 중인 이벤트를 공개했다.
“지금껏 외식 한 번 못해본 어린 친구들에게 매달 한 번씩 맛난 음식을 대접하려고요. 그들에게 꿈과 희망을 가질 수 있는 기회를 주고 싶어요. 제가 호텔 뷔페식당을 처음 가보고 호텔 사장을 꿈꿨던 것처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