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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출판사 김상문 회장의 ‘웰빙 長壽’ 비결

“내가 90에도 ‘남자’인 이유? 오줌, 단식, 미네랄 생수 덕분이지”

  • 글: 조희숙 자유기고가 gina05@hanmail.net

동아출판사 김상문 회장의 ‘웰빙 長壽’ 비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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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내에 쌓인 노폐물과 유해물질을 말끔히 빼주고 피를 맑게 해주는 데 단식만큼 좋은 게 없어요. 흔히 단식이라고 하면 엄두를 못 내는 사람들이 많은데 심한 약체가 아닌 이상 누구나 할 수 있어요. 게다가 단식을 계속하면 노화의 진행을 더디게 하는 효과까지 있어요. 집사람과 나는 봄 가을로 사흘씩 단식을 하는데 장내에 숙변과 노폐물이 쌓일 틈이 없으니 자연히 혈색도 좋고 머리도 맑아질 수밖에 없어요. 주기적으로 단식을 하고 스트레스를 안 받는다면 따로 건강관리 할 필요가 없죠. 단 단식 중에는 깨끗한 생수를 자주 마셔줘야 해요.”

단식을 마친 보식 첫날에는 세 끼 모두 소량의 미음을 먹는다. 보식 중에 육식을 하거나 과식하는 것은 절대 금물이라고.

김상문 회장은 건강에 치명적인 손상을 입히는 것으로 스트레스를 꼽았다. “스트레스는 만병의 근원”이라고 경고하지만 그 역시 경영일선에 있을 때는 심한 스트레스로 적지 않게 고생했다. 그는 “서예나 잠자기 전 음악을 듣는 등 취미생활을 하면서 스트레스를 풀곤 했다”고 했다.

김상문 회장의 하루 일과는 새벽 4~5시에 시작된다. 밤 9시 뉴스가 끝나면 잠자리에 들기 때문에 그의 평균 수면시간은 6~7시간 정도. 아침에 일어나면 맨먼저 간단한 맨손체조로 몸을 풀어준 뒤 샤워를 한다. 일반 기지개보다 동작을 크게 하는 일명 ‘통일기지개’를 비롯해 양손바닥으로 양볼을 빠르게 비비거나 샤워할 때 수건으로 사타구니를 30회 정도 반복해 문지르는 것도 그가 즐겨 하는 혈액순환 촉진용 마사지다.

“오줌은 무균 건강음료”



가까운 거리는 되도록 걷는다는 김 회장은 하루 최소 1~2km는 걸으려고 노력한다. 전철이나 차를 탔을 때도 그는 가만히 있지 않는다. 수시로 손가락과 발가락을 꼼지락거리거나 하복부 전체의 혈액순환을 도와주는 항문 조이기 등을 멈추지 않는다. 김 회장이 이처럼 유난스러울 만큼 운동하고 몸을 관리하는 데에는 나름의 속사정이 있다.

암으로 세상을 떠난 그의 외조부를 시작으로 그의 모친은 84세에 위암으로, 그의 친형은 77세에 췌장암으로 유명을 달리했다. 즉 그의 집안은 암(癌) 가계(家系)였던 것. 유전은 아니지만 암환자의 자손이 암에 걸릴 확률이 높다는 것은 널리 알려진 사실이니 김 회장의 남다른 건강관리가 수긍이 간다.

“오랫동안 암 노이로제에 시달리며 살았어요. 어떻게 하면 암을 예방할 수 있을까 방법을 찾았던 것 같아요. 생각 같아서는 앞으로 100살까지 살고 싶지만 인명은 재천인데 누가 알겠어요. 또 우리 집안은 암 가계이니 걱정이 더 클 수밖에 없었죠. 암은 90세에도 얼마든지 생길 수 있거든요. 나도 언제 암에 걸릴지 모르기 때문에 계속 관리를 해야 한다고 생각했죠. 그래서 얻은 결론이 암 예방에는 단식과 요료법이 최고라는 거예요.”

일본인 의사 나카오가 쓴 ‘기적이 일어나는 요료법’을 읽고 감동을 받았다는 김 회장은 1999년부터 매일 아침 오줌을 한 컵씩 마셔왔다. 그는 일본에는 1000만명이, 우리나라에는 100만명 정도가 요료법을 시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줌을 마시는 것에 대한 거부감에 대해 그는 “대변은 더럽지만 오줌은 신장에서 걸러진 깨끗한 것”이라고 거듭 강조한다.

“오줌과 대변을 혼동하면 안 돼요. 오줌은 피가 신장에서 걸러진 것으로 무균 상태예요. 우리나라 사람들이 오줌을 먹은 지는 오래 됐어요. 어릴 적 훈장 할아버지가 우리들 오줌을 받아서 눈도 씻고 먹기도 했던 기억이 나요. 우리 어머니도 오줌을 누고 나서 그것으로 자신의 얼굴을 씻는 것을 본 적이 있어요. 그러면 얼굴이 부드러워지고 심한 여드름에도 효과가 좋아요. 5년 전부터 매일 아침에 오줌을 한 컵씩 먹고 있는데 웬만큼 힘든 일을 해도 피로를 잘 느끼지 못할 정도예요.”

올해 85세인 그의 부인 박복향 여사도 4년 전부터 요료법을 시작했다고 한다. 몇 해 전 가벼운 뇌경색을 겪은 후 수시로 발작을 해 병원 응급실 신세를 지곤 했지만 요료법을 시작한 뒤로는 증세가 사라졌다고 한다.

단식과 소식을 즐긴다는 김상문 회장의 밥상은 소박하다. 하루 세 끼를 규칙적으로 먹는데, 아침은 귤 2개 혹은 단감 1개, 바나나 1개 등 제철 과일로 간단하게 해결한다. 대신 점심은 ‘단단히’ 먹는 편이다. 요즘처럼 지방 출장이 잦을 때는 전주 비빔밥, 광주 한정식, 부산 생선회, 대구 따로국밥 등 지방 특성에 맞는 음식을 선택해 먹기도 한다. 저녁식사는 밥을 먹되 섬유질이 풍부한 된장이나 청국장과 현미밥, 김치 등 소찬으로 하고 과식을 피한다.

김 회장이 좋아하는 반찬은 된장국과 등 푸른 생선 조림. 특히 콜레스테롤을 없애주는 고등어와 꽁치는 그가 즐겨 먹는 생선류다. 찹쌀현미에 까만 콩을 넣은 밥을 주로 먹고 저염식을 선호하는데, 부득이하게 외식을 할 경우에는 김치를 물에 여러 번 헹궈 염분을 제거한 후 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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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조희숙 자유기고가 gina05@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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