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도 안산시 원곡동 일대의 아시아 노동자들. 시화, 반월 공단, 후미진 작업장 한켠에서 한국인을 대신해 ‘어렵고 더럽고 위험한’ 일에 종사하고 있다. 불법 체류, 타향살이의 설움으로 하루하루가 불안한 나날. 그래도 사랑은 피어나고, 갓 태어난 코시안(한국인과 아시아 노동자 사이에서 난 자녀)의 검은 눈동자에는 상생(相生)의 미래를 향한 희망이 일렁인다.
코리안, 코시안, 아시안
글/사진: 조영철 기자
입력2002-12-03 14:07:00

[긴급 진단] 한국 축구의 실패가 ‘사회적 조난’인 이유
한준 풋볼아시안 발행인
전통시장, 대형마트, 동네 슈퍼 가릴 것 없이 수박이 잔뜩 쌓여 있는 광경을 봤다. 때는 5월. 그늘에 들어서면 산산하고, 한낮 햇살 아래 움직이면 땀이 얼핏 배어나는 시기였다. 빨리 저무는 봄은 아쉬워도 여름은 아직이라는 안도감에…
글·사진 김민경 맛칼럼니스트
사람은 누구나 마음속에 쉽게 열지 못하는 방 하나쯤 품고 살아간다. 성과를 증명해야 하는 세태는 실패를 개인의 결함으로 받아들이게 하고, 실패로 얻은 상처는 마음속 깊은 곳에 숨겨둔다. 인간관계에서도 마찬가지다. 어떤 사람들은 실패한 관계를 두려워해 관계 맺는 것조차 두려워 한다. 버림받기 전에 스스로 거리를 만들고, 상처받기 전에 먼저 마음의 문을 닫아버린다.
황승경 예술학 박사·문화칼럼니스트

여기 한 사람이 있다. 젊은 날 남편을 떠나보내고 세 남매를 홀로 키웠다. 생명의전화 상담원과 한국 최초 여성 노숙인 쉼터 원장으로 일하며 “한 생명이 온 천하보다 귀하다”는 진리를 묵묵히 실천했다. 막막한 현실을 마주하며 삶의 모진 풍랑을 온몸으로 견뎌야 했던 그는 글쓰기를 통해 상실의 아픔을 희망의 빛으로 승화시켰다. 그가 최근 펴낸 책 ‘나는 또 하나의 별이 되고 싶다’는 절망적인 상황 속에서도 신앙의 끈을 놓지 않고 ‘누군가의 어두운 밤을 비추는 작은 별’이 되고자 했던, 고단했지만 보람찬 저자의 여정을 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