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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박춘택 광진공 사장

“한번 금맥 터지면 엄청날 겁니다”

  • 안영배 < 동아일보신동아기자 > ojong@donga.com

인터뷰 박춘택 광진공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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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의 경우 석탄이나 금·은 등 금속자원 개발은 일종의 사양산업으로 인식돼 자원개발에 부정적인 시각도 없지 않은 것 같은데요.

“광업이 농수산업이나 임업과 같이 1차산업인 것은 분명하지만 다른 한편으로 고부가가치산업의 특성이 있다는 걸 잘 몰라서 그렇습니다. 이를테면 석회석, 규석, 납석 같은 비금속광물의 경우 국내 부존량도 풍부하고 가공, 정제기술이 발달함에 따라 부가가치가 점증하는 특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석회석 하나만 예를 들어보아도 시멘트 원료 외에 철광석 제련에서의 촉매분야, 화장품, 음식물, 약품 등 무려 300여 군데에 쓰이고 있을 정도로 용처가 다양하지요. 이들 비금속 광물은 각종 산업의 기초원료로 사용되고 있는데, 비금속광물의 활용을 극대화할 경우 산업소재 부분에서의 수입의존율을 현격하게 낮출 수 있고 국제 경쟁력을 가질 수 있게 합니다.”

현재 국내 비금속광물 총생산액은 연간 8000억원. 그리고 국내산 비금속 광물을 원료로 사용하고 있는 업종(시멘트·유리·도자기·내화물산업 등)의 생산규모는 연간 8조원 정도다. 이와 같은 추세라면 오는 2010년에는 비금속광물의 생산 유발액이 약 20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를 거꾸로 생각해 국내 소재산업이 붕괴할 경우 연간 10조원 규모의 수입비용이 발생할 수 있다.

즉 광물이 사양산업이 아니라 실제생활에서는 눈에 잘 띄지 않지만 부가가치가 높은 것임을 말해준다.

실제로 국내산 광물을 소재로 사용해 제품을 생산하는 업종과 수입원료를 소재로 사용하는 업종의 부가가치율을 비교해놓은 자료도 이를 입증한다. 예를 들어 국내원료산 업종인 시멘트산업과 유리산업의 부가가치율이 각각 24%, 29%임에 반해 수입원료산 업종인 자동차산업과 금속산업의 부가가치율은 각각 17%, 18%로 나타난다.



“예전에 국정원의 모토가 ‘음지에서 일하고 양지는 지양한다’고 했다지요? 저희 광진공은 산업현장에서 바로 그런 일을 하고 있습니다. 저희 광진공에는 박사급 연구원만 12명, 석사급이 72명에 이를 정도로 고급인력이 있는데, 이들이 광물자원을 확보하기 위해 국내 오지는 물론 아프리카의 밀림지대를 헤쳐가며 고생하고 있습니다. 겉으로 생색나는 일은 아니지만 모두 나라에 기여한다는 자부심을 갖고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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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영배 < 동아일보신동아기자 > oj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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