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8월호

짙푸른 바다를 품은 쪽빛의 신비

  • 사진·박해윤 기자│land6@donga.com 글·한경심│한국문화평론가 icecreamhan@empas.com

    입력2012-07-24 14: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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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쪽빛은 천연 염색 가운데서도 표현하기가 가장 어려운 색깔이다. 그래서 쪽 염료는 예부터 고가에 거래되던 귀한 염색 재료다. 쪽 이파리에서 추출한 자연염료로 물들인 쪽빛 옷을 입으면 아토피와 각종 알레르기 증상이 개선되는 효과가 있다고 전해진다. 한때 우리나라에서 맥이 끊겼던 쪽 염색의 전통을 살려낸 정관채 장인의 작품은 연한 옥빛부터 짙푸른 현색(玄色)까지 신비한 쪽물의 세계를 오롯이 담고 있다.
    짙푸른 바다를 품은 쪽빛의 신비

    쪽물은 처음에는 녹색을 띠다가 물이 들수록 짙어져 마침내 깊은 바다 빛을 담아낸다.

    짙푸른 바다를 품은 쪽빛의 신비
    짙푸른 바다를 품은 쪽빛의 신비
    1 정관채의 염색전수관 실내. 세련된 조각보와 쪽으로 물들인 매화 조화가 풍치를 더한다.

    2 짙은 쪽물을 이용한 작품. 다양한 염색 기법과 바느질을 응용했다.

    3 자연염료로 알록달록 물들인 부채. 부채를 부치면 향기가 날 듯하다.

    4 쪽빛 천을 마당에 너는 정관채 명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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