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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의회조사국 보고서 ‘알카에다와 그 연계조직’

분권화 점조직으로 진화, “전세계 70개국에 네트워크 구축”

  • 기획·황일도│동아일보 신동아 기자 shamora@donga.com│번역·최원재│연세대 정치학과 석사과정 wonjaekun@hotmail.com│

미 의회조사국 보고서 ‘알카에다와 그 연계조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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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의회조사국 보고서]

알카에다와 그 연계조직

● 편집자의 말

▲3월 중순 알카에다 아라비아반도 지부(AQAP)와 소말리아 반군 알샤밥과의 협조 관계 확인, 3월22일 미 해군 정보국 “예멘 해역에서 알카에다의 공격 가능성 증가” 경고.

▲3월29일 39명이 사망한 러시아 모스크바 지하철 폭탄테러와 관련해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이 알카에다와 체첸 반군의 연계 가능성 제기.

▲4월4일 41명이 사망한 이라크 주재 이집트 대사관, 이란 대사관, 독일 대사관 관사 연쇄 자살폭탄테러에 대해 이라크 내 알카에다 연계조직(AQ-I)이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

▲4월9일 북아프리카 지역에서 활동하는 알카에다 이슬람 마그레브 지부(AQIM), 오는 6월 개최되는 남아공 월드컵 미국-잉글랜드 전을 폭탄테러 할 것이라고 공개 경고.

9·11테러 이후 8년 7개월. 그러나 알카에다는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다. 지난 한 달간 쏟아진 알카에다 관련 소식은 최근 들어 이 조직이 중동과 아프리카, 유럽에 이르기까지 지역조직과의 연계 하에 활동범위를 넓혀가고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지난해 11월 미국 텍사스주 포트후드 군사기지에서 일어난 총기난사 사건과 성탄절의 노스웨스트 여객기 테러 시도로 큰 충격을 받은 미국은 알카에다의 활동방식 변경과 관련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관련 첩보를 사전에 효과적으로 분석하지 못한 미국 정보당국의 무능에 대해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진노는 매서웠다.

한국군의 아프가니스탄 파병을 앞둔 상황에서 테러 문제는 우리에게도 더는 남의 일이 아니다. 2004년 김선일씨 피살사건이나 2007년 샘물교회 선교단원 피랍사건은 아직도 기억에 생생하다. 2008년 9월 국회 정보위원회가 공개한 국가정보원 대외비 문건에 따르면 이전 5년간 테러를 모의하거나 정보수집, 테러자금 모금, 탈레반 연계 마약원료 밀수출 혐의 등으로 적발돼 강제퇴거 등의 조치를 받은 사례가 모두 19건 74명에 달한다.

오사마 빈 라덴을 비롯한 알카에다 지도부를 분쇄하기 위해 미국과 동맹국들은 막대한 군사력을 쏟아 붓고 있지만, 아프가니스탄을 비롯한 중동과 아프리카, 동남아시아에 걸쳐 포괄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이들 조직의 확산은 대(對)테러 전쟁을 날이 갈수록 어렵게 만들고 있다. 국제사회의 추격을 피하기 위해 권한이 분산된 점조직으로 변모한 알카에다의 진화 때문이다. 테러에 가담하는 조직원들의 국적이 다양하고 그 출생이나 성장배경이 천차만별이라는 사실도 미국을 더욱 당혹스럽게 하는 대목이다.

2009년 연말 이어진 테러 시도로 서방세계가 공포에 휩싸인 이래, 미국의 관련 정부당국은 이러한 알카에다의 진화를 더욱 정밀하게 확인하기 위한 대대적인 분석작업에 돌입했다. 그 결과물 가운데 하나가 미 의회조사국(CRS)이 2월 의회에 제출한 보고서 ‘알카에다와 그 연계조직(Al Qaeda and Affiliates : Historical Perspective, Global Presence, and Implication for U.S. Policy)’이다.

알카에다의 역사적 기원과 성장과정, 현재 능력에 대한 평가, 지역별 연계조직 현황과 테러활동 내역 등을 종합적으로 정리한 보고서는, 단순한 테러조직으로만 생각하기 쉬운 알카에다가 실제로는 이슬람권 전체를 포괄하는 종교적 급진운동으로 발전해가고 있다는 사실을 손에 잡힐 듯 생생하게 묘사한다. 일부 대목에서 미국 일방주의적 시각을 벗어나지 못하는 한계가 눈에 띄지만 비교적 냉정한 관점을 유지하려는 태도를 견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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